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불만소년 김은후 - 사과밭 문학 톡 18

떴다! 불만소년 김은후 - 사과밭 문학 톡 18

$12.80
Description
불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왜?’라는 질문에서 싹트는 사회 참여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수없이 ‘왜?’라고 질문한다. 질문의 답을 찾으며 문제에 직면하고, 생각의 틀을 넓혀 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면 고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어른들은 대부분 질문 많은 아이를 귀찮아한다. 개중에는 어른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어린이를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 건방지다거나 되바라졌다며 말이다. 이런 꾸중을 듣다 보면 아이들은 점점 더 자기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게 된다.
사실 민주 사회에서 참여하는 시민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또 다른 사람과 소통해야만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수많은 시민의 사회 참여로 성장하고 발전한 우리 사회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 목소리 낼 기회를 별로 주지 않았다. 사회 참여를 어른들의 특권으로만 여겨 온 탓이다.
과거와 달리 요즈음에는 많은 어린이가 지역 사회 문제는 물론이고 환경, 불평등, 폭력과 전쟁 등 전 세계적인 문제 앞에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다. 미래 사회의 일꾼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때로는 어른들이 떠올리지 못하는 참신한 발상으로 해결책을 찾아내기도 한다.
동화 작가 이수용의 최신작 《떴다! 불만소년 김은후》는 주인공 은후가 지역 사회 공모전에 응모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은후는 이해할 수 없는 공모전에 결과에 의견을 내기 시작하며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첫발을 내딛는다. 이 같은 은후의 모습은 어린이와 어른이 지역 사회의 문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끔 만든다.

■ 줄거리
초등학교 4학년인 은후는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는 아이다. 하루는 유난히도 좋아하는 ‘빅스타버거’를 사 먹으러 편의점에 들렀는데, 출입문에 ‘효림공원의 새 이름을 찾습니다’ 공모전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게 아닌가! 당선만 되면 상금이 백만 원이라는 말에 솔깃해진 은후는 더 좋은 이름을 생각해 내려고 매일같이 학교를 마치고 공원에 들른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할머니 한 분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마침내 ‘보물섬 공원’이란 이름을 짓고, 공모전에 접수한다.
공모전에서 당선되리란 희망에 부푼 은후에게 효림공원은 점점 더 각별해진다. 깔끔한 은후지만 공원 화장실 바닥에 떨어진 똥 묻은 휴지를 치우고, 나뭇가지를 꺾는 아이들을 말린다. 드디어 공모전 결과 발표일! 방과 후 곧장 집으로 간 은후는 예상 밖의 발표 결과를 듣고 깜짝 놀란다. 새 이름을 뽑는 대신에 ‘효림공원’이라는 원래 이름을 계속 사용한다는 게 아닌가.
은후는 ‘독창성 있는 이름’을 뽑겠다는 선정 기준에 어긋난 선정 기관의 결과를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태건이 형의 도움을 받아 구청 민원 게시판에 효림공원 새 이름 선정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다. 하지만 구청의 답변은 더 큰 의문을 불러일으키는데……. 과연 은후는 새 이름 선정에 관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풀 수 있을까?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3학년 1학기 사회 1. 우리 고장의 모습
3학년 2학기 사회 2.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4학년 1학기 사회 1. 지역의 위치와 특성
4학년 1학기 사회 3 지역의 공공 기관과 주민 참여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6학년 1학기 사회 1.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저자

이수용

저자:이수용

대학에서문학을전공하고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아이들의마음을보듬어주는이야기를오래오래쓰고싶습니다.지은책으로는《6분소설가하준수》,《초딩연애비법서》,《기기묘묘고물자판기1,2》,《레오의기절초풍초등생활》,《레오의폼나는초등생활》,《레오의완벽한초등생활》,《용돈몰아주기내기어때?》등이있습니다.



그림:지수

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편집디자이너로일하고있습니다.지독히낯을가리는수줍은사람이지만,재치있는그림을그리려고노력합니다.그린책으로는《전염병을잡아라!》,《안녕,삐삐롱스타킹》,《이토록환상적인세계도시는처음입니다만!》등이있습니다.

목차

햄버거가어때서?
내가뽑힌다면
그래,이거야!
상상만해도황홀해
만약에,만약에
믿을수없는결과
이건말이안되잖아
도와줘,제발!
그게왜당연해?
어린이는왜안되나요?
널도와준이유
멋진이름을선물할게

글쓴이의말

출판사 서평

세상을변화시키는불만이라는씨앗

『떴다!불만소년김은후』속주인공은후는매사솔직하고당당한성격으로,학교선생님말씀에도고분고분하지않다.그런은후가자신이참여한새이름찾기공모전결과가‘효림공원’이라는기존이름의유지라는사실에결과에불만스러워하는것은당연한일일지도모른다.은후는막연히투덜거리는대신자신의불만을해소하기위해노력한다.‘이건진짜말이안되잖아’라는불만을‘어떻게이런결과가나왔을까?’하는의문으로바꾸어민원게시판에글을쓰는방식으로말이다.하지만문의글에달린답변은불만과의문을해소해주기는커녕더큰의문을낳는다.‘어린이도구민인데왜효림구의중요한결정에참여할수없는걸까?’고민끝에은후는어린이의의견도존중받아야하며,중요한결정에참여해야한다고요구한다.

“어린이도구민입니다.어린이도효림구에서진행하는일에의견을낼수있으면좋겠습니다.”(72쪽)

상명하복에익숙한우리사회는정해놓은시스템에불만을표출하거나이의를제기하는사람에게곱지않은시선을보낸다.‘부정적’이라며낙인을찍기도한다.그래서다른의견이있어도표현하기가쉽지않다.그렇지만사회가발전하려면반드시다양한의견이자유롭게오가야한다.역사속존경받는위인들의위대한성취도첫발은부당한상황에서비롯된불만을해소하려는노력이었다.
『떴다!불만소년김은후』는불만이나쁜것만은아니며,새로운대안을고민하게만드는‘건강한불만’도있음을깨우쳐준다.아울러내마음속에서불쑥불쑥튀어나오는불만의목소리가세상을변화시키는씨앗이될수있음을깨닫게한다.

사회참여는시민으로서의당당한권리

스웨덴태생그레타툰베리는‘기후변화문제가심각한데왜사람들은아무것도하지않을까?’하는의문을품고기후변화의심각성을전세계인에게알리는데앞장서고있다.미국의제네시스버틀러는‘우리가먹는고기가어떻게식탁까지올라오는지’에대해알아보다가채식주의자가되었으며현재‘동물권지키기’운동을하고있다.두사람모두10대초반부터당당하게사회문제에대한자기주장을펼쳤다.나이가적든많든,부유하든가난하든,많이배웠든적게배웠든상관없이누구든자기생각을말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책의주인공은후도마찬가지다.초등학교4학년이라는어린나이지만,은후는‘선정기준에맞지않는공모전결과’와제안만할수있는‘어린이·청소년정책제안대회’등에“왜?”라는의문을품고답을찾기위해열심히노력한다.그결과,더나은방법을만들어내는데앞장서게된다.

“어른도언제나옳은의견만내는건아니지않나요?어른들에게맞는의견이어린이에게는틀릴수도있고요.그러니의견을낼기회는모두에게있어야한다고생각해요.”(93쪽)

은후의말처럼,어린이도어린이와관련된일에충분히의견을이야기할수있다.어린이의시각으로,어른이미처보지못했던문제점을파악하고참신한해결책을찾을수도있다.어른들만정책제안,포럼참여등의사회참여를할수있는것은아니라는뜻이다.이책은어린이·청소년들이미래사회의시민으로서자신의의견을당당히말할수있어야하며,그러려면사회각양각층에서일어나는다종다양한사건과주제에더욱관심을기울여야한다는사실을일깨운다.지금도세계곳곳에서많은어린이,청소년시민활동가들이당당하게자기의견을밝히며활동하고있다.대한민국어린이들만그러지못할이유가없다.불만소년은후와함께멋진시민으로성장해나가기위한첫발을내디뎌보자.

교과연계
3학년1학기사회1.우리고장의모습
3학년2학기사회2.시대마다다른삶의모습
4학년1학기사회1.지역의위치와특성
4학년1학기사회3지역의공공기관과주민참여
5학년1학기사회2.인권존중과정의로운사회
6학년1학기사회1.우리나라의정치발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