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유령 상: 불타는 궁궐 (천주당 무녀 진령군의 일대기)

경복궁의 유령 상: 불타는 궁궐 (천주당 무녀 진령군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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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기대 문학연구소 연구위원, 농민문학 이사 등을 거쳐 한국문인협회 및 소설가협회 회원으로서 〈영원한 삶의 소야곡〉, 〈끝나지 않은 전쟁〉, 〈소설 신기단〉 등 다수의 작품으로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권오형 작가의 소설. 어린 시절, 6.25의 화마 속 험난한 피난 생활을 하면서 할머니께서 들려 주신 신비로운 이야기를 기반으로 독특한 한국적 상상력을 전개해 나간다.
오래된 세도정치의 폐습으로 백성들의 조정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극에 달하고, 왕실을 둘러싼 세도가들의 권력 대결이 격화되며, 먼 서쪽에서 온 이양인들에 의해 ‘민주주의’, ‘만민평등’, ‘야소교(그리스도교)’ 등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개념이 전파되기 시작하던 혼란의 조선 말. 철종 임금이 후사 없이 붕어를 맞고, 어린 고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권력을 쥐게 된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이러한 서양 세력과 그들의 사상을 반역으로 규정하고 엄격히 탄압하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뛰어난 무공과 굳은 심지를 소유했으나 철모르는 소년의 일면 역시 가지고 있는 청년승 소웅(업보), 그와는 태생의 숙명으로 얽매인 사이이며 남몰래 그를 사모하는 여인 소아, 야수 같은 행동력과 싸늘한 손속을 갖추고 소아에게 일그러진 애정을 가진 쇠돌바우, 그리고 어릴 때부터 숲속을 뛰어다니며 무공을 갖춰 임금님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당돌한 성정의 야생녀 초혜….
네 명의 소년소녀는 태어나자마자 다양한 사연을 안고 세상에 홀로 되어 현무, 장무, 백무의 이름을 쓰는 세 스님의 슬하에 거둬져 함께 자라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들은 서로 헤어져 장성하게 되고, 장성한 청년이 된 업보가 의문의 상처로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산속 화전민들의 마을에 나타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초혜와 오해 가득한 만남을 하게 되면서 네 명의 운명은 급변한다.
저자

권오형

〈작품집〉
ㆍ영원한삶의소야곡
ㆍ끝나지않은전쟁
ㆍ시베리아횡단열차(3권)
ㆍ마지막애인
ㆍ소설신기단
ㆍ사랑의열망
ㆍ지옥의전설(3권)외다수

〈이력〉
ㆍ인하대산업기술대학원수료
ㆍ전.경기대문학연구소연구위원
ㆍ전.농민문학이사
ㆍ전.상장건설사사외이사
ㆍ한국문인협회및소설가협회회원
ㆍ국가유공,상이군경회회원
ㆍ순수문학상수상
ㆍ세계문화교류협회평화봉사상수상

목차

머리말4

1.동물의왕국16
2.죽음의목탁소리26
3.소년승의정체39
4.하늘에맡겨진운명56
5.불타는산막(1)77
6.불타는산막(2)89
7.백호의현몽106
8.역사의뒤안길125
9.화마속의천년고찰136
10.왜구의간자들153
11.죽음의도망자170
12.천년원귀181
13.엇갈리는운명198
14.양주땅봉원사212
15.고난의천리길225
16.천주학의서양신부243
17.상여막의목소리260
18.삼신당의신녀278
19.귀신드리(신굿)295
20.봉원사가는길309
21.진흙속의보물328
22.기이한인연346
23.귀신들의혈투362
24.진장방의새(왕실)무당378
25.운현궁의예배당398
26.죽동궁의찬바람415
27.엇갈린운명429
28.개암사에서만난인연444
29.끝나지않은진실458
30.불타는궁궐471

출판사 서평

혼란의구한말,숙명의소용돌이에휘말린이들이만들어가는조선의새역사

오래된세도정치의폐습으로백성들의조정에대한원망과분노는극에달하고,왕실을둘러싼세도가들의권력대결이격화되며,먼서쪽에서온이양인들에의해‘민주주의’,‘만민평등’,‘야소교(그리스도교)’등국가전체를뒤흔들수있는개념이전파되기시작하던혼란의조선말.철종임금이후사없이붕어(崩御)를맞고,어린고종이왕위에오르면서권력을쥐게된고종의아버지흥선대원군이하응은이러한서양세력과그들의사상을반역으로규정하고엄격히탄압하며자신의권력을유지하고있었다.

뛰어난무공과굳은심지를소유했으나철모르는소년의일면역시가지고있는청년승소웅(업보),그와는태생의숙명으로얽매인사이이며남몰래그를사모하는여인소아,야수같은행동력과싸늘한손속을갖추고소아에게일그러진애정을가진쇠돌바우,그리고어릴때부터숲속을뛰어다니며무공을갖춰임금님조차두려워하지않는당돌한성정의야생녀초혜….네명의소년소녀는태어나자마자다양한사연을안고세상에홀로되어현무,장무,백무의이름을쓰는세스님의슬하에거둬져함께자라난다.하지만여러가지이유로이들은서로헤어져장성하게되고,장성한청년이된업보가의문의상처로피투성이가된상태로산속화전민들의마을에나타나자신을기억하지못하는초혜와오해가득한만남을하게되면서네명의운명은급변한다.
부득이한선의의거짓말로시작된업보와초혜의여행은예상치못한운명의소용돌이에말려들게된다.그들은‘동학도의난’이후로극렬해진‘반역도’에대한탄압속에서도조선의변화를꿈꾸는민초들,야소교인들,개화파지식인들과인연을맺게되는한편호랑이같은권력과여우같은권모술수를가진독재자흥선대원군과어린나이에구중궁궐의암투에서살아남기위해허우적대는중전민씨,그리고그들을둘러싼권문세가들의투쟁에말려들며거대한제국주의의물결속추풍낙엽처럼흔들리는조선의운명한가운데에서게된다.

경기대문학연구소연구위원,농민문학이사등을거쳐한국문인협회및소설가협회회원으로서『영원한삶의소야곡』,『끝나지않은전쟁』,『소설신기단』등다수의작품으로활발한집필활동을하고있는권오형작가는소설『경복궁의유령』속에서어린시절,6.25의화마속험난한피난생활을하면서할머니께서들려주신신비로운이야기를기반으로독특한한국적상상력을전개해나간다.특히신비로운전설적소재와구한말의혼란한실제역사가교차하며숨쉴틈없이몰아치는전개와지역방언을잘살린현실감넘치는필력은역사적배경을기반으로한흥미진진한이야기를사랑하는독자들의눈을사로잡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