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17.00
Description
“모리셔스섬의 도도새는 어디로 갔을까?”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춘 11종의 동물들을 찾아 떠난 어느 동물학자의 기록
모리셔스 섬의 도도새와 갈라파고스의 땅거북, 멋진 뿔을 가진 숀부르크사슴, 빛나는 푸른 나비 서세스블루……. 이 책에 등장하는 11종의 동물들은 모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제 박물관의 박제 전시물이나 책 속의 삽화로만 만날 수 있는 멸종동물이다. 수많은 멸종동물들이 모여 있는 영국의 부스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미 사라진 존재들을 마주한 저자는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함께 호기심을 느낀다. ‘나는 왜 이 동물들에게 유대감을 느낄까? 인간인 나 역시 결국 이들과 같은 동물이기 때문일까? 이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을까?’ 머릿속을 채우는 질문들 속에서 저자는 직접 사라진 동물들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떠나보기로 결심한다. 영국에서 시작해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 갈라파고스 제도, 태국 등 세계 곳곳을 누비는 저자의 여정을 함께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

마이클블렌코우

영국서섹스주에거주중인동식물학자겸작가로,다양한자연보호단체에소속되어일하고있다.야생동물의아름다움과신비로움에매료된그는전세계곳곳을다니며야생동물의매력적인삶을탐구한다.또한지난10여년간야생동물행사를주최하고사람들이자연을위해행동하도록격려하고있다.《버터플라이오브서식스》를공동집필했다.

목차

서문:부스자연사박물관 7

1장큰바다쇠오리 23
2장안경가마우지 43
3장스텔러바다소 59
4장고원모아 79
5장불혹주머니찌르레기 103
6장남섬코카코 125
7장서세스블루 147
8장핀타섬땅거북 167
9장도도 191
10장숀부르크사슴 213
11장이벨의말미잘 233

지도 248
박물관 250
구호단체 252
감사의말 254

출판사 서평

모리셔스의마스코트도도,
이날지못하는커다란새는어쩌다지구상에서사라지게되었을까?

인도양의섬나라,모리셔스.이곳을방문한사람들은섬곳곳에서몸통에비해터무니없이작은날개와짧은다리를지닌독특한생김새의새를만나게된다.머그잔과책갈피,성냥갑,열쇠고리,티셔츠,병따개,엽서등등온갖기념품에그려진이새는바로‘도도’다.1598년,아직모리셔스라는이름이붙여지기도전인작은화산섬에처음으로인간이발을디뎠다.우연히도착한무인도의울창한숲속에서네덜란드의탐험대는지금껏본적이없는‘백조만큼덩치가크고커다란머리에작은두건을두른듯한’새와마주쳤다.특이하게도이새는날지못했다.수백만년동안자연그대로유지되어온모리셔스는몇몇독특한동물들만거주하는빈약한생태계로이뤄져있었고,포식자포유류가없는그곳에서도도는날아다닐필요가없었던것이다.
하지만탐험대의배를타고몰래들어온쥐의등장은이생태계에파란을몰고왔다.쥐는도도의알을먹이로삼았고,나무에서떨어진과일을두고도도와경쟁했다.뒤이어섬에도착한염소,사슴,개,원숭이도비슷했다.그렇게경쟁과파괴속에놓인도도는서서히멸종의길을걷게되었다.이책의저자는약400년전네덜란드탐험대의기록을조사하고,17세기영국최초의대중박물관에도도의표본이전시되었던것을확인했으며,마침내옥스퍼드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서그표본을직접마주했다.수백년에걸쳐섬에서배로,배에서육지의박물관으로옮겨진도도를바라보며저자는‘생존을위한진화의경주와그승패’에대해생각에잠긴다.

경쟁과파괴와생존을위해사라진동물들,
그들을찾아떠나는신비롭고흥미진진한세계로의여행

영국의동식물학자인저자는전세계를돌아다니며야생동물의매력적인삶을탐구한다.이책에는그런저자의마음을사로잡은멸종동물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더이상존재하지않는,이제는박물관의박제전시물이나책속의삽화로만만날수있는11종의동물들은너무나신비롭고독특하며흥미롭다.멸종동물을향한저자의열정가득한여행은영국서섹스주에위치한부스자연사박물관에서출발한다.19세기에조류학자에드워드부스가세운이박물관에는그가직접수집하고박제한동물들뿐아니라수십년의세월동안여러곳에서확보한100만개이상의자연사표본들이전시되어있다.그중에는저자가책과상상으로만만났던멸종동물들도있었다.
이미사라진존재들의앞에선저자는알수없는편안함과함께호기심을느낀다.‘나는왜이동물들에게유대감을느낄까?인간인나역시동물이기때문일까?그렇다면우리인간도언젠가는멸종하게될까?이들은어떤삶을살았고어떻게사라지게된걸까?’머릿속을채우는질문들속에서저자는사라진동물들의흔적을따라여행을떠나보기로결심한다.영국에서시작해러시아의캄차카반도,뉴질랜드의남섬과북섬,갈라파고스제도와모리셔스섬,미국캘리포니아의해변,태국의습지까지세계곳곳을누비는저자의여정은우리를특별한세상으로안내한다.

“그들은어디서어떻게살았고,왜사라지게되었을까?”
멸종된동물들의발자취를따르며공존의가치를생각하다

앞서소개한모리셔스의도도는진화의경쟁과생태계파괴속에서멸종했다.갈라파고스의땅거북과캄차카반도의스텔러바다소는인간의사냥감이되어무차별적으로학살당했다.캘리포니아해변을날아다니던아름다운푸른나비서세스블루는그주변이도시로개발되면서터전을잃었다.태국의습지를달리던숀부르크사슴은그크고멋진뿔때문에수집의대상이되어야했다.이처럼멸종은그결과만보자면생각보다간결하고명확하게설명된다.
그러나저자는‘멸종’자체보다사라지기전그들의‘삶’에주목했다.그들이어떤생김새를지녔고,무엇을먹었으며,어느지역의어떤풍경속에서살았는지그곳을직접탐험하며체험한다.그들을최초로발견한사람은누구이며,누가그들을사라지게만들었고,또누가그들을지키고자했는지조사한다.현재까지남아있는흔적들을따라치밀하고섬세하게이어지는저자의탐구는우리로하여금그들이한때지구상에살아있던‘생명’임을깨닫게한다.나아가앞으로의인류가다른생명체들과더불어살아가야하는이유를생각해보도록이끈다.함께실린삽화들은우리의상상을더욱생생하게만들어준다.현재에서과거로,다시현재로,그리고미래로이어지는흥미진진한여행을함께하며우리가잃어버린생명들의이야기를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