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내 몸을 공부할 때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여성이 알아야 할 몸과 마음 이야기)

스무 살, 내 몸을 공부할 때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여성이 알아야 할 몸과 마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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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여성이 꼭 알아야 할 몸-마음 돌봄 수업
초경을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로 삼아도 될까? 월경이 빨리 시작된 아이들이 우울증을 더 많이 겪는다던데, 사실일까? 변화하는 여성의 몸에 관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린 여자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여성이 마땅히 알아야 할 몸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담은 책으로, 저자 박혜연 교수는 동덕여자대학교 ARETE 교양대학에서 재직 중인 임상심리학자다.
저자는 오늘날 여자아이들이 사회적 시선과 평가 속에서 어떻게 자라 성인이 되는지 심리학자의 목소리로 소상히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20대 여성들이 그동안 누군가에게 마음 편히 물어보기 힘들었을 ‘월경’, ‘첫 섹스’, ‘음주’, ‘다이어트’, ‘운동’ 등 여자아이가 자라는 시기에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속 시원히 알려준다. 월경이나 산부인과 진료, 성관계, 여자아이들의 체육 활동 등 전문 지식이나 독특한 경험 등을 다룬 대목은 각각 산부인과 전문의, 체육 교육을 전공한 초등 교사, 국가대표 여자야구단 코치, 과학 교육자 등을 인터뷰해 20대 여성에게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정보와 값진 조언을 담아냈다.
저자

박혜연

임상심리학자.동덕여자대학교ARETE교양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고려대학교심리학과에서임상및상담심리전공으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심리학과에서임상신경심리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공공의료사업단/인권센터의임상심리전문가로서보건복지부전문카운슬러,경기도소방심리지원단부단장등을역임하며국민의정신건강문제예방을위해일했다.여성과청소년의마음건강증진에관심이깊으며,그일환으로저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저서로《맺힌말들》,《내일은내일이가까워질거야》(공저)가있고,여성청소년을위한임파워링안내서《너의힘을믿어봐》를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추천의말
머리말-여자아이는어떻게자라어른이되는가

1장월경하는어린이
초경의기억
초경은어른이되었다는증거일까
생리하는아이들의우울증
의료서비스의사각지대에있는월경하는어린이
이상월경,언제병원에가야할까

2장여성은왜스스로의몸을대상화하게되었나
마르기,여자아이들지상최대의미션
자기몸이불만족스러운여자아이들
반쪽짜리자존감
바비인형은없다
다이어트를넘어식이장애로
예쁘게보이면서도건강하기는가능할까

3장여자아이들의운동하기
여자아이에게는축구를권하지않는사회
움직이지않는여자아이들
여자아이들이운동하지않는이유
여학생체육수업,어떻게해야할까
운동할방법

4장성관계를맺을자격
20대여성에게도성교육이필요하다
성교육,왜불편하고지루하기만할까
20대여성이성에관해‘진짜로’궁금해하는것들
충동적인섹스를위해무엇을감수해야할까
첫섹스하기전에반드시준비해야할것들
임신과출산이여성의몸에불러일으키는변화
틈을메우는포괄적성교육의힘

5장안전하게술마시기혹은마시지않기
술로치르는각종신고식
“남들다마시니까괜찮겠지”:사회적규범에따른음주
“분위기망치고싶지않아서”:소속감과관계를위한음주
술에취한뇌가저지르는폭력
술마시기전에반드시알아야할몇가지

맺음말-보여주는몸이아닌내몸으로살아가기

출판사 서평

나를잃지않고여성의몸으로건강하게살아가는법

동덕여대인기교양강의,
박혜연교수의‘여성심리학’정수를담은책
초경을어른이되었다는증거로삼아도될까?월경이빨리시작된아이들이우울증을더많이겪는다던데,사실일까?여학생들이남학생들보다운동량이부족한진짜이유는뭘까?첫번째성관계하기전에반드시알아야할것에는무엇이있을까?마른몸을부추기는사회적분위기가,여성에게어떤영향을미칠까?
어린여자아이가어른으로자라는동안,몸은여러변화를겪는다.초등학교고학년에서중학생으로접어들무렵월경을시작한뒤,사춘기를겪으며뇌가발달하고체형이급격히바뀌는등성인이되기까지여성의몸은다양하고드라마틱한분기점을맞는다.그렇게변화하는여성의몸에관해,우리는무엇을얼마나알고있을까?
《스무살,내몸을공부할때》는어린여자아이가어른으로자라는동안여성이마땅히알아야할몸에관한지식과정보를담은책이다.저자는동덕여자대학교ARETE교양대학에서재직중인임상심리학자박혜연교수.매학기수강신청때마다“전운이감돌정도”로인기를모으는교양강의‘여성심리학’내용을책한권에고스란히담았다.
책은오늘날여자아이들이사회적시선과평가속에서어떻게자라성인이되는지심리학자의목소리로소상히들려준다.뿐만아니라20대여성들이그동안누군가에게마음편히물어보기힘들었을‘월경’,‘첫섹스’,‘음주’,‘다이어트’,‘운동’등여자아이가자라는시기에꼭알아야할것들을속시원히알려준다.이과정에서저자개인의경험을풀어놓기도했고,여러객관적조사자료와과학적연구결과를가져와설명하기도했다.월경이나산부인과진료,성관계,여자아이들의체육활동등전문지식이나독특한경험등을다룬대목은각각산부인과전문의,체육교육을전공한초등교사,국가대표여자야구단코치,과학교육자등을인터뷰해20대여성에게지금당장꼭필요한정보와값진조언을담아냈다.
저자는머리말에서이책을“자기삶을살고자진지하게고민하고노력하는어리고젊은여성들을”위해썼다고밝혔다.외부의압박과내부의변화를겪으며불안정한시기,자기몸과건강하게관계맺고마침내단단하게살아가려면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알고싶다면이책이유용한길잡이이자든든한친구가되어줄것이다.

소녀에서어른이되어가는여성,
몸의변화에슬기롭게적응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
1장에서는초경이빨라졌지만월경하는어린이를배려하지않는사회에서여자아이들이어떻게각자자신의월경과몸의변화에힘들게적응하고있는지를살펴본다.특히‘초경을시작하는연령이점점낮아지는시대(1989년생여성들은평균만13.1세에생리를시작한반면,2003년생여성들의평균초경연령은12.6세였다)’에초경을시작한아이를서둘러‘어른’이되었다며축하해주는것이과연옳은일인지묻는다(26쪽).저자는초경을시작했다고해서곧바로임신이가능한것은아니라는점(27쪽),조기초경이우울증의위험요인이라는점(32쪽)을짚으며,우리사회가초경을겪는아이들이원활하게발달하도록잘돕고있는지돌아보게한다(34쪽).아울러‘산부인과’라는명칭으로인해10-20대‘비혼의출산경험이없는’여성들이병원을찾기어렵다는점을지적하며,산부인과전문의(서백경유성언니의원원장)를인터뷰해월경이어떻게이상할때병원에가야하는지(41쪽),산부인과에가면어떤과정으로진료를보게되는지(50쪽)자세하고도현실적인정보를실었다.
2장에는여자아이들이스스로자기몸을대상화하게되는과정을추적한다.‘대상화’란‘어떤사물을일정한의미를가진인식의대상이되게한다’는뜻과‘자기주관안에있는것을객관적인대상으로구체화하여밖에있는것으로다룬다’는뜻을담고있다.‘인식의대상’이되게한다거나‘구체화’한다니얼핏좋은말인가싶지만,사람을‘대상화’한다는건쉽게말해서그사람을물건취급한다는의미와같다(78쪽).청소년기를거쳐성인이되어가는동안,남성과여성은공히성역할에관한사회적고정관념을습득해나가면서성적정체성을강화시킨다.그래서이시기엔자신이연애대상으로지각하는이성(때로는동성)에게매력적인(혹은받아들여지는)모습으로보이는것에대단히민감해진다.즉남들이보는자신의모습,남들의평가같은것들이자기인식에직접적으로영향을미치게되는것이다.책은‘마른몸을선호하는현상’이두드러지는한국사회에서여성이일상적으로다이어트에시달리다가결국자기몸을좋아하지않게되는과정을겪는다고지적한다.자신의신체에불만족감을느끼게되면,자기존재자체도불만족스럽고자연스레자존감도낮아진다는것.책에는저자가여성심리학수업을하는과정에서‘남들에게예쁘게보이기’와‘나자신으로건강하기’라는두마리토끼를잡는일에관해어떻게생각하는지그의견을학생들에게물어,답을구한장면이등장한다.그대답중일부를생생한육성으로담아냈는데,이들의이야기는현재20대여성들의신체자의식이얼마나안타까운상황인지,또몸에관한고민이얼마나아프고처절한지그현주소를적나라하게보여준다(81~90쪽).

운동,섹슈얼리티,음주까지
20대여성에게꼭필요한몸/마음돌봄수업
3장에서는여자아이들에게는축구를권하지않는사회,여학생체육교육에심혈을기울이지않는학교안에서여자아이들이점차운동과멀어지는현상과해결방법을짚어본다.특히책에실린‘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는다소충격적이다.조사결과2014년부터2023년까지청소년기근력강화운동실천율과청소년기일상적신체활동실천율의성차는눈에두드러졌다(110~111쪽).남학생에비해여학생의근력운동실천율과신체활동량이현저히낮았던것.저자는여학생들이운동에서점점멀어지는개인적,사회적,심리적요인을짚고체육을전공한현직초등학교교사(박수진,가명)를인터뷰해이를해결하기위한구체적인방법을알아본다(118~125쪽).또여성이보여주는몸을위한운동이아니라나자신으로건강하게살아가기위해필요한운동방법에는무엇이있을지(127쪽),여성이꾸준히운동하도록돕기위해부모,학교,사회가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도세심하게살펴본다(134쪽).
4장에는이제어엿하게성인으로성장해성적인존재로서자신을마주하게된20대여성들이어떻게성적주체성을키워나가야할지에관한이야기를담았다.‘20대여성에게도성교육이필요하다’고믿는저자는수업에서만난학생들에게성교육에어떤내용이포함되어야할지묻는다.책에는학생들의대답중일부가인용되어있는데,그들의육성을통해20대여성이성에관해정말로궁금해하는것이무엇인지알수있다.그렇게조사한결과를바탕으로안전한피임법,피임방법의종류와각각의부작용부터피임약의종류에따른정확한복용방법,모체의입장에서바라보는임신과출산의과정등에관한정보를책에자세히실었다(154쪽).특히산부인과전문의에게‘첫섹스를하기전에반드시알아야할것들’을물어20대여성에게실질적이고실용적인정보,현실적이고구체적인가이드라인을제공한다(161~172쪽).
마지막으로5장에서는관계지향적이고순응적으로자라온여성들이‘술을권하는사회’에서의심없이음주행동을시도하는것의문제점과자신을보호하며음주할방법을얘기한다.심리학자로서음주의심리학적요인을크게두가지로짚고(194,198쪽),술을굳이마셔야한다면반드시알아두어야할몇가지팁도실었다(204쪽).

보여주는몸이아닌‘내몸’그자체로살기위해서
우리가알아야할것들
저자는매학기강의를할때마다학생들의얼굴은바뀌지만고민은붕어빵으로찍어낸듯도돌이표인상황을목도하며,더많은20대여성들이자기몸을있는그대로인정하고받아들이고사랑하며행복하게살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그러나한편으로이책은저자자신이“몸으로살기에충실하지못했던지난날들을되짚어보는아쉬움과반성의기록”이기도하다.사회적시선과내면의잣대에서자유롭지못했던과거의자기모습과,그런자신의옛얼굴과포개지듯겹쳐지는오늘날의20대여성들을위로하기위한시도였던것이다.
그러나저자가건네는위로는보편적인위로와는결이다르다.“냉정한지식이그무엇보다적절할위로일수있다”는생각을해서다.이차가운위로가담긴책을읽고나면,왠지‘보여주는몸’이아닌‘내몸그자체’로살기로마음먹게되어결국은가슴이따뜻해진다.차갑지만차갑지만은않은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