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고 내려놓기 :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팔정도

이해하고 내려놓기 :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팔정도

$22.00
Description
가장 궁극적인 행복을 이야기하는 마음의 고전, 불교의 가르침을
체계적이고도 생생하게 전하는 ‘초기불교 수행의 대표 멘토’ 일묵 스님의 네 번째 불교 강의

삶의 평화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마음 공부의 비결, 팔정도(八正道)의 모든 것!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산다. 재물ㆍ명예를 좇거나 성적 쾌락ㆍ자극적인 맛을 탐닉해도, 마음의 평안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도, 그로 인한 행복감은 일시적일 뿐 삶은 또다시 괴로워진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그 답은 붓다가 전한 여덟 가지 바른 길, ‘팔정도’에 있다.
이 책은 불교가 전하는 행복의 길을 삶과 수행의 기준이 되는 생생한 강의로 안내해 온 초기불교 수행의 대표 멘토, 일묵 스님의 대표작이다. 2013년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 책은 행복을 향한 올바른 이정표인 ‘팔정도’와 그 구체적 실천법인 ‘중도(中道) 수행’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책 후반부에 자리한 중도 수행 관련 내용을 바로잡고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수행 방법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수정ㆍ보완 작업에 돌입, 절판된 이후 헌책 구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이 책을 ‘전면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팔정도의 핵심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방법에 대한 바른 앎과 이해를 통해(이해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해로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내려놓기) 데 있다. 그리하여 ‘지혜’와 ‘실천’이라는 양날개의 균형감 있는 계발을 통한 ‘단단한 마음 공부의 비결’을 세세하게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삶의 온전한 평화, 진짜 행복을 찾고 있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라.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행복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일묵

해인사백련암에서성철큰스님의제자인원택스님을스승으로모셨다.이후범어사강원을졸업했고봉암사,미얀마파욱국제명상센터,영국아마라와띠,프랑스플럼빌리지등국내외수행처에서수행하였다.2009년서울에초기불교가르침을전하는제따와나선원을개원하였고,2018년강원도춘천으로수행도량을이전하였다.현재춘천제따와나선원선원장으로있다.저서로『이해하고내려놓기』,『일묵스님이들려주는초기불교윤회이야기』,『사성제』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마음에새길을내다
이책의내용에대하여

제1부팔정도
1장.부처님의수행과깨달음
2장.공덕과지혜
3장.몸과마음
4장.마음의두얼굴
5장.느낌과인식
6장.장애
7장.깨달음의구성요소
8장.십이연기와윤회
9장.팔정도

제2부이해하고내려놓기
1장.이해하고내려놓기
2장.호흡수행과걷기수행
3장.일상수행
4장.장애내려놓기
5장.수행후의반조
6장.숨의표상과선정
7장.지혜의성숙
8장.깨달음의지혜

맺음말

출판사 서평

원하는대로되어본적없는삶,내마음같지않은사람들,시도때도없이부풀어오르는감정…‘나는정말행복해질수있을까?’

만약당신이삶의온전한평화를찾아헤매고있다면지금이책을펼쳐제대로이해하고,매순간알아차림하라!

·괴로움은무엇이고,어떻게소멸되는가
·괴로움의소멸로인도하는여덟가지바른길이란무엇이고,서로어떻게연관되는가
·팔정도의구체적수행법인중도수행이란무엇이고어떻게실천해야하는가

사람들은누구나행복한삶을원한다.그래서나름대로노력하며산다.하지만세상에는행복한사람보다괴로운사람이더많다.그이유는행복해지는길을잘못알고있기때문이다.많은예로우리는행복을위해재물이나명예를좇고,성적쾌락이나자극적인맛을탐닉한다.하지만그로인한행복은오래가지않아괴로움으로변질되고만다.비유하면이러한길은날카로운칼날에발린꿀과같아서먹을때는달콤하지만결국입과혀를베이고마는것이다.

오랜시간동안진정한행복에관해이야기해온종교이자철학인불교에서는온전한행복의답이오직‘마음’에있다고말한다.

“바깥에서구하지말라.”행복이라는것이마음바깥에서오는것이아니라는뜻입니다.아무리돈이많고명예를얻었어도내마음이괴로우면불행하고,아무리가진것이없어도내마음이즐거우면행복합니다.그래서밖에서행복을구하지않고마음을바꾸어행복을찾는것,이것이불교수행의핵심입니다._77쪽

인스턴트같은행복

다행히최근많은사람들이행복의답을물질이아닌마음에서찾고자한다.그래서‘수행’이나‘힐링’이란단어는일상어가되었고,마음의평안에도움을주는방법도다양해졌다.하지만다수는일시적인위안에그쳐진정한행복을원하는이들에게는그조차어려움이따른다.

마음공부·수행에대한수많은가르침과방법이존재하는시대.그럼에도우리는왜아직행복하지못하는가?저자는‘자신이겪는괴로움의실체를파악하고,그소멸에이르는방법에대해제대로알지못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어쩌면마음에관한우리의노력은기초적인배경을건너뛴단순한기술이거나자신을괴롭히는감정을잠시덜기위한한철다이어트같은것에불과한지도모른다.

이책에서제시하는방향은그렇지않다.수천년동안수많은이들에게검증되어온방법으로,괴로움과괴로움의원인에대한기본적인이해로시작하여끊임없이자신을점검하고되돌아보는꾸준한노력을통한근본적해결책이다.

단단한마음을위한바른이정표

그렇다면모두가원하는‘온전한행복’이란과연어디에있으며,그것을향해나아가는방법은무엇인가?

이책은초기불교를중심으로불교를쉽고체계적이며,실용적이고생생하게접근해온일묵스님의저서이다.‘윤회’(『일묵스님의초기불교윤회이야기』)·‘사성제’(『사성제』)·‘삼독심’(『화,이해하면사라진다』)에이은행복을향한이정표의또다른키워드는바로‘팔정도(八正道)’.저자는나아가그구체적인실천법인‘중도(中道)수행’에이르는팔정도의모든것을이한권에담고있다.

제목에서도알수있듯저자가전하고자하는바의핵심은괴로움(苦)과괴로움의원인(集),괴로움의소멸(滅)과괴로움의소멸로이끄는방법(道)에대한바른앎과이해를기반으로[이해하기],고통을유발하는해로운마음을어느곳,어느때,무엇을하고있든알아차림으로써내려놓는[내려놓기]데있다.마치환자가자신의병과병의원인,병의소멸과병의소멸에이르는길에대해이해함으로써건강해질수있듯이른바‘이해하고내려놓기’를통해괴로움에서벗어나‘처음도좋고,중간도좋고,끝도좋은’진정한행복을실현할수있는것이다.

하지만많은사람들이괴로움의원인에대한기본적인이해없이수행을시작한다.저자일묵스님은그러한경향을경계하듯이책의구성에서부터하나의‘단계’를적용한다.다시말해기본적인앎으로부터시작하여실전적인실천의방향으로나아가는체계성을보여주는것이다.결국스님의이번불교강의는바른앎과수행을위한‘확실한지침’으로서이둘의균형감있는계발을도와준다.나아가글몇줄로정리된단순한개념이나교훈으로만여긴팔정도의진면모를펼쳐놓음으로써붓다의가르침을나의삶과수행의기준으로삼을수있게한다.

팔정도는어떻게행복한삶의이정표가되는가

책의부제에서도알수있듯팔정도는괴로움의소멸에이르는길이라할수있다.고·집·멸·도사성제의마지막진리인‘도(道)’,그것이바로팔정도이다.
바른견해,바른사유,바른말,바른행위,바른생계,바른정진,바른기억,바른삼매로구성된팔정도는서로가서로의기반이되어주며매우청정하고또렷하며,고요하고집중된마음상태[바른삼매]를계발·유지할수있게한다.그것은곧‘행복하게머무는마음’이다.

바른삼매는단순히집중된마음상태가아님을주의해야합니다.바른삼매는지혜로써해로운심리작용들,특히장애를떨쳐버림으로써,떨쳐버림에서생긴희열과행복이마음에충만해지고,그로인해몸만을알아차리며행복하게머무는마음상태입니다.그래서바른삼매는지혜로장애를내려놓음으로써청정하고,고요하며,집중된마음상태를의미한다는사실을잘기억해야합니다._226쪽

지혜[慧]:바른견해·바른사유

먼저마음의유익함과해로움을구별하는지혜[바른견해]가필요하다.무엇이행복을주는마음이고,무엇이괴로움을주는마음인지알고구분할줄알아야바른기준이생기기때문이다.그뒤에는그견해에따라매순간알아차린몸과마음을숙고하고조사한다[바른사유].그로써지혜는점점더성숙하고예리해진다.

계율[戒]:바른말·바른행위·바른생계

바른견해와사유를통해수행의방향성을확인했다면수행의좋은토대를갖추어야한다.그것은계율을지키는것으로바르게말하고[바른말],바르게행동하며[바른행위],바르게생계[바른생계]를유지하는것을말한다.이로써세상으로부터비난받지않고살아갈수있으며,우리마음에후회가없어마음이안정되고,안정된마음은수행의좋은토대가된다.

삼매[定]:바른정진·바른기억·바른삼매

수행의방향성[지혜]과수행의토대[계율]을갖추었다면이제본격적인수행의단계이다.
우리는해로움은버리고유익함을계발하는노력[바른정진]을해야한다.이와관련하여이책제2부를통해자세히설명되고있는수행법(중도수행)이붓다의호흡수행과걷기수행,그리고일상수행이다.행주좌와(行住坐臥),수행중의해로운마음을알아차리고,그것의유해함,버리는방법등을깊이이해하는지혜를통해자연스럽게내려놓는것이다.

지혜만큼중요한것은기억[바른기억]이다.바른정진을통해생긴바른앎을잊지않고기억함으로써해로운마음을더욱촘촘히알아차릴수있게되고,유익한마음은더욱계발하는방향으로나아갈수있게된다.그리하여바른정진을통한지혜와바른기억을바탕으로바른삼매가생기는것이다.

팔정도가‘괴로움의소멸에이르는길’로서그구체적인방법을담고있는만큼,이책은일묵스님의그간저서와는달리좀더실천적인부분에중점을둔측면이있다.물론수행의바탕에는바른견해,즉수행의올바른방향이되는지혜를갖추어야하니이책에는앎과실천이라는양날개의균형감있는계발을통한‘단단한마음공부의비결’이모두담겨있는것이다.

우리가보호해야할단한가지

이책의제1부는팔정도에대한설명과서로의연관성,즉팔정도의구조에관한내용으로모두아홉개장으로구성되어있다.특히팔정도의이해와실천을위해꼭필요한불교의가르침을체계적으로정리함으로써사성제,오온,삼법인,연기등불교의핵심교리를하나의유기적인구조로그릴수있다.

다음제2부는팔정도를실천하는구체적수행방법인중도(中道)수행,즉붓다의호흡수행과걷기수행,일상수행에관한안내로구성되어있다.‘이해하고내려놓기’로말할수있는중도수행의개괄적설명부터수행의구조,원리는물론그방법도정리하였다.

이책은지난2016년처음출간된스님의첫저서이자대표작이다.그러나절판된이후구하기어려웠던책을다시금선보이게되면서‘중도수행’에관한내용을좀더체계적으로수정·보완할수있게되었다.
저자가머리말에서밝혔듯이책은붓다의가르침을바탕으로하고있지만불자는물론세상을행복하게살기원하는사람이라면누구에게나유효하다.매우합리적이고구체적인내용을담고있는팔정도는종교를초월한지혜이며,누구나수긍할수있는가르침이기때문이다.

‘내인생은왜행복한순간보다불행한순간이더많을까?’,‘평온해진마음은왜다시고통스러워지는걸까?’….이런생각이든다면우리는붓다의말과같이이책이안내하는길을따라단한가지만지키면된다.
“네가하나만보호할수있다면다른것은다잊어도좋다.네마음하나만잘보호하라.”

책속에서

감각적욕망이라는한쪽극단을버리고,고행이라는다른쪽극단도버림으로써생긴행복을통해처음도좋고,중간도좋고,끝도좋은수행을하는것이바로중도입니다.중도는한마디로팔정도,즉바른견해[正見],바른사유[正思惟],바른말[正語],바른행위[正業],바른생계[正命],바른정진[正精進],바른기억[正念],바른삼매[正定]를말합니다._38쪽

부처님이열반에드시기전에마지막제자인수밧다가“어떤가르침에깨달음이있습니까?”라는질문을합니다.이에부처님께서는“어떤가르침이라도팔정도가있으면깨달음이있고,팔정도가없으면깨달음이없다.”라고설하셨습니다._39쪽

결과가일어나려면반드시조건이필요하다는것이부처님가르침의핵심인연기의내용입니다.깨달음의지혜가일어나기위해서는깨달음을위한조건이성숙해야합니다.그렇지않으면깨달음의지혜가일어나기란불가능합니다.결과에집착하지말고깨달음의조건이되는공덕을차근차근쌓다보면점차지혜가성숙해져어느순간깨달음의지혜가일어날수있는것입니다._46쪽

우리가‘나’라고생각하는것은결국다섯무더기일뿐입니다.다시말하면‘나’,‘자아’,‘영혼’,‘진아’라고부르는것들은단지개념일뿐,‘나라는존재’는다섯무더기또는물질과정신의결합이라는말입니다._63쪽

부처님가르침의핵심은마음을잘보호하고지키는것입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마음에대하여너무모르고살아갑니다.우리삶을한번돌아보면우리는마음가는대로좋은것들을즐기고살아갈뿐일상속에서내마음이어떻게움직이는지잘모르고지냅니다.내가어떤마음을일으키고사는지관심을기울이지않습니다._69쪽

보통마음을잘알수없는신비로운것이나변하지않는실체인것처럼생각하곤합니다.하지만부처님께서는단지“대상을아는것이마음이다.”라고말씀하셨습니다.대상에대하여보고,듣고,생각하는것이바로마음이라는것입니다._70쪽

『앙굿따라니까야』「하나의모임」품에서부처님께서는마음에대해이렇게말씀하셨습니다.
“나는이세상에서마음보다빨리변하는것을본적이없다.마음이얼마나빨리변하는지는비유조차들기힘들다.”_70쪽

“바깥에서구하지말라.”행복이라는것이마음바깥에서오는것이아니라는뜻입니다.아무리돈이많고명예를얻었어도내마음이괴로우면불행하고,아무리가진것이없어도내마음이즐거우면행복합니다.그래서밖에서행복을구하지않고마음을바꾸어행복을찾는것,이것이불교수행의핵심입니다._77쪽

어리석은마음기울임의가장대표적인것이‘영원하지않은[無常]것을영원한것[常]으로,괴로움[苦]인것을행복[樂]으로,자아가없는데[無我]자아가있다[我]고’마음을기울이는것입니다.이는사실을사실그대로보지못하는상태를의미합니다.어리석음과탐욕에마음이오염되어사실과다르게자신이원하는방향으로잘못알고고집하는것입니다._84쪽

중도를실천하려면구체적인방법이필요한데이것이‘알아차림’수행입니다.알아차림은물질[身],느낌[受],마음[心],법[法]의네가지대상또는간략하게물질과정신을집착하거나싫어함없이있는그대로꿰뚫어아는수행을말합니다._92쪽

보통수행자들은양극단,즉감각적욕망에대한탐닉과자신을학대하는고행에빠지기쉽습니다.그러나부처님께서는양극단을극복하고중도,즉팔정도의길을찾았습니다.이와같은중도를닦음으로써갈애를소멸하고괴로움을소멸하신것입니다.이것이바로괴로움의소멸로인도하는도닦음의성스러운진리인도성제,곧팔정도입니다._187쪽

바른견해를바로세워서수행의바른방향성과바른방법을이해하지못하면올바른수행이되기어렵습니다.처음부터바른견해를완벽하게터득할수는없지만지식으로라도이해를키우고,그바른견해를바탕으로계율을지키며삼매를닦아야궁극적으로는깨달음의지혜가생깁니다.즉바른견해를완성하여괴로움의소멸을실현하는것이올바른수행의과정입니다.따라서바른견해는수행의출발점이자목적지라고할수있습니다._188~189쪽

계율을잘지키며살아가면우리마음에후회가없어집니다.후회가없어지면마음이안정되고,안정된마음은삼매를계발하는수행의좋은토대가됩니다.바른견해와바른사유가수행의방향성을제시하는것이라고한다면,바른말,바른행위,바른생계는수행의기초이자토대라고할수있습니다._198쪽

경전에서는선정에서출정했을때의마음을오염원이없고청정하고깨끗하고밝고부드럽고적합하고흔들림이없고안정된상태라고설명합니다.이런마음상태에서는세상을보는눈이달라집니다.편견이나고정관념에얽매이지않고현상을있는그대로통찰할수있습니다.마치깨끗하고고요한물에사물이있는그대로비치는것과같습니다._204쪽

바른기억이확립되면행주좌와언제나지혜가현전하게되므로탐욕,성냄,어리석음등의해로운마음을완전히제거·소멸하고내려놓을수있습니다.이것이앞서설명한‘이해하고내려놓기’의완성입니다.다시말해서바른앎과바른기억을통해서(이해하고)해로운마음을완전하게내려놓고(내려놓기)괴로움을소멸하는것이알아차림을실천하는가장중요한목적입니다._224~225쪽

현재의몸을기본대상으로삼아알아차림을실천하면지혜와삼매를균형있게계발할수있습니다.다시말해서‘현재의몸’과‘몸에머물지않고움직이는마음’을알아차림으로써몸과마음에대한지혜와바른기억을계발할수있고,이를통해현재의몸에머무는것을방해하는장애를내려놓음으로써알아차림의대상인현재의몸에행복하게머무는바른삼매를계발할수있습니다._234쪽

호흡수행은불교외에도많은수행전통에서활용하고있습니다.하지만불교의호흡수행은바른삼매를계발하기위한수행으로,바른삼매는불교의핵심인바른견해,즉사성제의지혜를기반으로계발된삼매입니다.이것이불교의호흡수행이다른전통의호흡수행과근본적으로다른점입니다.그래서여기서설명하는호흡수행은부처님께서도직접닦으셨고,불교의호흡수행방법임을분명히하기위해‘붓다의호흡수행’이라고부르겠습니다._241쪽

호흡수행시의구체적인방법을살펴봅시다.앞서설명했듯이먼저숨만을잊지않고알아차리려고자연스럽게노력합니다.이렇게노력할지라도감각적욕망이나성냄등의장애가있으면생각은과거나미래로돌아다니거나숨외의다른대상으로움직이기마련입니다.이렇게생각이움직일때생각과다투려하지말고단지그것이어떤장애가있는생각인지만분명히알아차린후에가능하면빨리그생각을내려놓고다시숨을알아차리면됩니다._252쪽

좌선을통해호흡수행위주로수행하다보면수행이정체되거나몸에무리가가서건강이나빠질가능성이있습니다.그래서좌선수행과더불어걷기수행을함께닦는것이좋습니다.부처님께서도많은경전에서좌선수행과걷기수행을조화롭게병행할것을권장하셨습니다._265쪽

지금까지살펴보았듯이좌선만이수행이아닙니다.수행은괴로움이일어나게하는해로운마음을버리는과정입니다.그런데해로운마음은좌선때에만일어나는것이아닙니다.우리의모든일상속에서때와장소를가리지않고일어납니다.그래서좌선수행뿐아니라걷기수행과일상수행이꼭필요한것입니다.이점을잘기억하여좌선수행과걷기수행그리고일상수행을조화
롭게닦아야합니다._269쪽

알아차림을지속해마음을잘단속하고보호해야합니다.마치문지기가문을잘지키듯말입니다.알아차림을통해감각의문을잘단속하면볼때는보기만하고,들을때는듣기만하는등마음이대상을있는그대로단순하게알아차리게됩니다.그리하여마음이번뇌에오염되지않으므로망상이없습니다._2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