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왜 저럴까?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

$16.80
Description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말과 행동 앞에서 마음이 소란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럴까?”라는 탄식 섞인 의문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보편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배경의 고전 단편 다섯 편을 한 권으로 엮은 책입니다. 간결한 플롯 속에 날카로운 통찰을 담은 이야기들만 추려, 고전이라는 거리감을 현재의 감각으로 좁히고 독자의 시선을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서 어느덧 ‘나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 책에는 캐서린 맨스필드, 헨리 제임스, 안톤 체호프, 프란츠 카프카,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작을 담았습니다. 체호프의 아이러니와 카프카의 실존적 불안, 맨스필드의 섬세한 감정선, 제임스의 심리 묘사, 호손의 묵직한 상징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펼쳐지면서도 끝내 한 가지 질문으로 모입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각 작품 뒤에는 번역가·엮은이·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이어져, 같은 문장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다시 읽게 합니다. 또한 독서 모임이나 토론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들과, 다섯 작가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담은 부록을 수록해 작품 읽기를 한 번 더 확장합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타인을 향했던 물음표는 독자 안에서 오래 남는 질문으로 바뀔 것입니다.
저자

캐서린맨스필드

순간을파고드는서늘한기류와미묘한감정선으로삶의균열을포착한모더니즘의핵심작가.대표중·단편으로는「가든파티」,「전주곡」,「환희」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007
캐서린맨스필드「미스브릴」013
헨리제임스「진짜」027
안톤체호프「내기」093
프란츠카프카「단식예술가」111
너새니얼호손「검은베일을쓴목사」135
번역자시선:그럴수도있겠구나165
엮은이시선:타인이라는심연169
평론가시선:불투명한진실의빛177
질문들207
다섯작가의흥미로운연결고리212
작가연보214

출판사 서평

『저사람은왜저럴까?』는읽는내내질문이따라붙는책이다.제목의물음표는단순한호기심이아니라,타인을이해하려다끝내자신을마주하게되는독서의방향을정확히가리킨다.다섯편의작품은각기다른시대와문체를지녔지만,낯설만큼선명한현대의인간상을공유한다.그래서이책을펼치는순간,독자는“옛날이야기”를읽기보다“지금내주변의사람”을바라보는듯한기분을갖게된다.
선집의미덕은다양성에있지만,다양성은종종산만해지기쉽다.하지만이책은그함정을‘하나의질문’으로피해간다.체호프의아이러니,카프카의불안,맨스필드의감정,제임스의심리,호손의상징은저마다다른빛깔로펼쳐지면서도,끝내‘나’라는윤곽을드러낸다.다섯편을읽고도오롯이마음에깊이남는이유는,질문이타인을향한추궁에서자기성찰로이동하기때문이다.
무엇보다인상적인점은작품뒤에이어지는세가지해설이다.번역가·엮은이·문학평론가의시선은고전을해설로“완성”시키기보다,해석이갈라지는지점을드러내며독자가다양한관점속에서읽기의주체가되도록돕는다.여기에각작품별토론질문이더해져독서의끝이‘감상’에서멈추지않고‘대화’로이어진다.고전이어렵다는선입견을억지로깨려하지않고,이해에필요한최소한의다리만놓아준다는태도가오히려신뢰를만든다.고전을다시읽는이유를묻는독자에게,이책은꽤설득력있는대답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