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세계 5대 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삶)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세계 5대 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삶)

$17.00
Description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후회 없이 살려면 죽음부터 숙고하라!

세계 5대 종교와 문명이 말하는
미지의 사후 세계를 탐험하다
“죽음을 망각한 생활과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옴을 의식한 생활은 완전히 다른 상태이다. 전자는 동물의 상태에 가깝고 후자는 신의 상태에 가깝다.” _ 레프 톨스토이

동물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도, 꼭 신에 가까워지고 싶어서가 아니라도,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왜일까? 바로 잘 살기 위해서다. 어떤 게 잘사는 삶인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한 가지 전제는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부모도 친구도 전지전능한 신의 뜻도 아니다. 오직 내 뜻대로 살아갈 때 바라는 삶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관점이 확고한 사람은 죽음을 겁내거나 피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삶의 태도가 결정된다. 죽음은 삶을 소중하게 다뤄야 할 무언가로 만들거나 혹은 그와 정반대의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죽음이 삶을 이끄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어떻게 죽을지를 결정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갈지를 정하는 주체적인 행위이다.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
이 책은 인류 최대의 지적 재산인 세계 5대 종교와 그로부터 이룩된 거대 문명이 묘사하는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살아서는 접근 불가능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스케치를 그리며, 이를 토대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이끈다. 정해진 답은 없다. 길이 있을 뿐이다. 원하는 대로 살다가 원하는 대로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후회 없이 죽고 사는 법’에 관한 안내서다.
저자

하시즈메다이사부로

1948년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교문학부사회학과를졸업하고이후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사회학연구박사과정을거쳤다.현재대학원대학시젠칸(至善館)교수겸도쿄공업대학교명예교수로재직중이다.사회학자로서종교와언어학에관한책을썼으며그밖에비교종교학,현대사회론,현대아시아연구를비롯해일본근대사상연구에도활발히참여하고있다.지은책으로《언어게임과사회이론》,《처음접하는구조주의》,《처음접하는언어게임》,《놀라운중국》,《세계를이해하는종교사회학입문》,《하시즈메다이사부로의사회학
강의》,《불교의언어전략》,《왜법명을스스로만들어도되는가》,《하시즈메다이사부로와함께생각하는종교의책》등이있다.사회학자오사와마사치(大澤真幸)와함께쓴《수상한기독교》가우리말로번역되었다.

목차

시작하며

1장죽음은생각하기어렵다
내가사라진다│존재한다는것│다른죽음은경험할수있다│나의죽음은경험할수없다│시작과끝은알수없다│우리가알고있는세가지│과학은답을할수없다│철학과종교의가능성│여섯가지철학적패턴│죽음에관한빅데이터

2장죽음은신의뜻이다:일신교는이렇게생각한다
신이만든세상│신의메시지│세상은신의의지다│사람도신의의지다│특별한피조물│신에게감사하라│세상은신의소유다│언젠가세상은끝난다│최후의심판│종말의풍경│사람의부활│부활은두번째창조다│사람은죽지않는다│부활을믿는다는것│자연법칙과창조│이슬람교의기본신앙│세상에단하나뿐인것들│신의아들예수그리스도│사람이부활하는이유│예수의가르침│구원받은자들의세상│파격적인교회와종파들│일신교의세가지본질│프리스타일일신교도로살기

3장죽음은우주의질서다:인도사람들은이렇게생각한다
원인이있고결과가있다│끝없는인과의네트워크│내면탐구의기술│내안에우주가있다│누구나깨달을수있다│우파니샤드의철학│말로는표현할수없는것│살아있다는건착각이다│깨달은자의태도│수행은가치있는행위다│브라만이만든서열│사람은무엇으로든다시태어난다│죽음에관한두가지다른생각│반항아고타마싯다르타│붓다는사람일까신일까│세상의존경을받는분│신의수만큼많은붓다│영원히죽지않는붓다│진리의상징비로자나불│우주를형상화한만다라│붓다는신보다위대하다│초기불교가말하는죽음│소승불교가말하는죽음│대승불교의보살과공│대승불교가말하는죽음│깨달음으로가는지름길│나는이미붓다다│좌선하면붓다가된다│있는그대로바라보기

4장사람은죽어서도산다:중국사람들은이렇게생각한다
유교는종교일까아닐까│삶이고달프면죽음은뒷전이다│유학의성공비결│충과효│죽은자를위한역사는없다│죽음을외면하다│무위자연과죽은자의나라│유학을닮은불교│유학과도교의크로스오버│공산주의로병든사회│유학처럼생각하기│도교처럼생각하기│죽은자는죽은자로산다

5장죽음은현실의반영이다:일본사람들은이렇게생각한다
조몬시대│야요이시대│고훈시대│불결한귀신들의세상│자연이라는미지의세계│신도죽는다│인간적인신들의세계│신화는현실의반영이다│신을몰아낸불교│불교와신도의공존│불교식장례의유행│죽으면붓다가된다│거대불교종파의탄생│염불하면극락에간다│죽음을두려워하지않는염불종│좌선이진짜불교다│선으로죽음을넘다│미래를예언하는경전│깨달음보다중요한것│보살로살고보살로죽다│실패한불교원리주의│개성이사라진일본불교│망자를위한법회│충과효는하나다│죽음에무관심한일본유학│국학이말하는죽음│나라를위해죽으면신이된다│국민이따라야할신성한의무│서양의학과현대의죽음│나의죽음은나의것일까│죽음을생각한다는것

6장죽으면어떻게될지스스로결정하라
죽음은훈련없는실전이다│누구든죽으면사라진다│허무주의자의생각│상식적인무신론자의생각│허무주의자와이기주의자│합리주의의한계│종교와과학의공존│기적은합리적이다│신을믿는합리주의자│합리주의자를위한일신교│신비주의범신론│일본의전통적인사고방식│염불하는합리주의자│좌선하는합리주의자│법화경과합리주의자│언젠가죽음을생각할때가온다│삶과죽음은지식바깥에있다│두줄로정리하는종교│운명처럼다가오는것│왜종교를알아야할까

후기
죽음에관한77가지명제

출판사 서평

죽음을사유한다는건
인간이라는증명이다!

죽음이삶을결정한다!이렇게힘주어말해도평소죽음에대해진지하게생각하는사람은그다지많지않다.어느시대나그랬다.죽음은항상인류의큰숙제이자관심사라고하는데,왜정작죽음에대해생각하는사람이많지않을까.그럴수밖에없는몇가지이유가있다.
첫째,죽음은생각하기어려운주제이기때문이다.인류역사가시작된이래로죽음은언제나인간의제일관심사중하나였다.하지만21세기에이른지금까지도죽음이무엇인지,사람이죽은후에어떻게되는지를명확히밝혀내지못했다.과학과첨단기술의진보도답을하지못한다.지성의역사와지식의총합으로도풀지못한난제를평범한사람이얼마나깊이파고들수있을까.조금만생각해봐도골치가아프다.
둘째,죽음은두려운일이기때문이다.죽음이무엇인지,죽으면어떻게되는지는잘모르지만아무튼죽는건무섭다.알수없는막연함에서오는공포와두려움,슬픔같은부정적인이미지들이떠오른다.무섭고께름칙한일은되도록생각하고싶지않은게사람의본성이다.생각한다고해서뾰족한해결책이있는것도아니라서괜히기분만나빠질뿐이다.
대부분의사람이죽음을숙고하지않는건이런이유에서다.특히나‘나’의죽음은더욱생각하기힘들다.타인이나다른생명의죽음은간접경험할수있지만‘나’의죽음은결코경험할수없기때문이다.내가죽는다!어떤느낌일까?직접죽어보지않는한알수없다.내가죽고나면나의영혼은어떻게될까?세상은또어떻게될까?가족과친구들은?공허하고막연하고두렵지만,이알수없는물음에대한천착이죽음에관해생각하는첫걸음이다.
죽음은쉽게생각할수없고깊이생각하기어렵다.그럼에도사람은죽음에관해진지하게사유해야한다.그것이다른종(種)과인간을구별짓는인간만의특별한능력이며,그로부터한층넓어진안목을얻을수있기때문이다.이책에서소개하는이야기들은시대를거쳐축적되어온죽음에관한인간사유의결정체이자국적과인종을떠나서누구에게나유익한참고자료이다.긴세월을거치며만들어진기존의사후관을자신의것으로삼아도좋고,이를토대로새롭게자기만의죽음을써내려가도좋다.

답은없다,길이있을뿐!
세계5대종교가묘사하는사후세계를유영하며
나만의죽음을스케치하다

이책은총6장으로구성되어있다.책의시작인1장은죽음의불가지성과죽음을생각한다는것의의미에대해설명하며,마지막6장은전체내용을아우르며요점을간략히정리한다.2장부터5장에서는종교와문명이정의하는죽음과사후세계관을상세하게다룬다.순서대로일신교(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다신교(힌두교·불교),중국문명(유교·도교·불교),일본문명(신도·불교)에서말하는죽음과그이후의세계에관해설명한다.이른바세계5대종교(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불교,유교)를중심으로이야기가전개된다.
‘나는죽어서어떻게될까?’이근원적인물음에관해각각의종교는완전히다른답을들려준다.일신교는모든일은신의뜻에따라결정된다고말한다.삶과죽음은신의영역이라인간이어쩌지못한다.사람이할일은자신을존재케해준신에게감사하며하루를충실히살아가는일이다.그러면신의구원을받아서‘신의왕국’으로가영원히신과함께살아가게된다.반면인도의다신교는사람이나고죽는것은우주의질서이며이는인과(因果)의법칙에따라흘러간다고말한다.사람이죽으면동물이나다른사람으로다시태어나는데,어디서어떤모습으로태어날지는이번생의노력에달렸다.복을짓고부지런히수행할수록더나은환경을가지고태어난다.중국의유교에서는사람이죽으면조상이되어후손들을돌봐주며,도교에서는죽은자의나라에가서산다.일본의민족종교인신도(神道)는사람이죽어서황천으로가거나신이된다고말한다.
죽음에관한정설은없다.이책역시무엇이정답이라고강요하지않는다.대신각종교와문명이가진사유의특징과핵심,서로간의차이를이해하기쉽게설명함으로써죽음에이르는여러가지길을보여준다.혼자서는골몰해도풀기어려운문제에대한힌트를종교에서찾아보려는시도이다.오해는말자!이책이종교의사유를들여다보고종교의생사관을이야기한다고해서특정종교를강조하거나강요하는건아니다.개인의죽음은선택과신념의문제이다.중요한건신앙심이아니라죽음에관한자신만의확고한관점이다.물론무언가를향한‘믿음’을가진다고해서나쁠건없다.맹신이아닌열린자세를가지고있다면진리를보는눈을키우는계기가될것이다.

죽음은연습과훈련없는실전이다
죽기전에어떻게죽을지결정하라!

곳곳에죽음이있다.그것은예고없이불쑥우리를찾아온다.살다가죽음이닥치면그순간모든것이끝난다.언젠가나에게도그런날이오리라생각하면사는게두렵고허망하다.소중하게아끼는존재와의헤어짐을상상하는것만으로도한없이슬프고가슴아프다.그래서가능하면죽음을잊고살려고하지만살다보면반드시죽음에대해생각하게되는때가온다.죽음을피해갈수없듯이죽음에관한생각역시피할수없는인간의숙명이다.이책은그런순간을위한것이다.죽음을겁내지말고,뒤로밀쳐두지말고,당당히마주하고그안을들여다보게만든다.
신이인간을창조했든,우주의법칙이만들었든,인간은분명히특별한존재다.인간만이죽음을깊이사유하고스스로죽음을선택할수있기때문이다.어떻게죽을것인가,죽고나서어떻게될것인가.스스로에게던지는이질문과그에따른결정이삶을더욱단단하고윤택하게만들어줄것이다.왜냐고?인간이가질수있는가장큰두려움과걱정이바로죽음이기때문이다.죽음문제를해결한사람에게나머지시련은삶의사소한과정일뿐이다.죽음이두렵지않으면사는게두렵지않다.

“죽음에맞서려면언제죽어도후회없는삶을살아야한다.그방법밖에없다.”
_저자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