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14.80
Description
숨 막히게 연결된 21세기 인류 사회에 던지는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예리한 통찰

유발 하라리와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에서 ‘나답게’ 생존하는 법
정보는 범람하고, 앞으로의 일은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개인은 자칫 삶의 방향성을 잃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흐름에서 개인과 공동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기에 독일의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개인에는 ‘신실재론’, 공동체에는 ‘윤리’라는 개념을 통해서 말이다.

무너진 기존의 질서 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이 책은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우리와 우리 시대가 겪는 문제점을 말하고 있다. 사람의 세계에 바이러스가 침범하면서 봉쇄 조치와 제도의 변경 등 우리가 처한 상황이 삽시간에 변했다. 국가와 국가도 정치·경제적으로 지나치게 이어지면서 권력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타인과의 지나친 연결 또한 ‘나’라는 정체성을 흐트러지게 만든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위기는 인간을 윤리적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윤리는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며, 윤리적인 공동체야말로 이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윤리가 정치·경제·환경 위기 등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마르쿠스는 개인 경험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가령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의사결정 과정을 중시하는 윤리적인 사회’ 지틀리히카이트(Sittlichkeit)에 대한 언급, 건축 회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방 관광업을 일으키는 프로젝트, 자연을 생각하는 콜롬비아 선주민의 BBC 다큐멘터리 에피소드 등이 생각을 더하게 만든다. 결국 마르쿠스는 ‘나’를 잃어가고 원치 않는 모습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을 강요받는 개인에게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저자

오노가즈모토

국제정세의이면,의료문제에서경제에이르기까지폭넓은분야에서취재와집필활동을하고있는국제저널리스트다.도쿄외국어대학교영미학과를졸업한뒤코넬대학교에서화학,뉴욕의과대학교에서기초의학을공부했다.일본으로돌아온후에도취재차빈번하게미국을오가고있어미국의최신상황에정통하다.저서로《대리출산-생식비즈니스와생명의존엄》이있으며편저서로《초예측》《왜세계사의시간은거꾸로흐르는가》《세계에서가장자극적인나라》등이있다.

목차

들어가기에앞서

1장사람과바이러스의연결

1동기화한세계
의식적으로행동을통일시킨세계
사상처음으로중국이전세계사람의행동을통합했다
바이러스의표상에반응하고있다

22019년이전의질서는끝났다
새로운질서에맞춘나의행동
이전세계의질서는자취를감추었다
록다운과《리바이어던》

3포스트팬데믹의자본주의
위기는윤리적진보를불러온다
바이러스에서얻는교훈
윤리적가치와경제적가치는완전히같다
팬데믹에대한야멸찬결단을내린스페인
상호존중에기반을둔비즈니스모델
추축시대이후가장획기적인의식혁명
신자유주의의종언

4포스트모더니즘의극복
오히려미국인은다양성에약하다
‘신실재론’과포스트모더니즘
글로벌한‘우애의정치’

5통계적세계관이초래한환상
독일의코로나대책은옳았을까?
독일의‘AHA’전략
통계적세계관가운데최악의버전
통계상중요시해야할데이터란?
통계는행동경제학의‘넛지’를행하기위한도구
코로나위기는통계적세계관에의한환상
통계적비즈니스에서질적비즈니스로
정치가가올바른판단을내리기위해서는무엇이필요한가?

6코로나후의비전
모든인간이선주민처럼사는사회
윤리적행동을이끌어내는사회
지속가능한자본주의

칼럼│현시대를응시하는철학자의시선①
홉스-‘자연상태’는존재하는가

2장국가와국가의연결

1트럼프의패배
트럼프대통령의코로나대책은실패였을까?
트럼프의패인
무서운것은트럼프이후의등장인물

2왜사람들은음모론을믿는가
미국과독일에서쏟아진음모론
음모론의온상,넷플릭스
‘팬데믹의원흉은트럼프’는가짜뉴스
주류언론의기사대부분은정치화되어있다
언론의구조가만들어낸음모론
유튜브구독자수는의미없다

3고정관념과정체성정치
팬데믹에등장한새로운인종차별
인종문제의본질은고정관념
윤리적정체성정치

4EU의실패와중국문제
EU의최대과실
EU에아프리카국가를가입시켜라
중국과어떻게파트너십을쌓을까
중국은위기에제대로대응하지못하고있다
대화할노력을하지않으면중국은더욱공격적이된다
일본도‘보통국가’가되어야

5EU가갖춰야할소프트파워
지금EU는미국을흉내내고있다
가장바람직한소프트파워전략이란
갑자기프랑스에세계톱클래스대학이나타났다

6윤리적인정치가앙겔라메르켈
메르켈은독일사상최고의총리일지도모른다
더이상재선을바라지않는메르켈

칼럼│현시대를응시하는철학자의시선②
칸트와헤겔이인류를위해공헌한것

3장타인과의연결

1자기를강요하는소셜미디어
자유민주주의를약체화시키는위험한약물
SNS는본인이바라지않는자기를강요한다
팬데믹상황에서나는모든SNS계정을삭제했다

2동아시아국가특유의커뮤니케이션
일본인은왜선진국가운데가장고립되어있는가
의견의대립을어떻게해소할까

3독일인과뉴요커의커뮤니케이션
독일은‘함께맥주를마시는것’을축으로한사회
뉴요커의커뮤니케이션

4앞으로의공동체와‘고독’의형태
공동체주의가신자유주의를대신하는시대가온다
‘혼자있는것’과‘고독’을구별해야한다

칼럼│현시대를응시하는철학자의시선③
하이데거가범한과오
(1)‘자기인식에는실수가발생할여지가없다’
(2)반공산주의,반민주주의였던하이데거

4장새로운경제활동의연결-윤리자본주의의미래

1윤리자본주의의침투
윤리적인기업과비즈니스모델-내가관여한프로젝트를중심으로
크리스티안마두스베르그의활동
‘신계몽’의시도

2왜지금,윤리자본주의인가
중국이민주화되기를바라지않는다는역설
윤리자본주의의미래

칼럼│현시대를응시하는철학자의시선④
(3)하이데거의작품에는선에대한언급이없다

5장개인이살아가는본연의자세

1신실존주의의인간관
물리적으로실재하는것은내가아니다
인간은자신이동물인것을몹시두려워한다

2‘신성함’이생길때
인생의의미란
신의정체
돌아가신아버지의메일

3‘생각한다’는것은무엇인가
인류가퇴보하지않기위해해야할일
이성적으로행동하는것은‘이유율’에따라행동하는것
‘생각한다’는것은무엇인가
인간의사고가지닌약점
칸트가말하는‘생각하는것은판단하는것’은옳을까?
우리가‘살아있다’는것을실감할때

출판사 서평

베스트셀러저자,
21세기철학계의록스타,
독일본대학교최연소석좌교수!

왜,마르쿠스가브리엘인가

독일의철학자마르쿠스가브리엘은‘바이러스에대한인간의반응은위협을막는다는의미로윤리적인작용’이며,‘팬데믹이후의세계또한윤리적인조치를취할필요가있다’고말한다.그는《지나치게연결된사회》를통해지금우리사회가겪는문제의원인을지나친연결이라고보고,진실로인류를한데묶어주는것은윤리라고말하고있다.신실재론의제창자이기도한그는공동체안에서살아가고있는개인에게도관심의눈길을거두지않는다.‘나’라는개인이보다나은삶을살수있도록이정표역할을자처한다.


‘윤리적공동체’야말로
이시대의새로운패러다임

마르쿠스는팬데믹을겪으며수치나통계를보는것에익숙해지는통계적세계관이가진오류를밝혀내고,통계보다양질의결과를낼수있는방안을제안하고있다.통계적세계관에빠지지않기위해서는상황의특수성을고려해야한다고말한다.가령코로나19감염자와사망자의수에몰두한나머지,‘어쩌다이렇게되었는가?’,‘해결하기위해서집단면역을갖출필요가있는가?’하는근본적인물음을놓쳐서는안된다는것이다.다시말해외적으로비춰지는수치가아니라그이면에상황을볼수있는통찰력을갖춰야한다고이야기한다.

‘윤리적으로올바른행동을취한결과로돈이모이는경제체제’를만든다는지점은무척새롭다.윤리자본주의를설명하기위해저자는자신이관여한프로젝트와중국민주화의역설등을예로들어설명한다.유기농식재료사용,사회계발세미나를제공하는등윤리적이기에성공한미헬베르거호텔사례를통해공동체주의가신자유주의를대신하는시대가왔음을알리기도한다.개인간의커뮤니티형성,‘연대’를이루는행위는분명무너진기존의질서를세울수있는새로운패러다임으로작용한다.

‘나’도모르는사이,
세상과긴밀하게이어졌다

커뮤니티를이루는주체인‘개인’을마르쿠스자신만의언어로다루기도한다.무수히많은타인과이어지는소셜미디어가가진문제점을언급하고있다.가령사람들로하여금새로운정체성을강매해돈을번다든지,본인이바라지않는자신을강요한다든지등의문제다.이문제의해결방법으로불교와소크라테스철학을예로들며‘자신을정의할수있는본질이있다는착각에서벗어나야한다’고말하고있다.

그렇다면‘사람은어떻게살아야본연그대로의모습으로살아가는걸까?’하는의문이든다.이에마르쿠스는‘인간의본질은답이아니라질문’이라말하는신실존주의사상을통해인류의사고를정의내린다.또‘인생의의미란무엇인가?’하는본질적인질문에‘살아가는것의의미는살아가는것’이라는위트가넘치는말을남기거나,아버지의죽음으로인생을되돌아보는경험등을서술한다.이책은이토록지나치게연결된인류공동체속에서개인은어떤자세를취해야하는지이야기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