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변화시키는불만이라는씨앗
『떴다!불만소년김은후』속주인공은후는매사솔직하고당당한성격으로,학교선생님말씀에도고분고분하지않다.그런은후가자신이참여한새이름찾기공모전결과가‘효림공원’이라는기존이름의유지라는사실에결과에불만스러워하는것은당연한일일지도모른다.은후는막연히투덜거리는대신자신의불만을해소하기위해노력한다.‘이건진짜말이안되잖아’라는불만을‘어떻게이런결과가나왔을까?’하는의문으로바꾸어민원게시판에글을쓰는방식으로말이다.하지만문의글에달린답변은불만과의문을해소해주기는커녕더큰의문을낳는다.‘어린이도구민인데왜효림구의중요한결정에참여할수없는걸까?’고민끝에은후는어린이의의견도존중받아야하며,중요한결정에참여해야한다고요구한다.
“어린이도구민입니다.어린이도효림구에서진행하는일에의견을낼수있으면좋겠습니다.”(72쪽)
상명하복에익숙한우리사회는정해놓은시스템에불만을표출하거나이의를제기하는사람에게곱지않은시선을보낸다.‘부정적’이라며낙인을찍기도한다.그래서다른의견이있어도표현하기가쉽지않다.그렇지만사회가발전하려면반드시다양한의견이자유롭게오가야한다.역사속존경받는위인들의위대한성취도첫발은부당한상황에서비롯된불만을해소하려는노력이었다.
『떴다!불만소년김은후』는불만이나쁜것만은아니며,새로운대안을고민하게만드는‘건강한불만’도있음을깨우쳐준다.아울러내마음속에서불쑥불쑥튀어나오는불만의목소리가세상을변화시키는씨앗이될수있음을깨닫게한다.
사회참여는시민으로서의당당한권리
스웨덴태생그레타툰베리는‘기후변화문제가심각한데왜사람들은아무것도하지않을까?’하는의문을품고기후변화의심각성을전세계인에게알리는데앞장서고있다.미국의제네시스버틀러는‘우리가먹는고기가어떻게식탁까지올라오는지’에대해알아보다가채식주의자가되었으며현재‘동물권지키기’운동을하고있다.두사람모두10대초반부터당당하게사회문제에대한자기주장을펼쳤다.나이가적든많든,부유하든가난하든,많이배웠든적게배웠든상관없이누구든자기생각을말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책의주인공은후도마찬가지다.초등학교4학년이라는어린나이지만,은후는‘선정기준에맞지않는공모전결과’와제안만할수있는‘어린이·청소년정책제안대회’등에“왜?”라는의문을품고답을찾기위해열심히노력한다.그결과,더나은방법을만들어내는데앞장서게된다.
“어른도언제나옳은의견만내는건아니지않나요?어른들에게맞는의견이어린이에게는틀릴수도있고요.그러니의견을낼기회는모두에게있어야한다고생각해요.”(93쪽)
은후의말처럼,어린이도어린이와관련된일에충분히의견을이야기할수있다.어린이의시각으로,어른이미처보지못했던문제점을파악하고참신한해결책을찾을수도있다.어른들만정책제안,포럼참여등의사회참여를할수있는것은아니라는뜻이다.이책은어린이·청소년들이미래사회의시민으로서자신의의견을당당히말할수있어야하며,그러려면사회각양각층에서일어나는다종다양한사건과주제에더욱관심을기울여야한다는사실을일깨운다.지금도세계곳곳에서많은어린이,청소년시민활동가들이당당하게자기의견을밝히며활동하고있다.대한민국어린이들만그러지못할이유가없다.불만소년은후와함께멋진시민으로성장해나가기위한첫발을내디뎌보자.
교과연계
3학년1학기사회1.우리고장의모습
3학년2학기사회2.시대마다다른삶의모습
4학년1학기사회1.지역의위치와특성
4학년1학기사회3지역의공공기관과주민참여
5학년1학기사회2.인권존중과정의로운사회
6학년1학기사회1.우리나라의정치발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