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제로 노인장기요양사업

경제와 과학, 의학의 발전은 사회를 고령화시킨다. 이는 인류 문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피할 수 없는 흐름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2000년을 기점으로 인구의 7%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17년에는 고령층 인구 14.7%를 기록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노인층의 돌봄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져 과거에는 자식들, 특히 맏아들과 그 배우자가 ‘효도’라는 이름으로 노인 돌봄을 전적으로 맡아야 했던 형태라면 최근 들어서는 고령층의 국가적, 사회적 돌봄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주장되며 이에 대한 대책들이 강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노인장기요양사업’은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맞추어 생겨났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사업이다. 건축 관련 분야를 전공하여 오랫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일해 오다가 노인장기요양사업의 매력을 깨닫고 개업하여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 오고 있는 조보필 저자는 이 책 『리스크 제로 노인장기요양사업』을 통해 ‘노인장기요양사업’의 개요와 매력, 이 사업을 시작할 때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경쟁력 있는 운영을 위한 포인트 등을 통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자들에게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1장 ‘대한민국, 초고령사회가 되다’와 2장 ‘장기요양사업을 분석하다’에서는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초고령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여기에 발 맞추어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돌봄’에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를 펼쳐 보이며 노인장기요양사업이야말로 미래 가장 큰 비전을 가진 사업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또한 ‘국가복지행정의 전달자’로서 노인장기요양사업이 타 분야 사업과 차별화되는 안정성과 경영의 예측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후 3장 ‘조보필의 장기요양사업’과 4장 ‘장기요양 사업을 권하다’에서는 ‘가치 있는 일’을 하길 원하여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노인장기요양사업을 시작하여 큰 만족감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저자의 경험담에 기반하여 노인장기요양사업이 가진 차별화된 ‘가치’를 중심적으로 이야기한다. 노인장기요양사업은 ‘전달자 사업’으로서 창의적인 경영, 극대화된 이득 등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큰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자의 품격을 지켜주는 사업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5장 ‘장기요양사업을 꿈꾸는 분들에게’와 6장 ‘장기요양사업 운영 사례’에서는 장기요양사업에 어울리는 경영자 타입은 어떤 유형인지, 장기요양사업을 시작하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특성상 차별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이 어려운 이 분야에서 어떻게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조보필 저자는 책을 마무리한다.

‘개인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면서 동시에 ‘공공복지를 위한 행정의 전달자’라는 독특한 위치를 가진 노인장기요양사업, 그 특이성과 미래 가능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노인장기요양사업에 관심이 있는 경영인들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