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언덕 각본집
Description
“글을 쓰려고 마음먹는 모든 사람들에게
애란 선생님과 명은의 대화를 들려주고 싶다.”
─김중혁, 소설가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 초청,
부일영화상·들꽃영화상 신인감독상,
올해의여성영화인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등

2022-2023 최고의 화제작 〈비밀의 언덕〉
개봉 1주년 기념 각본집 출간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글쓰기에 대해, 가족에 대해, 솔직함과 거짓말에 대해 묵직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화제작 〈비밀의 언덕〉의 개봉 1주년을 맞아 각본집이 출간된다.
감독 이지은에게 각본이란 “모든 영화 용어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그가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날줄과, 관객의 기대를 기분 좋게 배반하는 씨줄을 촘촘히 엮어가며” 뜨거운 마음으로 쓴 〈비밀의 언덕〉의 오리지널 각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 명은이 끊임없이 글을 쓰는 과정은 영화감독 이전의 각본가 이지은이 글쓰기에 대해 깊게 탐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본 상태의 〈비밀의 언덕〉은 영화의 미완성 단계가 아닌, 그 자체로도 완성도 높은 문학 작품이 된다.
이 책에 실린 각본에는 실제 영화와 다른 대사와 장면들이 있다. 각본가 이지은이 구상한 2차원의 세계와 감독 이지은이 구현한 3차원의 세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각본 이전에, 그리고 각본과 영화 사이에 각 캐릭터들이 발전되어가는 과정은 이지은이 직접 쓴 〈장면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에 나온다. “겪을 수 있는 모든 수치심을 겪게 하고 싶었”다던 주인공 명은부터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사회 초년생 교사 애란, “너무 젊어서 슬픈 부부”의 디테일을 살려낸 엄마 경희와 아빠 성호, “명은이의 세계를 와르르 무너뜨릴” 인물로 등장한 혜진까지, 창작자의 세심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이 작품의 시작과 끝에 녹아 있는 작가의 심오한 의도도 밝혀진다.
〈비밀의 언덕〉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들도 이 책을 빛내고 있다. 먼저 《씨네21》 편집위원 김혜리는 이지은을 심도 있게 인터뷰하며 “왕성한 욕망의 주체”인 10대 여성 명은이라는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영화 속 디테일에 담긴 의미를 이끌어낸다. 소설가 김혜정은 명은이 또래였던 시절을 되돌아본다. 그 무렵 자신에게 글쓰기란 어떤 의미였는지, 명은과 혜진은 글쓰기를 통해 무엇을 알게 되고 얻게 될지를 다정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 소설가 김중혁은 〈비밀의 언덕〉을 “‘창작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정의한다. 솔직함이 언제나 옳은 것인가? 누군가 다치더라도 완벽한 예술을 추구하는 게 나은가? 결국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하는 영화의 힘을 확인시켜준다.

저자

이지은,김혜리,김혜정,김중혁

저자:이지은
영화감독,각본가.중앙대연극학과에서연극연출을,중앙대첨단영상대학원에서영화연출을전공했다.〈Iam〉(2016),〈정리〉(2018),〈산타클로스〉(2019)세편의단편영화의각본을쓰고연출했다.장편데뷔작인〈비밀의언덕〉(2022)은제72회베를린국제영화제제너레이션Kplus경쟁부문에초청되어첫선을보였다.부일영화상,들꽃영화상에서신인감독상을수상하고,올해의여성영화인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각본상등다수의상을수상했다.

저자:김혜리
《씨네21》편집위원.씨네21편집위원.영화리뷰를모은《나를보는당신을바라보았다》《묘사하는마음》,인터뷰집《진심의탐닉》등의책을썼고2024년현재팟캐스트〈김혜리의필름클럽〉〈조용한생활〉을진행하고있다.

저자:김혜정
십대때부터작가를꿈꾸었다.열세살에처음동화를썼고,열다섯에《가출일기》책을펴냈다.그이후로공모전에백여번떨어진후스물여섯에《하이킹걸즈》로상을받아작가생활을시작했다.〈다이어트학교〉〈오백년째열다섯〉〈분실물이돌아왔습니다〉등의소설과〈헌터걸〉〈열세살의걷기클럽〉〈맞아언니상담소〉〈우리들의에그타르트〉등의동화를썼다.글쓰기는글이자놀이다.

저자:김중혁
소설가.영화보고오는길에머릿속으로글쓰는걸좋아한다.

목차


작가의말─이지은
〈비밀의언덕〉각본
장면과인물에대한이야기─이지은
언덕에올라돌아보다:이지은감독인터뷰─김혜리
나는왜썼는가,왜쓰는가,왜쓸것인가:글쓰기라는성城─김혜정
솔직한글은무조건좋은걸까─김중혁

출판사 서평

“글을쓰려고마음먹는모든사람들에게
애란선생님과명은의대화를들려주고싶다.”
─김중혁,소설가

베를린국제영화제제너레이션Kplus경쟁부문초청,
부일영화상·들꽃영화상신인감독상,
올해의여성영화인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각본상등

2022-2023최고의화제작〈비밀의언덕〉
개봉1주년기념각본집출간

자신의욕망에충실한초등학교5학년여자아이의시선으로글쓰기에대해,가족에대해,솔직함과거짓말에대해묵직한문제의식을드러낸화제작〈비밀의언덕〉의개봉1주년을맞아각본집이출간된다.
감독이지은에게각본이란“모든영화용어를통틀어”가장좋아하는단어다.그가“관객이보고싶어하는것을충족시키는날줄과,관객의기대를기분좋게배반하는씨줄을촘촘히엮어가며”뜨거운마음으로쓴〈비밀의언덕〉의오리지널각본이이책에담겨있다.작품속에서주인공명은이끊임없이글을쓰는과정은영화감독이전의각본가이지은이글쓰기에대해깊게탐구한결과물이기도하다.그래서각본상태의〈비밀의언덕〉은영화의미완성단계가아닌,그자체로도완성도높은문학작품이된다.
이책에실린각본에는실제영화와다른대사와장면들이있다.각본가이지은이구상한2차원의세계와감독이지은이구현한3차원의세계가어떻게달라졌는지를찾아보는재미가있다.각본이전에,그리고각본과영화사이에각캐릭터들이발전되어가는과정은이지은이직접쓴〈장면과인물에대한이야기〉에나온다.“겪을수있는모든수치심을겪게하고싶었”다던주인공명은부터자신의경험에서나온사회초년생교사애란,“너무젊어서슬픈부부”의디테일을살려낸엄마경희와아빠성호,“명은이의세계를와르르무너뜨릴”인물로등장한혜진까지,창작자의세심한고민들을엿볼수있다.이에더해이작품의시작과끝에녹아있는작가의심오한의도도밝혀진다.
〈비밀의언덕〉을바라보는다른시선들도이책을빛내고있다.먼저《씨네21》편집위원김혜리는이지은을심도있게인터뷰하며“왕성한욕망의주체”인10대여성명은이라는캐릭터를구체적으로분석하고,영화속디테일에담긴의미를이끌어낸다.소설가김혜정은명은이또래였던시절을되돌아본다.그무렵자신에게글쓰기란어떤의미였는지,명은과혜진은글쓰기를통해무엇을알게되고얻게될지를다정한문장으로이야기한다.소설가김중혁은〈비밀의언덕〉을“‘창작자는어떻게탄생하는가’라는질문에대한대답”이라고정의한다.솔직함이언제나옳은것인가?누군가다치더라도완벽한예술을추구하는게나은가?결국글을쓰고자하는사람이라면맞닥뜨릴수밖에없는본질적인질문을마주하게하는영화의힘을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