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

$15.00
Description
“누군가의 현재였던 유물이
나의 현재와 만나면 조금 더 가까워지곤 했다”

방대한 국립중앙박물관을 한 걸음씩 채워간
어느 관람객의 소소하고 색다른 단상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은 이 시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관람객의 시선으로 사적이고 색다르게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에 접근한 도전적인 감상기이다. 이 책은 학술적 가치나 심미적 해설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을 다뤘던 책들처럼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유물’ ‘소장품’ ‘박물관’이라는 단어를 향한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좀더 우리 일상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 국립중앙박물관 활용법에 가깝다. 집 앞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 시간도 의미를 두면 여행이라고 쳐주는 마음 좋은 여행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이 책의 저자 이재영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산책하듯 걸으며, 신윤복의 그림에서 크롭탑을 연상하고, 조선시대 연적에서 여행 굿즈를, 구석기 주먹도끼에서 건조기를 떠올리는 등 유쾌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유리벽 뒤에 있던 소장품에 숨을 불어넣는다.
이 책은 총 42점의 소장품에 관한 감상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소장품 사진, 흥미로운 소장품 정보로 구성되었다. 소장품에 관한 감상은 단순히 유물이 품은 유구한 세월과 우수성을 감탄하는 것을 넘어, 그 물건을 사용했을 사람들과 그때의 풍경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현재에 대입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기도 해서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감수를 거친 소장품별 정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었으며, 때때로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익한 감상 포인트가 담겨 있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길잡이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 속 고요한 나만의 휴식처를 찾고 있었다면, 규모에 압도되어 방문을 미루고 있었다면, 어쩐지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지루하게만 느껴졌다면, 이 책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을 바라보는 엄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박물관 구석구석 여행하듯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

이재영

집앞카페에서차한잔마시는시간도의미를두면여행이라고쳐주는마음좋은여행자.자주걷고많이생각한다.모든것에이야기가깃들어있다고믿는다.읽고쓰는일을하는프리랜서작가로여러매거진과단행본등에다양한글을쓰며가평설악면작은책방‘북유럽’에서책을파는일을한다.

목차

여는말

담아두고싶은것들─봉수모양유리병
핫한하루─꽃과나비
당신들의필수품─주먹도끼
뉘집자식들인가─전김홍도필평안감사향연도
둥근달속달콤하고아름다운것들─백자달항아리
오늘이제일좋은날─채용신필숙부인전주이씨초상
손가락이긴남자─철조여래좌상
다정한음식의세계─백자상감연꽃넝쿨무늬대접
참을수없는순간─산수무늬벽돌
스키니진이떠나간자리에─신윤복필여속도첩중저잣길
거울속의너는아마도─‘황비창천’글자가있는거울
달의뒤편─홍길동전
골짜기에방울소리가들려오면은─청동방울
울기위해낙원으로─배를타고복사꽃마을을찾아서
맑은술한잔─청자신선모양주자
고르고반듯했던정리왕─정리자활자
잊지못할기억─휴대용묵호와붓
즐거운착각─단원풍속도첩중춤추는아이
빗금대신무얼새길까─빗살무늬토기
먼시간먼그곳─청동투구
조선판여행굿즈─백자청화철채산모양연적
으리으리한것에대하여─집모양토기
우리들의불안한항해─경주향리김지원의딸묘지명
반은맞고반은틀리다─점뼈
꿈의여행─해산첩
어른의도시락─백자동채삼층합
이름을알지만이름도모르는사이인것처럼─사도세자묘지
자주만나지않더라도─김수항,김창협간찰첩
모두가하나씩가졌더라면─은제소꿉도구
은밀한것에도드러난마음의방향─청자배모양변기
어머이건절대놓치면안돼─시가새겨진청자완
고양이라불린화가─참새와고양이
지도의의미─대동여지도를찍어낸목판
일회용말고단하나─분청사기박지철채모란무늬자라병
그남자들그여자들의하늘─대한인민국회깃발
옛사람들처럼그렇게─족두리전수세패
뜨겁게만드는것들─철제은입사화로
기도하는사람들의광배─연가칠년을새긴부처
책장안에단내가─삼층책장
포근한정성─어미개와강아지
겨울에우린─보신각종
모든삶은아름답다─반가사유상

이책에등장한소장품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