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어폰 - 사과밭 문학 톡 8

수상한 이어폰 - 사과밭 문학 톡 8

$12.50
Description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마법의 이어폰이 있다?
내면의 힘은 스스로 선택할 때 길러지는 것
“어떤 옷을 입을까?”, “뭘 먹을까?”, “누구랑 놀까?”, “말할까 말까?” 우리는 매 순간 수많은 선택을 한다. 선택의 결과가 좋을 때도 있지만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면 선택을 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그럴 때 버튼만 누르면 최선의 답을 알려 주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 마치 인공지능 스피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답 외에, 해결하기 힘든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답도 척척 말한다고 상상해 보자. 애써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운 나쁜 일도 피하고 친구들 앞에서 멋진 모습만 보여 줄 수 있으니 편리한 물건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혜린 작가의 《수상한 이어폰》은 우연히 중고 거래로 마법의 이어폰을 손에 넣은 남학생의 이야기다. 위기의 순간에 이어폰의 도움을 받은 뒤로, 내면의 목소리보다 이어폰의 목소리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매 순간 최고의 선택만 할 순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이 불러올 미래가 두려워 내 앞에 놓인 선택을 무조건 미루고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동·청소년기에는 스스로 선택하기가 더더욱 쉽지 않다. 아직 선택의 기준이 될 만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경험이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쌓인 결과물인 것이다.
《수상한 이어폰》은 선택도, 그 선택의 결과도 오로지 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훈련을 하다 보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결정하는 일이 어렵다며 남에게 선택을 미루고 있다면,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직관을 믿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주도적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줄거리
오 학년인 윤호는 ‘줄 달린 이어폰은 고대 유물’이라는 친구의 비아냥에 심란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황금빛 블루투스 이어폰을 단돈 오천 원에 손에 넣는다. 그런데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이어폰이 아니라, 그 이상의 선물을 줄 것”이란 판매자의 말처럼, 이어폰을 사들인 뒤 윤호의 일상에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어폰은 윤호가 건널목을 건너려다 오토바이에 치일 뻔할 때 목숨을 구해 준다. 이 밖에도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윤호에게 정답을 알려 주고 친구 동하의 야바위 게임에서 어느 쪽 컵에 사탕이 있는지도 말해 준다. 그야말로 마법의 이어폰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어폰이 알려 주는 대로 말한 덕분에 엄마에게 크게 점수도 따고, 길에 떨어진 지갑의 주인을 찾아 줘 교내 인기 스타로 등극까지 한다. 윤호는 점차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보다 이어폰의 목소리에 의존하게 된다. 이어폰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실패’ ‘탈락’ 같은 단어가 없는 인생을 살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윤호의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하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이어폰 판매자였던 세라와의 만남이었다. 마침 세라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 전학 온 여학생이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윤호는 세라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유기견 설탕이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설탕이는 개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손사래 치던 엄마의 마음도 한순간 녹아내리게 만든다. 며칠 뒤 윤호는 설탕이를 찾는다는 전단을 발견하고 설탕이 주인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 남자, 어쩐지 수상하고 불길한 오라를 지녔다. 수상한 남자에게 설탕이를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려운 선택의 갈림길에서 윤호는 마음이 원하는 행동이 아니라 이어폰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이는 엄청난 후회를 불러온다. 결국, 혼자 힘으로 사건을 해결해야 할 순간이 찾아오는데, 윤호는 과연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혜린

아이와판타지동화를좋아하는어른입니다.일상속에서시공간이나사람,동물과관련된오색빛깔마법을떠올리며상상하는시간이가장즐겁습니다.독서를강요받았던어릴적에는책을가까이하지않는편이었는데,어느새스스로많은책을찾아읽는능동적인독자가되었습니다.독서에흥미를들이게해준일등공신이바로판타지소설입니다.독서의재미를알려준판타지소설처럼일상속에서마법같은이야기를상상하는일을즐깁니다.팍팍한현실에서벗어나꿈같은달콤함에젖는경험을많은이들에게선물하고싶습니다.누구나한번쯤생각했을법한마법과요술에재미있는이야기소스를솔솔뿌려많은아이들과함께나누고싶습니다.현재독서논술학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글을씁니다.지은책으로『시간을파는가게』,『수상한이어폰』등이있습니다.

목차

가지마켓
백전백승
세라세라오세라
인기스타
됴아됴아
개를찾습니다
F.R.E.E
설탕이의컴백
과학자이용진

출판사 서평

■‘선택과결정’을통한인간의자유의지

고민할필요없이오늘무슨옷을입을지정해주고,누굴만날지,무엇을먹을지정해주는마법의이어폰이있다면,선택의과정을겪지않아도되니편리하기만할까?그렇지않다.할일을까먹을일도없고운나쁜일을피할수있겠지만,이어폰의선택에중독되면스스로선택할자유를잃어버리게된다.세라는한때마법의이어폰에중독돼스스로아무것도선택할수없는삶을살았음을고백하며이렇게말한다.
“내가결정할수있는게하나도없는거야.정답을알려주고간섭하니까내인생인데내인생같지가않더라고.내가점점사라지는기분이었어.”
어쩌면스스로선택할수없는삶은,쇠사슬로목을묶인누렁이의삶과다를바가없을것이다.작가는‘누렁이’가‘설탕이’로다시태어나는과정을통해,선택할수있는자유를다시한번강조한다.이책을읽다보면인간만이자유의지,즉스스로선택하기를원하는마음을가졌음을알게될것이다.

■선택의결과에서얻게되는‘책임감’

선택의결과가늘좋기만한건아니다.결과가좋을때도있지만,뜻하지않은결과에좌절할때도있다.당장은결과가좋은것같지만먼훗날돌아보면내가선택하지않은길이더좋았던것같아서후회할수도있다.그럴때내의지로선택한일이아니면결과에대한책임을남에게미루게된다.“엄마때문에”“아빠때문에”등누구때문이라며남을원망하기일쑤다.주인공윤호도유기견누렁이를주인에게보내게만든이어폰을원망한다.
“그사람한테보내지말걸.난그냥이어폰이시키는대로만하면다잘될줄알았어…….주인도수상해보이고설탕이도가기싫어하는것같았는데……그래서엄청고민했는데…….이어폰이주인한테보내라고재촉했어,그래서…….”
선택을주저하는것은결과에대해책임지기두려워하는마음때문이다.하지만선택하고결과에책임을지는과정을여러번겪으면서선택의기준이생기고다음엔더나은선택을하게된다.이책을읽다보면,선택의결과가좋든지나쁘든지결과에책임을지는삶의자세를갖게될것이다.

■시행착오를통해한층성장하며미래를그리는어린이들

높이뛰기선수는수없이막대를떨어뜨리며실패를거듭하다가어느순간기록을깬다.막대가떨어지는게두려워훈련을포기한다면성장할수없다.《수상한이어폰》에서작가는실패하더라도배우면서발전해야하고,고인채로썩지말고앞으로흘러가야한다고말한다.
“내기준이명확해지면선택의기로에서망설이지않을수있어요.자신이원하는것에귀를기울여보세요.귀찮다고무섭다고피하지말고주도적으로선택해보세요.”
내인생의주인공은바로나다.결국내가한선택들이모여서미래의나를만드는것이다.미래에더나은내가되려면,지금부터마음속목소리에귀기울이며스스로선택하는힘을길러야한다.이책을읽다보면선택의두려움에서벗어나더나은선택을위해적극적으로노력하게되고,시행착오를겪더라도스스로한선택을존중하는멋진어른으로성장해나갈수있을것이다.

줄거리

오학년인윤호는‘줄달린이어폰은고대유물’이라는친구의비아냥에심란해한다.그러던어느날중고거래사이트에서황금빛블루투스이어폰을단돈오천원에손에넣는다.그런데“단순히음악만들려주는이어폰이아니라,그이상의선물을줄것”이란판매자의말처럼,이어폰을사들인뒤윤호의일상에자꾸만이상한일들이벌어진다.이어폰은윤호가건널목을건너려다오토바이에치일뻔할때목숨을구해준다.이밖에도선생님의갑작스러운질문을받은윤호에게정답을알려주고친구동하의야바위게임에서어느쪽컵에사탕이있는지도말해준다.그야말로마법의이어폰이었던것이다.게다가이어폰이알려주는대로말한덕분에엄마에게크게점수도따고,길에떨어진지갑의주인을찾아줘교내인기스타로등극까지한다.윤호는점차자신이하고싶은대로하기보다이어폰의목소리에의존하게된다.이어폰이하라는대로하기만하면‘실패’‘탈락’같은단어가없는인생을살것같다고생각한다.그런윤호의가슴을콩닥콩닥뛰게하는일이있었으니,바로이어폰판매자였던세라와의만남이었다.마침세라는같은학교같은학년에전학온여학생이었던것.
그러던어느날윤호는세라를우연히만나게되고,유기견설탕이를맡아달라는부탁을받는다.설탕이는개키우는건쉬운일이아니라며손사래치던엄마의마음도한순간녹아내리게만든다.며칠뒤윤호는설탕이를찾는다는전단을발견하고설탕이주인이라는남자를만난다.그런데이남자,어쩐지수상하고불길한오라를지녔다.수상한남자에게설탕이를보내야하나말아야하나.어려운선택의갈림길에서윤호는마음이원하는행동이아니라이어폰이시키는대로행동하고,이는엄청난후회를불러온다.결국,혼자힘으로사건을해결해야할순간이찾아오는데,윤호는과연어떤결정을하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