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어머니 (가끔은 나를 잊어버리는 어머니를 위한 시)

그 이름 어머니 (가끔은 나를 잊어버리는 어머니를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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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모두의 가슴속 한켠을 차지하는 그 이름 어머니를 노래하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고, 어머니의 돌봄으로 자라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만큼 오래전부터 많은 시와 노래, 이야기들이 어머니를 주제로 삼아 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어머니를 주제로 삼아 왔기에, 시에서 어머니를 노래하는 것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한 일로 여겨져 신세대 시인들의 관심에서 어느 정도 멀어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의 유행어로 이야기하자면 ‘더 이상 힙하지 않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라는 세 글자에서 다른 그 무엇에서도 느낄 수 없는 울림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여 수가 넘는 시 속에 일관적이면서도 다양하게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녹여낸 태화 이혜숙 시인의 시집 『그 이름 어머니』는 독자들의 마음속 백인백색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되살려내며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애틋하고 아련한 감성을 전달할 것이다.
태화 이혜숙 시인은 시인이자 보건학 박사로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술연구교수로 활동 중이며 2022년 〈신문예〉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여 국적, 성별, 나이, 계층을 가리지 않는 키워드, ‘어머니’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어루만진다. 또한 삽화를 담당한 효림 진태결 화백은 대한민국 통일명인 미술대전, 한글사랑 서예대전 등 유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예술인으로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시켜 주는 듯한 부드러운 수채화풍의 삽화로 시의 매력을 더욱 돋군다.

시집 『그 이름 어머니』는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추억의 시간’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그 시절 자신에게 온 세계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묘사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반추한다. 제2장 ‘그리움의 시간’과 제3장 ‘사랑의 시간’은 어른이 되어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고, 고향집을 떠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어린시절과는 다른 시각에서 어머니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제4장 ‘기도의 시간’은 초기 인지장애(치매) 판정을 받으신 어머니를 모시는 고된 기도와 슬픔의 시간 속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크게 자라난 사랑과 그리움의 고백을 담은 파트다.

일상적이면서도 절제되고 아름다운 언어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집 『그 이름 어머니』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일깨워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저자

이혜숙

태화이혜숙
·시인,보건학박사
·제주대학교의과대학의학과학술연구교수
·제주대학교환경보건센터수석연구원
·제주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예방교육총괄팀장
·한국환경보건학회교재편찬위원및이사
·국립환경과학원기술평가위원
·세계환경수도조성추진위원회위원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위원
·제주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평가위원및자문위원
·환경부장관상수상
·2022년〈신문예〉시부문신인문학상수상시인등단
·공저시집〈그대사랑처럼,그대향기처럼〉

목차

추천의글·8

시집을펴내며·10


제1장추억의시간

식지않는기억·14
어머니흰머리·16
배움의한(恨)·18
고구마캐는날·20
계란의추억·22
가을운동회·25
하얀고무신·26
어머니를찾습니다·28
행복한날·30
행복한맛·32
꿀잠·34
슬픈눈·37
검정고무신·38
운동화의추억·40
외로움과그리움·42
기다림·44
콩나물과나·46
하모니카·48
한가지소원·50
우리집·52
모든게가능했던이유·54


제2장그리움의시간

청보리사이로·58
모정의세월·61
살아가는방법·62
여기까지왔습니다·64
슬픈기억·66
커피를마시며·69
어머니말씀·70
살다보면·72
모든게한때·74
향수·76
고향·78
흔들리지않는나무·80
우산·82
어머니생각·85
뒤늦게알게된것1·86
어머니와딸·88
마늘종·90
어머니의무게·92
집떠나보고알게된것·94
뒤늦게알게된것2·96
사람이되어간다는것은·98
요술방망이는없다·100
괜찮은이유·102
돌이켜보면·104
그위대함에대하여·106
보리밭을걸으며·108
인생은미완성·110
어머니의존재·112
한라산과어머니·114
내생에봄·117
무릉곶자왈을걸으며·118


제3장사랑의시간

인생·122
어머니의손·124
부모마음·126
장수시대·128
손톱깎는날·131
염색하는날·132
짐이이김이여·134
어머니의보람·136
화장의힘·139
영원한것·141
어머니에대한것들·142
넷째딸·144
어머니의조건·146
커피와사랑·149
봉숭아꽃물들인날·150
배웅·152
사랑의종류·154
어머니의끝사랑·156
따뜻함의차이·158
효도의지름길·159
행복한소리와슬픈소리·160
함박눈내리는날·162
참좋은말·164
밥과어머니·166
솜이불·168
다시태어난다면·170
오직사랑이었습니다·172
통화·174
출산의의미·176


제4장기도의시간

치매진단받은날·180
어머니발을씻으며·182
틀니를닦으며·185
초승달과별·186
낙엽처럼·188
한라산을품고·190
위로·192
언제나당신을찾았듯·194
병원에입원한날·197
기도밖에·198
함박눈오는날·200
어머니밥상·203
사랑한다는그말·204
질문과대답·206
나는소망한다·208
기도의시간·210
병원풍경·212
감사하며살기·214
오래된사진·216
자식들에게꼭하고싶은말·218
회상의시간·220
설날·222
부부의정·224
그게삶이더라·226
비자림에서·228
빈젖가슴·230
모든게때가있듯이·232
어느봄날꿈속에서·234
밀알이되어·236
비자림을걸으며·238
바르게읽기·240
그이름,어머니·242

출판사 서평

출간후기

우리모두의영원한고향,어머니를그리워하며

권선복(도서출판행복에너지대표이사)

어머니의몸과정성을빌리지않고이세상에태어나서자랄수있는사람은아무도없습니다.그렇기때문에우리가살아가며어머니와맺는관계의형태는각자다를지라도,어머니라는존재가그어떤존재보다특별하게와닿는것은모든사람이가진공통점일것입니다.

이책『그이름어머니』는제목그대로어머니를노래하고있는시집입니다.많은시인들이어머니를노래하지만,시집전체가어머니에대한절절한감정으로채워져있는경우는드문편입니다.세상모든이들의마음속에는각자의어머니가있고,그모든어머니에대한이미지에공감을불러일으킬수있는노래를하기는쉽지않은일이기때문인지도모르겠습니다.
하지만이혜숙시인은쉽고일상적이면서도많은사람들이공감할수있는언어로어머니에대한따뜻한사랑과그리움을100여편의시에담아내고있습니다.돌과바람의땅,척박하고강한제주의환경속에서도어머니가있었기에든든했던어린시절의회상에서시작하여성장하여어머니를떠나고,아이를낳아기르면서어머니를새롭게이해하고,인지장애로가끔은딸을알아보지못하시는나이드신어머니께다시돌아와그일거수일투족을돌보면서도사랑을이야기하고,어머니를그리워하는절절한감정이가득담긴4개의챕터는우리가너무나당연하게생각하고있던어머니의사랑과그소중함을다시금일깨워줄것입니다.

이책『그이름어머니』의작가태화이혜숙시인은2022년〈신문예〉시부문신인문학상수상으로시의세계에등단하였습니다.『그이름어머니』가전달하는따뜻하면서도애잔한감성이가족의소중함과일상의행복을다시금일깨우며,행복에너지가우리모두의가슴속에팡팡팡샘솟아오르길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