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 (나카야마 가호 장편소설)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족의 탄생 (나카야마 가호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세계가 되는가”
미야베 미유키, 이사카 코타로가 거쳐 간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작가
일본 퀴어 문학의 거장, 나카야마 가호의 정수가 담긴 역작
『흰 장미의 심연까지』로 국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나카야마 가호가 이번에는 ‘가족’이라는 더 넓은 심연으로 우리를 이끈다.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작가는 전작의 파괴적인 탐미주의를 넘어, 가장 다정하고 숭고한 연대의 기록을 완성해 냈다.

가장 지독한 사랑 끝에서 피어난, 가장 다정한 가족의 탄생

소설은 레즈비언커플의 절절한 사랑이 ‘책임과 돌봄’이라는 가족애로 확장되는 과정을 정교하게 그려낸다. 섬세하고 간결한 문체는 단숨에 읽히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나아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남겨진 이들이 혈연과 제도가 규정하는 가족의 틀을 넘어 서로를 지탱하며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서사는 우리 삶의 보편적인 감동을 일깨운다.


25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도착한 삶과 사랑, 가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

25년 전 일본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2026년 한국 사회에 유의미한 화두를 던진다. 혈연을 넘어선 관계의 가능성을 명징하게 그려내며, 삶과 죽음, 책임과 돌봄이라는 묵직한 물음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가족의 정의가 새롭게 쓰이는 오늘날,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을 통과하며 머리보다 마음을 먼저 적시는 가장 눈부신 응원이 될 것이다.
저자

나카야마가호

1960년나고야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한후극단에서연출가및배우로활동했으며,서른살부터회사에다니면서소설을쓰기시작했다.1993년『새우등왕자』로데뷔한이래,사랑의심연을파헤치는강렬한서사와탐미적인문체로독보적인작품세계를구축해온일본퀴어문학의거장이다.1995년『천사의뼈』로제6회아사히신인문학상을,2001년『흰장미의심연까지』로제14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다.제127회나오키상후보작인『꽃가람(花祀り)』을비롯해『감정교육』,『마라케시의심중』등레즈비언의리얼한연애를농밀하고절실하게그린초기작들로두터운마니아층을형성했다.이후성별을초월한다양한인간애와존재의근원을탐구하는의욕적인작품들을꾸준히발표하며일본현대문학의굵직한줄기를형성하고있다.
주요저서로미스터리『쾨헬』,느와르『제로아워』,일본전통가면극을소재로한『약법사』,『비가』,그리고다카라즈카3부작『남자역』,『여자역』,『은교(銀橋)』등이있으며장르를넘나드는폭넓은스펙트럼을보여준다.

목차

사그라다파밀리아,가족의탄생
옮긴이의말
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옮긴이의말’중에서

책속에는세상이정해놓은범주에서벗어난이들이가득합니다.게이와레즈비언,역사의거대한폭력아래상처입은노인,그리고태어나자마자보호자를잃은어린아이까지다양한사회적약자가등장하죠.흥미롭게도이들을하나로묶어주는것은거창한구호나운동이아닙니다.천천히오래도록함께하는,느슨하면서도따뜻한관심과애정입니다.
겉으로봤을때는얼핏약해보이는이연결은사회적으로소외되고상처입은존재들을강하고촘촘하게,그리고더넓게이어줍니다.
우리는늘사랑에특정한이름을붙이려애쓰는것같습니다.하지만이소설속인물들처럼,이름이없어사전적으로정의내릴수없는관계라도서로를지탱해줄수있다면그것만으로충분하지않을까요?작품을번역하며수십번을읽으면서떠올랐던감상은오직사람만이사람을구원할수있다는것입니다.사람이사람을구원하는일만큼위대하고숭고한사랑도없을테니까요.여기에대체어떤정의(定義)가더필요할까요.
서로의못나고부족한점을채워가며만들어가는이기묘하고도따뜻한울타리가여러분에게도포근한안식처가되고,나아가곁에있는누군가의손을한번더맞잡을용기가되어주길바랍니다.
-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