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뭐꼬? 이것뿐! : 간화선과 명상, 그 절묘한 만남

이 뭐꼬? 이것뿐! : 간화선과 명상, 그 절묘한 만남

$18.00
Description
시시각각 변화하는 실체 없는 세상 속에서 한바탕 번뇌 놀이에 몰두하는 당신,
‘진짜 나’를 속이는 가짜 현실에서 벗어나라!
고통의 원인 중 하나는 우리가 세상의 전부라고 여기는 몸과 마음, 그리고 눈앞의 현실을 ‘고정된 실체’라고 믿는 데 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를 ‘꿈’, ‘허깨비’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시시각각 늙고 병들고 죽거나, 생기고 머물다 소멸하는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집착을 거듭함으로써 고통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동안 일반 대중에 맞춤한 참선법을 활발히 전해온 월호 스님은,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아바타’에, 그리고 이 세계(우주)를 ‘메타버스(가상현실)’에 비유한다. 우리는 가상의 현실 속에서 배회하고 고통받는 하나의 아바타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님의 신간 『이 뭐꼬? 이것뿐!』에는 허깨비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고통으로부터 해탈하는 세 가지 처방을 권한다.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바타 명상’, 자존감 회복에 특화된 ‘바라밀 명상’, 일생의 평화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행불 명상’이 그것이다. 이들 명상법의 핵심은 불안한 몸과 마음을 객관화해 대면 관찰하고(아바타 명상),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크고 밝고 충만한 성품을 발견하며(바라밀 명상), 부처의 몸가짐ㆍ마음가짐을 연습하는 것(행불 명상)이다. 그리하여 어떠한 ‘나’도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무엇을 선택해도 좋다. 단계를 삼아 나아가도 좋다. 저자의 처방을 실천하기가 영 어렵다면 특유의 유쾌하고 명쾌한 문체로 풀어낸 이 명상 법문 안에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선택해 삶의 방향으로 삼아도 좋다. 그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나아가든 ‘월호 스님 표 명상’엔 메타버스 같은 세상 속에서 한바탕 아바타 게임에 몰두하는 ‘나’를 일깨우는 묘책이 담겨 있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 그러므로 어떠한 ‘나’도 만들 수 있다!”
저자

월호

출가이전,삶의무상함을뼈저리게느끼고‘본마음·참나’를찾아각고의수행을했다.동국대학교에서묵조선과간화선을전공하여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하고쌍계총림방장고산큰스님으로부터강맥을전수받았으며,동국대선학과겸임교수,해인사승가대학교수,쌍계사승가대학학장을역임하였으며,현재행불선원선원장으로서한국참선지도자협회와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로있다.

BBS불교방송에서〈월호스님의행불...

목차

들어가며-달다!

제1부.화두이야기
화두는설정이다

첫째,바로지금여기에서
달마가서쪽에서온까닭은?|병속의새를꺼내라|송장끌고다니는이놈은무엇인가?|마음을가져오너라|누가묶었냐?|벌이창을두드리다|나는하루동안어떤수행을해야하는가?|부처를뽑는곳|목불을태워사리를얻으려하다|수미산|부대사가『금강경』을설해마치다

둘째,이것뿐!
이뭐꼬?|밥먹는놈이누구냐?|어떤것이그대의본래면목인가?|크게수행하는이도인과에떨어지나?|뜰앞의잣나무|구구팔십일|어떤물건이이렇게왔는가?|도는닦는데속하지않는다|눈과귀가없다고?|호떡|한번때리자알던것다잊어버리다

셋째,알겠는가?
어디에계시오?|어찌홀연히산하대지가생겼는가?|어떤것이불법인가?|임제할!|덕산방!|개도불성이있습니까?|일곱근삼베의무게가얼마인가?|문수보살이주걱으로얻어맞다|어떤것이기이한일인가?|여릉의쌀값이얼마인가?|이세상은누가만들었나?

제2부.‘이뭐꼬?’에서‘이것뿐!’으로
수행패러다임의전환|세가지명상

첫째,아바타명상
일반명상VS아바타명상|몸과마음은아바타|취미는번뇌!특기는해탈!|많이아프니?나도아프다!|인생의목적은해탈|괜찮아,아바타잖아!|아바타가명상한다|대면관찰!해탈의기쁨!|몸은물거품!마음은아지랑이!|이와같이관찰하라!|아바타가화가난다|지극한도는어렵지않다|모든고통사라지는진언|인욕바라밀|무아에서대아로

둘째,바라밀명상
일반명상VS바라밀명상|‘마하반야바라밀’을구념심행하라|사하월드의발원|웃자!웃을일이생긴다|관찰자와아바타는둘이아니다|아바타가걷고있다|공놀이|달은항상보름달이다|무명이전은명이다|무위도인과무위도식|삼불은다투지않는다|상상훈련|신비로운진언|원불설|청구서와영수증|패스워드를기억하라|대아에서시아로

셋째,행불명상
일반명상VS행불명상|행복은현재의선택이다|번뇌는별빛이라|세알의약|견성공부|좌선은안락의법문|행불명상은‘바로지금’|자성은본래완전하다|관찰자를관찰하라|달마가서쪽에서온까닭|네죄를가져오라|역경계가순경계|불성에는남북이없다|불성은항상청정하다|어떤물건이이렇게왔는가|저승사자는어째서스님을보지못했을까?|깨달음은태초에완성되어있다|오직앉아있을뿐|일체중생이불성이다|생명을생기있게|완벽한스님

제3부.마음공부의다섯단계
마음그릇에대하여|그릇비우기-참회를통한자기정화|그릇채우기-발원을통한자기전환|그릇키우기-기도에의한자기확장|그릇없애기-참선을통한자기확인|그릇만들기-행불을통한자기창조

나가며-문수는문수!월호는월호!

출판사 서평

번뇌를초월해‘진짜나’를찾는이들을위한
월호스님표수행법문의결정판!

…모든번뇌를초월해무한한가능성을지닌존재로거듭나게하는‘세가지명상’
…결코깨지지않는모두의마음공부법,‘다섯가지그릇이론’

불교의대표적인경전인『금강경』에서는‘모든존재는꿈과같고,허깨비같으며,물거품,그림자,이슬,번갯불과같으므로응당이와같이관찰해야한다’고말한다.그토록소중한나의몸과마음은물론,보이고느껴지는내눈앞의현실과세계모두가환상이라니,당최이해할수없는이말의속뜻은무엇인가?바로시시각각‘변화’하는모든존재에우리가믿는‘고정된실체’란없다는것이다.

그동안일반대중에맞춤한참선법을활발히전해온행불선원선원장월호스님은,그러한이유로나의몸과마음을‘아바타’에,그리고이세계(우주)를‘메타버스(가상현실)’에비유한다.마치영화〈매트릭스〉에펼쳐진세계처럼,우리는가상현실속을배회하며고통받는하나의아바타라는것이다.그럼‘진짜나’는무엇인가?바로고통스러운현실(메타버스)속에존재하는아바타를관찰하는자로서,이미크고밝고충만한성품을지닌존재이다.이로써시시때때로일어나는번뇌는‘진짜나’의것이아니라‘아바타’의몫이된다.이것이월호스님표명상수행의핵심전제이다.

월호스님이권하는세가지처방

영화〈매트릭스〉의한장면에서모피어스는주인공네오(Neo)에게두가지알약중하나를삼킬것을권한다.파란색약은‘매트릭스의세계’에그대로머무는약,붉은색약은‘진짜세계’에서눈을뜨게하는약이다.네오는붉은색알약을삼키고진짜세계의인간을구원으로이끌완전한존재(theONE)로추앙된다.월호스님도이책에서‘세가지알약’을우리앞에꺼내놓는다.이세약이〈매트릭스〉의두약과다른점은무엇을선택하든부작용이없다는것이고,같은점은이를통해우리도마음에걸림이없는(본래의)완전한존재로거듭날수있다는것이다.첫번째처방‘아바타명상’은근심걱정을벗어나기에최적화되어있다.시시각각변화하고번뇌에고통스러워하는몸과마음에닉네임을붙여(아바타)관찰하는것이다.이때‘진짜나’는관찰자가되어객관적인시각으로생로병사와탐진치에점철된‘아바타의현상’을관찰할수있다.그리고그러한객관화를통하여고통으로부터의해탈로나아가는지혜를얻게된다.

두번째처방‘바라밀명상’은스스로를결핍된존재라여기는습관을버리고자존감을회복하는방법이다.이의이해를돕기위해저자는달의비유를사용한다.어느날은초승달로,어느날은그믐달로보이는달이본래보름달인것처럼관찰자인‘진짜나’는잠시무명의그림자에가려있을뿐항상크고밝고충만함을깨닫는것이다.저자는그방법으로최상의진언인‘마하반야바라밀’을입으로염(念)하고마음으로실천할것을강조한다.

세번째처방은‘행불명상’이다.이는부처의몸가짐과마음가짐을연습함으로써일생의평화를도모한다.예컨대달은항상보름달이므로초승달이나그믐달이굳이보름달이되려애쓸필요가없다.그때그때자신의역할을다하면그뿐,부처가따로있어부처의행(行)을하는것이아니라부처의행을하는자가곧부처인것이다.그러므로‘바로지금여기’에서평화로울수있다.나아가아는만큼전하고,가진만큼베풀어모두해탈하도록이끄는것,그것이행불명상이자진정한참선이다.

불교명상의새로운패러다임

월호스님표명상의세가지처방은일반의대중화된명상과차별된다.첫째,일반명상은몸과마음의일어나고사라지는현상을관찰해그것의실체없음을확인한다.아바타명상은이에더나아가실체없는몸과마음을아바타의현상으로분리해대면관찰함으로써아바타가겪는고통과번뇌로부터분리될수있다.둘째,일반명상은몸보기,마음보기등에집중한다.하지만바라밀명상은처음부터몸이나마음대신본래‘보름달’인‘본마음참나’의공(空)한성품에초점을맞춘다.셋째,일반명상은수행을통해깨달은이,즉부처가되고자한다.그러나행불명상은부처의행을수행하는것으로본래부처에입각해닦는수행이다.‘우리는본래부처다.과거에도,지금도,미래에도그렇다.’이를굳게믿고‘지금부처’로현성해나아가는것이다.

결코깨지지않는마음공부의바른길,그릇이론

하지만초보수행자에게‘theONE’으로거듭나는길은결코만만치않다.저자의말에따르면초보자의발심(發心)은무쇠와같아서깨지기쉽고성취하기도어렵다.그래서그발심을강철로거듭나게하는‘용광로의불’과‘대장장이의단련’이필요한데,그것이마음공부의다섯단계로서저자가고안한‘그릇이론’이다.불교에는다양한수행법이공존한다.그런데서로가부딪히기도하고,입문자들에게는수행의문턱에서갈피를잡기힘든경우도있다.그주요한원인은수행상의체계가서있지않기때문이다.저자는마음을하나의그릇에비유하여불교의다양한수행법을하나의체계로구성한다.

①그릇비우기-참회(懺悔)를통한자기정화
②그릇채우기-발원(發願)을통한자기전환
③그릇키우기-기도(祈禱)를통한자기확장
④그릇없애기-참선(參禪)을통한자기확인
⑤그릇만들기-행불(行佛)을통한자기창조

이다섯단계는본격적인마음공부를위한준비단계(①,②)로시작해일념(一念)과무념(無念)의성취를이루고(③,④),마침내자신의삶의창조자는자신임을깨닫는단계(⑤)로나아가는길이다.이바른길로하여금우리는마음의주인으로서매사에감사하고,지나간과거나다가올미래에연연하지않는다.오직‘바로지금여기’에서스스로에게충실한삶을살아갈뿐이다.나아가일체가곧‘부처’임을깨닫게되므로중생과더불어생동하는삶을살게된다.깨어있는삶을살되시비분별하는입장이아니라관찰자의입장에서일체중생을자비의눈길로지켜보게되는것이다.

이책은불교명상수행의가이드이자,명상에세이이다.저자특유의유쾌하고명쾌한문체속에행불사문으로서의지난공부결과를아낌없이녹여냄으로써‘참나’로사는길을머리로이해하고,마음으로깨닫도록하였다.무엇을선택해도좋다.단계를삼아나아가도좋다.저자가제시한처방의퍼즐조각을맞춰나가기가영어렵다면마음에와닿는구절을선택해삶의방향으로삼아도좋다.그어떠한방법으로어떻게나아가든‘월호스님표명상’엔가상의현실을진짜현실로착각하게하는헤드셋을벗고,마음의고향으로돌아갈수있게하는묘책이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