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으면 들리는 : 장애에 대한 옳은 질문을 던지는 환상 동화 - 사과밭 문학톡 7

꼭 안으면 들리는 : 장애에 대한 옳은 질문을 던지는 환상 동화 - 사과밭 문학톡 7

$12.20
Description
포옹으로 듣는 아이,
올가의 특별한 모험!
《꼭 안으면 들리는》의 주인공 올가는 청각 장애인이다.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올가는 엄마와 아빠, 반려묘 무슈와 마음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일곱 번째로 이사 온 집에서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올가는 무시무시한 비명이 울리는 숲으로 떠난다.
이 책은 장애에 대해 이제껏 들어 보지 못한 질문을 던진다. ‘나한테 없는 것은 무엇일까?’가 아닌, ‘나만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옳은 질문’은 독자들을 더 넓고 다양한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는 올가의 모험을 함께하며, 다른 이의 세계를 상상하는 힘과 깊이 소통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열 살 올가는 이사를 여섯 번이나 다녔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날, 일곱 번째 이사를 떠났다. 새로 이사 온 곳은 탑이 있는 멋진 집이다. 올가는 4층을 자신의 방으로 정하고, 새 벽지를 바르기 전에 토끼 그림이 그려진 헌 벽지를 뜯어낸다. 그런데 놀랍게도, 벽지 뒤에서 어른 손바닥만 한 작은 문이 나왔다. 문은 단단히 잠겨 있고,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
점심 식사 후, 올가는 부모님을 따라 숲으로 산책가는 대신 작은 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집에 홀로 남는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올가는 지혜를 발휘해 작은 문의 열쇠를 찾고, 고블린을 만난다. 고블린은 그림 편지로 올가를 숲으로 이끌고, 올가는 부모님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도덕 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5학년 2학기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5학년 도덕 6. 인권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우리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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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르몽루부

프랑스리옹에살면서활동하고있는그림책작가입니다.에밀콜일러스트전문학교에서그림을전공했습니다.그린책으로『박물관에서길을잃었어요!』,『친구가머좋아?』,『얼굴이빨개져도괜찮아!』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사
새집
4층방
벽지
비밀
작은문
혼자
그림
열쇠
고블린
후회
무슈
숲으로
추위
고블린가족
목소리
끔찍한일
희미한빛
검은구덩이
따뜻한품
긴이야기
다시숲으로
올가의세상
새일상

출판사 서평

■‘장애’에대한옳은질문으로마음을넓히는책

우리나라의등록장애인수는1990년24만명정도에서2021년약265만명으로늘었다.사회가성숙해질수록다수의질서에불편을느끼는이들의목소리를경청하고,더불어살기위한노력을기울이기때문이다.전처럼장애를불쌍히여긴다거나극복해야할것으로여기는대신,‘모든사람은그자체로동등하며귀하다’는생각이상식이되었다.그러나이러한인식변화에도불구하고우리사회속에서장애인들은여전히‘장애’라는특징하나로규정되고,차별받는다.
《꼭안으면들리는》에서주인공올가는귀가들리지않는자신과다르게반응하는이들을보며‘그들에게는있는데,나한테는없는것은무엇일까?’고민했다.그러나이질문은곧‘다른사람은없는데,나만갖고있는것은무엇일까?’로바뀐다.이책은이것이‘옳은질문’이라고말한다.
이야기는올가가특별히갖고있는점에주목한다.올가는용기와지혜를가졌고,감사할줄아는행복의비결을가졌다.또한가족을사랑하고,고양이와작은고블린을살뜰히챙기는예쁜마음씨를가졌다.게다가‘무시무시한비명을듣지않는능력’을가졌다.그래서비명의숲에서부모님과고블린가족을성공적으로구할수있었다.
장애는올가를부족하게하거나불행하게만들지않는다.그저올가를이루는많은것중하나일뿐이다.그래서《꼭안으면들리는》은장애를전면에내세우지않는다.이야기앞부분에서는주인공에게청각장애가있다는사실조차드러나지않는다.그대신,친구를사귀고싶은올가의소망과부모님께거짓말했다는죄책감,빨간털실을숲입구에묶어둔지혜로운행동같은올가의고유한면이더많이나온다.장애를가졌다고장애인으로만규정당하지않고,자신의삶을주체적으로살아가는한사람으로올가를그린것이다.
따듯한그림과대화하듯편안하게흐르는서술로,독자들은‘장애’라는색안경너머에더깊고찬란한존재가있다는놀라운이야기를더욱재밌게만날수있을것이다.

■사려깊은상상력과소통력을길러주는이야기!

올가는귀가들리지않고,고양이무슈는사람의말을못하고,고블린의목소리는너무작아들리지않는다.소통수단이달라‘완전히꽉막힌상황’이다.심지어위급한문제가앞에놓여있다.올가의부모님은사라졌고,나쁜여자가고블린의부모님을잡아갔다.빠르게정보를나누고작전을세워움직여야할때,말이안통한다면얼마나답답할까?하지만《꼭안으면들리는》을다읽은독자들은소통에서중요한것은‘수단’이아니라,서로를진심으로이해하려는‘노력’임을깨달을수있다.
등장인물들의소통수단은모두제각각다르지만,상대에게관심을가지고최선을다해소통하려애쓰는마음은같다.올가부모님은올가의표정을보고기분과몸상태를알아차리고,수화를활용해이야기를나눈다.고양이무슈는올가곁을지키며올가가안전한지관찰하고뺨을핥아주며위로한다.고블린은많은그림을그려서올가에게말을건다.무엇보다,모두들올가의세상에기꺼이함께했다.
“집으로돌아가는동안아무도입을열지않았다.아무도귀마개를빼지않았다.모두잠시올가의세상에머물렀다.”
나와는완전히다른이의세상에서,내게익숙한방법이아닌그사람의방식으로소통하려면비상한상상력이필요하다.《꼭안으면들리는》은벽지뒤비밀의문,작은괴물고블린,꽁꽁얼어붙은여름숲등판타지요소를활용해독자가좀더쉽게‘타인’이라는놀라운세계에다가가도록이끈다.이런상상의힘을꾸준히기른다면,아이들은다른이들과깊이소통하는즐거움으로인생을풍성히가꾸어갈수있을것이다.

교과연계
3학년도덕3.사랑이가득한우리집
3학년2학기국어9.작품속인물이되어
4학년1학기국어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4학년2학기국어4.이야기속세상
5학년2학기국어1.마음을나누며대화해요
5학년도덕6.인권을존중하며함께사는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