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퍼레이드 -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9 (양장)

침묵의 퍼레이드 -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9 (양장)

$22.96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저자:히가시노게이고
1958년오사카에서출생했다.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며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는탁월한이야기꾼이다.고등학교때우연한기회로추리소설에매력을느껴마쓰모토세이초의전작을섭렵했다.읽는데에만그치지않고소설습작을하기에이른다.오사카부립대학졸업후엔지니어로일하며틈틈이소설을쓰다마침내전업작가의길로들어서학원물에서추리,서스펜스,에세이에이르기까지경계가없는다양한작품으로전세계독자들과만나고있다.1985년에도가와란포상수상작인『방과후』로문단에등장하여,1999년『비밀』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2006년『용의자X의헌신』으로제134회나오키상을,2012년『나미야잡화점의기적』으로주오코론문예상을,2013년『몽환화』로제26회시바타렌자부로상을,2014년『기도의막이내릴때』로제4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했다.데뷔후50여편이넘는작품을써냈음에도늘새로운소재,치밀한구성과날카로운문장으로매작품마다높은평가를받고있다.대표작으로는『백조와박쥐』,『블랙쇼맨과이름없는마을의살인』,『방황하는칼날』,『녹나무의파수꾼』,『백야행』,『가면산장살인사건』,『비밀』,〈탐정갈릴레오시리즈〉,〈가가형사시리즈〉,〈매스커레이드시리즈〉등이있다.

역자:김난주
1958년부산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을수료했다.1987년쇼와여자대학에서일본근대문학석사학위를취득했고,이후오오쓰마여자대학과도쿄대학에서일본근대문학을연구했다.현재일본문학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냉정과열정사이Rosso』,『반짝반짝빛나는』,『낙하하는저녁』,『홀리가든』,『좌안1·2』,『제비꽃설탕절임』,『소란한보통날』,『부드러운양상추』,『수박향기』,『하느님의보트』,『우는어른』,『울지않는아이』,『등뒤의기억』,『즐겁게살자,고민하지말고』,『저물듯저물지않는』,『도토리마을의모자가게』,『도토리마을의빵집』,『도토리마을의경찰관』,『까만크레파스와요술가게』,『누에콩의기분좋은날』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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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갈릴레오시리즈는‘가가형사시리즈’와함께히가시노월드의쌍벽을이루는인기시리즈로,천재물리학자유가와마나부가대학동창인경시청수사1과엘리트형사구사나기를도와미궁에빠진사건을해결해나가는내용이다.
유가와는첨단과학지식을바탕으로한반짝이는아이디어와날카로운통찰력으로늘궁지에빠진구사나기형사를극적으로구해낸다.구사나기형사가도움을청해도겉으로는무심한척투덜거리지만,결정적인순간에손을내미는츤데레인것이다.하지만이번『침묵의퍼레이드』에서는뜻밖에도자진해서사건에적극개입한다.

지방의소도시기쿠노에서예쁘고노래도잘해마을사람들의인기를한몸에받던소녀사오리가실종된다.3년후사오리는불에탄시신으로돌아오고,조용했던마을의공기는그때부터술렁이기시작한다.
용의자는하스누마라는건달로,그는구사나기형사가경시청부임과동시에담당했던아다치구소녀살해사건의용의자였다.당시하스누마는유력한범인으로체포됐지만철저한묵비권행사끝에무죄로풀려나국가로부터배상금까지타낸바있다.구사나기로선결코잊을수없는인물.
구사나기는수사끝에하스누마를어렵사리체포하지만,하스누마는이번에도과거와같이묵비권을행사하고,경찰은또다시증거불충분으로그를놓아주고만다.한술더떠하스누마는사망한사오리의부모가운영하는식당을찾아가자신이억울하게범인으로몰렸다면서보상금을내놓으라고협박한다.그의등장으로마을전체는증오와울분에휩싸이고,사오리를사랑했던유족과마을사람들은사법권으로는정의가해결되지않는다는생각에깊은회의에빠진다.
그러던중마을의가을축제퍼레이드가열리던날,하스누마가누군가에의해살해된채발견되고,당황한경찰은하스누마를살해할만한동기가있는사람들을대상으로수사를펼치지만이들에게는모두알리바이가있다.유가와마나부,일명탐정갈릴레오는우연한계기로사건에뛰어들게되고,침묵에빠진마을사람들은그를경계하기시작한다.
작품은반전에반전을거듭한다.히가시노게이고의작품사상가장강력한반전이기다리고있는마지막까지독자들은책을손에서놓을수없다.
이번작품에서도히가시노게이고는자신의장기인‘복잡한인간관계가빚어내는인간의무늬’를탁월한솜씨로그려냈다.각각의등장인물이안고있는희로애락과그감정의배경이한꺼풀씩벗겨지고그속에담긴저마다의사정이드러나면서독자들은소설속인물에깊숙이감정을이입하게된다.
사랑하는누군가를지키기위한침묵과,마을의떠들썩한퍼레이드가보여주는비일상적인풍경이서로교차하면서작품은절정을향해치닫는다.

히가시노게이고는한인터뷰에서이번작품에대해“피해자인소녀를사랑하는선량한보통사람들이힘을합해탐정갈릴레오를움직이게하는미스터리가작동했다.”라고설명한다.『침묵의퍼레이드는』보통사람들이사법권이실현하지못하는정의를지키기위해온힘을다해‘침묵의성채’를쌓고,그에맞서탐정갈릴레오와구사나기형사가은폐된진실을밝히려고애쓰는과정에서그어디서도마주치기힘들었던휴머니즘의정수를경험하게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