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만든 집 - 사과밭 문학 톡 20

설탕으로 만든 집 - 사과밭 문학 톡 20

$14.30
저자

박현정

저자:박현정
어른들을위해글을쓰다가좀더신나고재미있는이야기,두고두고생각나는이야기를쓰고싶어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2011년눈높이아동문학상과2014년푸른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나는야꼬마문어꼬뭉이》,《승승형제택배소동》,《에이스김준수》,《할머니의자리》,《모퉁이하얀카페심쿵레시피》,《백년만의이사》,《우리들의빛나는》,《파트너구하기대작전》,《다시만난내친구》등이있습니다.

그림:이영주
출판만화,학습만화구성작가등여러분야에서활동해왔습니다.그림책《오늘도맑음》,《고양이는고양고양》을직접쓰고그렸으며,실용서《초보자도쉽게따라하는그림책만들기매뉴얼AtoZ》의공동저자입니다.즐거움과희망,위로를전달하는그림을그리려고합니다.

목차

1.이유있는가출
2.무단침입자의정체
3.혼자는두려워
4.되돌릴수없는일
5.유채꽃축제장에서
6.끔찍한오해
7.빈집
8.달콤하고따듯하고부서지기쉬운
9.황토펜션난투극
10.나는누구의편인가
11.떠나보니알게된것들
12.나의집,우리들의집

출판사 서평

평범한가족과테두리밖의아이들

《설탕으로만든집》의등장인물들의가정은흔히말하는‘평범한가족’이아니다.선재는엄마하고만,별이는할머니하고만산다.현규는아예부모없이보육원에서자랐다.이모두가아이들의잘못이아니건만,세상사람들은‘무언가결핍이있을것’이라는의심의눈초리로이같은가정에서자라난아이들을바라본다.오히려이같은눈초리때문에아이들이불안해지고,방황하게되는데말이다.
이책의주인공선재역시만약엄마아빠가이혼하면누구와살게될지,자기미래는어떻게될것인지불안해진다.이같은불안은부모로부터제대로된이야기를듣지못한탓에더욱더심해진다.결국선재가아빠를찾아나선것은자신의불안을해소하기위한최선의선택이었다.하지만이혼은오롯이부모의문제고,아이에게는아무잘못이없다.이책에서는어른들의결정에아이들이죄책감을느끼지않도록,현규형의목소리를통해선재같은아이들을위로한다.

“사정이있었겠지.그건우리영역이아니라고생각해.내가고아인것도,너네부모님이이혼하는것도,다우리잘못이아니야.”(p.144)

집나간아빠를찾아나선선재는,위기의순간마다현규형의도움을받는다.더불어현규형은선재엄마의도움으로,다시한번사회로나갈기회를얻는다.
도움을주는사람이꼭혈연으로묶여있을필요는없다.정상가족의밖,변두리의아이들도적절한도움의손길만있다면얼마든지훌륭한어른으로자라날수있다.현규형,그리고엄마가일하는마트에서조경사업을하는사장님처럼말이다.

잘못을인정하며어른이되어가는아이들

사실선재에게는부모의이혼말고도해결해야할사건이있다.바로친한친구인남우의엄마에의해학교폭력가해자로몰린일이다.선재는자신이다니는태권도장형들이남우의태블릿을빼앗아간일에대해‘나와상관없는일’이라고생각하며한발뒤에서관망해왔다.게다가그간계속남우에게돈을빌리기만하고갚지는않았다.이에현규형은선재의잘못된행동을꾸짖는다.

“말은바로하자.갚지않았으면뺏은거야.태블릿도그래.그거뺏은애들이너랑친한태권도장형들이라며?그런데나몰라라하냐?태권도관장님한테라도말했어야지.(……)형들에게밉보이기싫어서모른척한거네.너도그형들하고한패야.”(p.69~70)

사람들은무심결에자신의잘못을축소하거나,정당화하기마련이다.하지만‘나는잘못한게없는데’생각하며억울해하던선재는“나도피해자야!”라고외치는아빠의모습을보고자신이남우에게한행동을반성한다.그러면서상대방이받았을상처의크기를가늠해본다.스스로의행동을되돌아보고,반성하며,사과한다.자기중심적인어린아이에서벗어나,한뼘더자라난셈이다.
단지나이를먹는다고어른이되는것은아니다.자기잘못을정당화하기만해서는언제까지고진정한어른이될수없다.이책을통해아이들은세상에잘못을저지르는어른도있고,그잘못을바로잡는어른도있다는사실을깨우칠수있을것이다.이책을읽으며‘진정한어른이되는방법’을고민해보자.

극복할수만있다면성장의자양분이되는갈등들

엄마,현규형,남우와의갈등을하나씩해결해가며,선재의마음은아빠를찾으러가기전보다한뼘더자라난다.엄마아빠의이혼을받아들이고,그간엄마가얼마나힘들었을지생각하며마음아파한다.또한남우에게자신이너무함부로대해온것은아닌지반성하며사과한다.이같은태도변화에서선재가앞으로신의있고성숙한어른으로자라나리라짐작하기란그다지어렵지않다.
누구나살아가면서다양한갈등을겪는다.갈등을겪는당시는몹시괴롭지만,잘극복해낸다면갈등만큼사람을성장시키는자양분도없다.《설탕으로지은집》은살면서벌어지는온갖갈등을어떻게하면올바르게해결할수있을지다정하게알려준다.선재와현규형을통해충분한대화,용기있는태도,빠른판단능력등을보여주며아이들이일상에서마주하는갈등을딛고성장할수있도록용기를북돋는다.부디이이야기를통해아이들이용기있게자기삶을들여다보고,마음속깊이부터더많은행복을누리게되기를바란다.

줄거리

5학년선재는어느날우연히아빠와통화하는엄마의목소리를듣게된다.엄마는아빠에게전화로“네아들은네가데려가!”라고말하고,상처받은선재는아빠가머무른다는강원도할머니집에찾아가기로한다.그런데원래함께하기로한친구남우는갑자기나올수없다고한다.거기에더해어쩌다마주친,선재네집아래반지하방에살았다던현규형이끈질기게따라붙는다.하지만혹인줄알았던현규형은이상한할머니에게납치될뻔한선재를도와주고,또선재가돈을잃어버리자달고나장사로차비를벌어준다.

현규형의도움으로겨우도착한할머니집.그런데그곳에아빠는없다.할머니도요양원에가있어서텅빈집안은썰렁하기그지없다.다행히옆집사는웃말할머니를만나하룻밤신세를지게된둘은부모없이할머니밑에서자라는여섯살별이와함께달고나로‘설탕집’을만들며즐거운시간을보낸다.다음날,이장아저씨의도움으로아빠가있다는황토펜션에간선재는알고싶지않았던현실과마주한다.아빠가자립준비청년현규형의전재산을빌리고,연락을끊어버렸었다는사실을알게된것이다.심지어아빠는“나도피해자야!”라며적반하장으로나온다.

사실선재는그간친한친구인남우에게돈을빌리고갚지않았고,이때문에남우엄마에의해학교폭력가해자로몰린상황이었다.이에억울해하고있었는데,뻔뻔한아빠에게서자기모습을발견하고부끄러워진다.심지어부모님이이미몇달전이혼했고,아빠가이미황토펜션사장님과살림을차렸다는사실까지알게된다.선재는그간엄마가얼마나힘들었을지,마음아파하며엄마에게전화한다.그리고자신을데리러온엄마품에안겨“나는지금엄마가필요해.엄마옆에꼭붙어살거야”라고말한다.어떻게든아빠를데리고집으로돌아가려던마음을버리고,‘가족이라해도불행한채함께살수는없다’는사실을받아들인것이다.위기상황마다자신을도와준현규형을새로운가족으로마음에품으면서말이다.

교과연계
3학년2학기사회3.가족의형태와역할변화
4학년1학기국어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4학년1학기국어10.인물의마음을알아봐요
5학년1학기국어10.주인공이되어
5학년1학기사회2.인권존중과정의로운사회
6학년2학기국어1.작품속인물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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