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저는 밀리터리 맘이지 말입니다 : 22년차 여군(워킹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충성! 저는 밀리터리 맘이지 말입니다 : 22년차 여군(워킹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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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낯선 이방인으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며 지금까지 참고 견디다 보니 강산이 두 번은 변했을 20여 년의 시간을 작가는 군대에서 지냈다. 처절할 정도로 혼자였고 외로웠던 금녀의 집에서 버텨온 작가가, 그동안 겪었던 힘들었던 경험담을 독자에게 담백하게 풀어놓는다.
대한민국의 밀리터리 맘으로 살아가며 경험하고 극복했던 스토리는, 누군가에게는 공감의 위로가 될 것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도전을 위한 용기를 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저자

최성미

경남김해에서태어나고자랐으며간호대학졸업후서울소재대학병원에서간호사로근무하다2001년군에자진입대하였다.기초군사학교와병과학교모두수석으로졸업을하고소대장,중대장,대대장을모두역임하였으며소대급에서부터육군본부,국방부에이르기까지다양한제대에서근무하며현재에이르고있다.몇년전독도영유권을놓고일본과논쟁이심화되었을당시독도수호를위해자녀들과함께본적을독도...

목차

프롤로그14

도전,생존이목표다/꿈꾸는자에게기회가온다24

시골에서온자존심센여자골목대장25
사람살리는간호사에서사람(적)죽여야하는군인으로31
들어올땐턱걸이나갈땐1등(군번은성적순)36
뱁새가황새를앞서갈수도41
악으로깡으로,절대눈물만은안돼!45

시련,현실을직시해!/현실을직시하고정면으로승부하라!50

세상의반이여자라는데,내주변엔한명도없어51
여자라고무시하면어쩌지!55
어항속금붕어,연예인병에걸려60
사방이위험천만,항상도사리고있는위험64
남자흉내내지말고내색깔을찾아!68

인내,끝까지버텨라!/피하지마라!물러서지않으면절반은성공이다72

금녀의벽허물기,시험대에오르다73
잘하지못해도피하지는말자!78
한겨울,전투화에구멍뚫고끝까지걸어라83
처음걷는외길에희망의발자국을남겨야한다90
전투복입은모습이가장멋지고싶다94

극복,위기가기회다/극복하라!위기는기회와함께온다98

새로운도전과함께찾아온낯선어려움99
팽팽하게당겨진고무줄이끊어진순간104
예상밖의위기와또다른기회107
나의동료가다시일으켜주어112
지금곁에있는사람과의인연을소중히116

도약,비전을품어라/도약하라!목표를품고변화를거듭하라120

나만힘들다고생각마라,누구나힘들다121
희망이사라지면인생도고갈된다125
아무리바빠도내일의준비를소홀하지말자131
부모의자랑이되고싶은자식의마음135

존중,마음을잡아라/존중하라!마음을얻는자가진정한리더다142

부드럽고따뜻한카리스마가성공할수밖에없는이유143
진심어린소통과배려는조직을탄탄하게한다147
신뢰받은부하들이훌륭한리더를만든다152
스토리가있는군생활로인생의전환점을만들자157

선택,겁먹지말아라/포기마라!두마리토끼모두잡을수있다162

군화를숨기고싶어하는아이들의엄마이자군인,밀리터리맘163
출산을앞두고계단에서굴러떨어지다168
화장실에서유축하고밤새워젖을물려173
분유를잘못먹여토하는줄도몰랐던초보엄마179
이사전쟁,첫째아이초등학교만네번전학186
같이하는시간이짧을수록추억거리를만들자191
자녀에게미안해말고,큰기대도말자196
자녀와이모티콘으로소통하라200
자녀를부채도사로만들지마라205
아이들이자랑하고싶어하는엄마가되고싶다210

전진,멈추지말라/전진하라!멈추지않으면목표에이른다214

상어가바다의강자가될수있었던이유는부레가없었기때문이다215
상황에맞는발언으로나의이미지를메이킹하라219
외모를가꾸기보다는나만의인상을만들자224
글쓰기가주는고통과위로228
일회용여과지도재활용하는삶232
자식에게줄수있는최고의가르침은모범을보이기238

에필로그244

#엄마아빠의시계는멈추었으면248
#흐르는걸멈추지않는바다처럼250

출판사 서평

이십년남짓군생활을하면서가장많이받아본질문이있다.
“왜군에들어왔어요?”
“힘들지않아요?”
“혹시나중에딸도군에보내실건가요?”

대한민국남자들에겐의무이지만여자는의무가아닌데왜굳이군에제발로찾아들어왔는지를의아해하며이유를궁금해하는사람들이많다.남자들에게국방의의무는매우엄중하면서도사실상부담스러운삶의과업이다.어떻게든방법만있으면피하고싶은것이솔직한마음일것이다.그런남자들에게는군에자발적으로찾아오는여자들의심리가궁금하고이해하기어려울수도있다.좀허무하게들릴수도있겠지만위의질문에대한나의답변은이렇다.나의군입대동기는‘호기심’과‘도전’이었다.간호사라는안정된직장이있었음에도고등학교시절병영체험에서느꼈던‘호기심’과지금아니면할수없는경험이라는‘도전’에서였다.의무복무기간3년만한번해보자는생각으로무엇에홀린듯지원했다.

“힘들지않나요?”라는질문의답변은많은사람이예상한대로일것이다.“정말많이힘들어요,생각해보지못했던어려움이너무많고항상외로워요.이모든것을미리알았더라면,예전으로돌아가선택할수있는기로에다시선다면아마도많이망설일것같아요”라고.그런데거짓말처럼언제여기까지왔을까싶을정도의시간이훌쩍흘러20년이넘어가고있다.원래이곳의주인은남자였고,처음에그들은우리여성의등장을그리반기지않았던것같다.당시에는남자는일을하고여자는가정을꾸리는것이일상적인모습인시절이었기때문에우리는평범하지않은여성들로비쳤다.내가기초군사훈련을끝내고첫보직을받아군생활을시작했을때부터한참동안그랬다.이방인을바라보는낯설고도흥미로운눈빛에익숙해져야했다.그속에서나는그들과다르게보이지않으려노력했다.튀지않고자연스럽게조화되려면어떻게해야할지항상고민하며적절한나의위치를찾아야했다.노력의결과인지시간이지날수록목소리톤이점점낮아지고행동도남성스럽게변해가는것이느껴졌다.그리고이방인이되지않기위한처절한노력이시작되었다.

화장실과샤워만같이못하고다른건다한다는정신으로남자들과똑같이하려고했다.사실마음저변에서는여자라고무시당할까봐두려운마음에과장된행동과거친말들을사용하기도했다.그때는그래야한다고생각했다.주변을아무리둘러보아도여성들이생활할수있는기본시설은없었다.그렇다고부대내극소수인나를위해별도시설을만들어달라고할수도없는노릇이었다.무엇보다불편하다는표현을하는것이곧부적응을뜻하는것이라는생각에아무말없이참고감내할수밖에없었다.기껏해야남자화장실대변기중하나에‘여성용’이라고써붙여주면그걸로족했다.

과거군에는여성이거의없었고,또한지금처럼여성이이렇게많아질것이라는생각조차하지못했다.‘그러려니’하고이해하려노력하며불편하다는말조차하지못했다.내가불편한것보다나로인해다수가불편해질수있다는생각에서였다.군에서도갑작스러운이방인을어떻게대하고관리해야할지막막해하는것같았다.그래서힘들다는소리를감히입밖에낼수없었다.새로운보직을받으려면해당부대로부터승낙이떨어져야했고,보직기간내임신이나출산을하지않겠다는암묵적서약을해야했다.어쩌다임신이라도하면일단걱정의눈물부터흘려야했다.‘큰일이다.어떻게얘기해야하지?’하는고민을하다한참동안임신사실을알리지않고지내기도했다.

요즘군에들어오는사람들의눈으로바라보면‘에이,설마~’라며이해하기힘든옛날이야기쯤으로생각될수도있겠지만불과몇년전까지만해도일상적인모습이었다.사회적으로여성의입지가높아지는변화의분위기속에서군도이렇게변할것이라고는감히예상하지못했다.좀더시간이지나면‘~라떼’를소환해야만이야기를할수있는옛날이야기가될것같은조바심에용기를내었다.처절할정도로혼자였고외로웠던금녀의집에서버텨온나의이야기를들려주고자한다.물론힘들었던경험담을털어놓는이유가단순히위로나칭송을받고자함이아니다.누군가에게는공감의위로가될것이고,또누군가에게는도전을위한용기를줄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항상어디를가든낯선이방인으로홀로외로운싸움을하며지금까지참고견디다보니강산이두번은변했을20여년의시간속에서군도상상하지못할정도의변화를거듭하고있다.또한소수이기때문에부득이하게감내해야했던다소불공정했던시절을바로잡으려는노력이더해져이제는군도여성과의나란한동행이가능해졌다.

나는감히앞으로군대가여성들의유능함과가능성을증명할수있는기회의장소라고말하고싶다.물론性(성)이다른데서오는신체적차이로인해감수해야할부분은분명히있다.하지만이에대한제도적보완도충분하다.앞서간선배들이힘든시절을견디며닦아놓은길에가속력을더해군에조금남은금녀의벽마저보기좋게허물어주길희망하는마음으로이글을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