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철학 (예술과 일상을 대하는 세련된 감각)

센스의 철학 (예술과 일상을 대하는 세련된 감각)

$17.80
Description
“센스의 힘;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예술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센스가 좋아지는 책”.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그렇다. 센스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말은 참 다양한 상황에서 쓰인다. 가령 옷을 입을 때나 밥을 먹으러 갈 때, 옷이나 식당을 고르는 일상생활의 ‘선별하는 센스’가 있다. 그림이나 음악을 아는 ‘예술적 센스’, 사람과 소통하는 ‘대화 센스’가 있는가 하면, 일을 잘하는 동료에게는 ‘일 센스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센스라는 말에는 예외 없이 사람의 마음을 슬그머니 뜨끔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도저히 노력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가시 돋친 의미가 단어 안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왜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사람, 노력은 하는데 센스가 없어!” 이런 지적을 당한 사람들은 누구나 머릿속에 같은 질문을 떠올린다. “그래서 대체… 센스가 뭔데?” 그렇다. 문제는 이 모호한 단어에 있다. ‘센스란 이런 것이다!’라고 대놓고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오히려 ‘센스’라는 것을 말로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인문 분야를 석권했을 뿐 아니라 도쿄대·교토대 학생들이 가장 애독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이 책은 한마디로 ‘센스란 이런 것이다’라는 하나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독자들은 대중적 철학과 인문 기반의 이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상과 예술을 대하는 센스를 ‘리듬’과 ‘흐름’ 그리고 ‘부재와 존재’라는 측면에서 풀어 설명하는 저자의 관점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로부터 즉각적인 공감과 강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음악에서, 미술작품에서, 실내장식에서, 놀이에서, 심지어 우리가 늘 만나는 음식에서조차 ‘센스’의 의미와 탄생을 읽어내는 저자의 고감도 ‘센스’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 일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즐거움은 많다. 인생이 10배 더 즐거워지고 싶다면 철학자 지바 마사야가 전하는 지적 즐거움과 ‘센스 키우기’에 흠뻑 빠져보자.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센스가 좋아지고 세련돼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지바마사야

저자:지바마사야
1978년도치기현에서태어나지금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젊은철학자.21세기일본철학의흐름을바꾸고있다는평가를받는다.도쿄대학교교양학부를졸업하고,파리제10대학과고등사범학교를거쳐도쿄대학교대학원종합문화연구전공에서표상문화론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리쓰메이칸대학교대학원첨단종합학술연구과교수로재직하면서철학과표상문화론을가르치고있다.
질들뢰즈,자크데리다,카트린말라부,캉탱메이야수등현대프랑스철학을바탕으로집필한《너무움직이지마라動きすぎてはいけない》(김상운번역,바다출판사)로학계의주목을받으며제4회기노쿠니야인문대상및제5회표상문화론학회상을받았다.이어‘공부’라는실용적주제를들뢰즈와라캉,비트겐슈타인의주요철학개념을통해메타적으로탐색한《공부의철학》(박제이번역,책세상)으로일본언론,출판계,대학생들에게크나큰찬사를받았다.예술과팝문화를철학적으로고찰하면서미술,문학,패션에관한비평도활발히펼치고있다.다른저서로《미국기행アメリカ紀行》,《데드라인デッドライン》(제41회노마문예신인상),《오버히트》,《현대사상입문現代思想入門》(신서대상2023)(김상운번역,아르테)등여러저서가있다.

역자:전경아
중앙대학교독문학과를졸업했다.이야기가긴박하게전개되는사회파미스터리와주인공의자조적유머가돋보이는하드보일드소설,주인공과주변사람들의일상을잔잔하게그려내는옴니버스형식의만화를가장좋아하지만,재미난이야기라면장르를가리지않고좋아한다.앞으로도재미있고좋은책을소개하는게꿈이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에서전속번역가로활동하면서그꿈을이루려고부단히노력중이다.옮긴책은일일이헤아리기조차어려울정도로많지만,대표적으로아래와같은작품들이있다.

추천: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이자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나름화가’.고려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하고,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디플롬,박사)했다.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전임강사및명지대학교교수를역임했으며,일본교토사가예술대학단기대학부에서일본화를전공했다.2016년한국으로돌아와여수끝섬에살면서그림그리고,글쓰고,가끔작은배를타고나가눈먼고기도잡는다.베스트셀러『에디톨로지』를비롯해『바닷가작업실에서는전혀다른시간이흐른다』,『가끔은격하게외로워야한다』,『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남자의물건』,『노는만큼성공한다』등을집필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기전에
‘센스’라는말
직관적으로알수있다
센스와문화자본
인간은‘남아도는’동물이다
센스의좋고나쁨에서그너머로

제1장센스란무엇인가?
감각과사고
‘고르는센스’에서출발한다
센스가‘무자각(無自覺)’인상태
‘잘하느냐못하느냐’에서‘헤타우마’로
센스가자각되지않은방
센스는헤타우마다
기준점자체를바꾼다
모델재현을그만두는것,AI‘학습’

제2장리듬으로파악한다
의미에서강도로
형태도멋도리듬이다-조명스탠드와만두
여러개의흐름을‘다중녹음’처럼포착한다
최소한의센스-리듬의재미를깨닫는다
쉽게할수있는모더니즘
라우션버그와만두

제3장까꿍의원리
리듬을탄다는것
굴곡과비트
이야기와‘결핍’
까꿍의원리
까꿍놀이는곧서스펜스다
일상의서스펜스

제4장의미의리듬
큰의미에서작은의미로
인생의다면성
모더니즘,포멀리즘
감동을반으로줄이고사소한부분을말로표현한다
의미란무엇인가-‘가깝다’와‘멀다’
AI와인간-ChatGPT로생각한다
대립관계와리듬
의미의리듬
감동에는두가지가있다-대략적인감동과구조적인감동
오락소설과순수문학

전반부의정리

제5장나열하는것
영화의‘샷’과‘몽타주’
잘알려지지않은몽타주의재미
예측오차의최소화
그래도우리는서스펜스를찾는다-예측오차와쾌락
‘무엇을어떻게나열해도좋다’는것
연결되느냐아니냐는설정하기나름

제6장센스와우연성
‘모든예술’을생각하다
아름다움과숭고함-우연성과어떻게마주할것인가
‘만들려고한다’에서‘결과적으로할수있다’로
미치지못하는어긋남과지나친어긋남
자신에게만존재하는우연성

제7장시간과인간
예술이란시간을갖는것
베르그송의시간론
지나치게많은가능성을제한하다
인간의다양성
목적지향과예술적인매달려있기

제8장반복과안티센스
예술의의미
예술과‘문제’
작품이란‘문제’의변형이다
어쩔수없는딜레마
센스와안티센스
악마적인반복

부록
예술과생활을연결하는연습
독서가이드

마지막으로

출판사 서평

아마존재팬베스트셀러인문분야1위
2024년도쿄대·교토대에서가장많이읽힌인문서
문화심리학자김정운교수강력추천

“센스의힘;일상이풍요로워지고예술이이해되기시작한다”

“센스가좋아지는책”.이책을한문장으로정의하자면그렇다.센스가좋다느니,나쁘다느니하는말은참다양한상황에서쓰인다.가령옷을입을때나밥을먹으러갈때,옷이나식당을고르는일상생활의‘선별하는센스’가있다.그림이나음악을아는‘예술적센스’,사람과소통하는‘대화센스’가있는가하면,일을잘하는동료에게는‘일센스가있다’고표현하기도한다.하지만이센스라는말에는예외없이사람의마음을슬그머니뜨끔하게하는구석이있다.도저히노력으로는따라잡을수없는,가시돋친의미가단어안에스며들어있는것이다.왜인지궁금하지않은가?

“그사람,노력은하는데센스가없어!”이런지적을당한사람들은누구나머릿속에같은질문을떠올린다.“그래서대체…센스가뭔데?”그렇다.문제는이모호한단어에있다.‘센스란이런것이다!’라고대놓고정의하기는참어렵다.오히려‘센스’라는것을말로설명하려하면할수록더욱미궁으로빠지고마는것이다.일본에서출간되자마자인문분야를석권했을뿐아니라도쿄대·교토대학생들이가장애독하며숱한화제를뿌렸던이책은한마디로‘센스란이런것이다’라는하나의견해를설득력있게제시한다.독자들은대중적철학과인문기반의이친절하고재미있는설명에열광할수밖에없을것이다.

일상과예술을대하는센스를‘리듬’과‘흐름’그리고‘부재와존재’라는측면에서풀어설명하는저자의관점은우리나라최고의문화심리학자김정운교수로부터즉각적인공감과강렬한지지를이끌어냈다.음악에서,미술작품에서,실내장식에서,놀이에서,심지어우리가늘만나는음식에서조차‘센스’의의미와탄생을읽어내는저자의고감도‘센스’에감탄했기때문이다.‘센스있는’사람이되는것만으로일상에서포착할수있는즐거움은많다.인생이10배더즐거워지고싶다면철학자지바마사야가전하는지적즐거움과‘센스키우기’에흠뻑빠져보자.흥미로운내용과함께책장을넘기는것만으로‘센스가좋아지고세련돼가는’놀라운경험을하게될것이다.

“센스가있다”는말에대한가장매력적이고설득력있는해설
일본학계와언론이극찬한화제의인문학수업
밀리언셀러지바마사야의철학3부작완결편

어쩌다가‘센스’와‘철학’이라는단어가결합하게되었을까.센스는철학보다는‘점심메뉴’,‘일머리’같은단어와더친숙한단어다.학문적인관점보다는일상의경험과가까운단어라는말이다.하지만‘센스’는누구나안다고생각하면서도속시원하게설명할길이없는단어다.이미《현대사상입문》,《공부의철학》등으로한국독자들에게도친근한지바마사야는이해하기쉬운철학적분석법으로이‘센스’라는단어를아주차분하게그리고재미있게파헤친다.

누구는태어날때부터‘센스있는’사람인가?

‘센스’라는말은어딘가배타적으로들리는구석이있다.노력으로는극복불가능한,원래부터바꿀수없는것을말하는느낌을주지않는가.우리가원래‘센스좋은’사람과‘센스없는’사람으로나눠태어난것처럼.하지만관점을바꿔보자.센스를‘좋고나쁨’이아니라‘자각과무자각’으로바라보면새로운시선이트인다.이런자세만으로‘센스’는극복할수있는무언가가된다.이제그노력의방향만파악하면‘센스가좋아지는’기적을경험할수있는것이다.요컨대센스는후천적인‘경험’의총체라는얘기다.

센스가좋다는건그냥잘하는것?
아니,못하는것처럼보이면서도잘하는것!

우리는잘한다는의미를‘재현’과동일시하는경향이있다.예컨대그림의경우,‘잘그렸는가,못그렸는가,’하는판단의기준은‘모델을충실히재현했는가’의여부다.하지만모델을충실히재현하기만하면‘잘그린’그림인가?‘센스있는’그림인가?센스있는그림은모델의재현보다자신의선움직임을우선시한다.그림을그린사람이모델을재현하려했지만하지못했다면그건못그린그림이다.하지만재현보다앞서자신만의선움직임을입힌거라면이건저자의의도가반영된‘센스있는그림’이되는것이다.그렇기에센스란재현에서벗어나마치‘못하는것처럼보이지만잘하는것’이라말할수있다.

센스란의미에담긴게아니다
그자체로서얼마나재미있는지를느끼는것이다

어떤그림이무엇을상징하고있는지,어떤소설이무슨메시지를전하고있는지,하는식으로의미에매몰되는경우가많다.하지만센스는그림이나소설이펼쳐지고있는형태,운동이그자체로서얼마나재미있는지를느끼는데서시작한다.의미에서벗어나자.즉물적으로그것은어떻게구성되어있는가?이런즉물적인형태가‘리듬’이고,이리듬을파악하는것이야말로‘센스’가무엇인지를파악하는핵심이다.

센스는재미있는‘리듬의배치’에서나온다

센스가좋다는건나만의개성이있다는의미가아니다.사물그자체의리듬,그굴곡진정도,이런배치가재미있는것이좋은센스다.리듬의부재와존재의명멸,적절한스펙트럼이담긴생성의변화과정,반복과차이,규칙과일탈,균형안에서허락된예측오차.이런리듬의배치와그걸아는것,그리고만들어낼수있는것이바로‘좋은센스’다.

일상의즐거움과좋은센스
인생이10배더즐거워지는책

저자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센스’의실체가서서히떠오른다.그렇다고단순히감이좋아진다거나,예술적안목이높아진다는뜻이아니다.오히려일상에담긴무수한리듬의의미를깨닫고,평소놓치고있던리듬의요소를즐기게된다는의미다.‘센스’에‘철학’을붙여책제목을만든맥락이여기에있다.이책에는‘센스’라는단어해석을넘어‘센스’로삶을풀어내는‘철학적’시도가담겨있다.저자가추적하는센스의흐름을타보자,기분좋은파도에몸을맡기듯.센스와더불어인생전반의철학적통찰과창조적사고가당신을기다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