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뽀글 행운 삼총사

뽀글뽀글 행운 삼총사

$13.50
Description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법!
초등학교 3학년 지운이는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불운한 아이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에 불운에서 벗어나려고 토끼 짬짬이, 자라 랑랑이와 함께 바닷속으로 모험을 떠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행운과 불행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뽀글뽀글 행운 삼총사》는 ‘불운’이라는 잘못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알고 보면 자신에게도 매일같이 소소한 행운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깨닫는 지운이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바닷속 용궁 모험담이다.
최근 한 인기 아이돌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이슈가 되면서 ‘원영적 사고’라는 말이 유행했다. 원영적 사고의 본질은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운이 없게 느껴질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행운일 것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이다. 사자성어인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가 떠오르는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관점을 바꾸면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전래 동화 〈토끼전〉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면서 고전을 다르게 읽는 재미도 선사한다. 영특한 토끼는 바닷속에서 주운 흑진주 덕분에 운이 좋아졌다며 다른 동물들을 속여 먹은 사기꾼으로, 어리석은 용왕은 너그럽게 용서할 줄 아는 마음 약한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새롭게 구성된 21세기 〈토끼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뽀글뽀글 행운 삼총사》를 통해 고전에 대한 어린이 독자들의 호감도 키우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도 깨우쳐 주자.

■ 줄거리
걷기 대회 행운권 추첨에서 혼자만 ‘꽝’을 뽑은 3학년 지운이.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아이야’라며 속상해하는데, 우연히 마주친 동네 할머니들에게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네 잎 클로버를 찾으러 간 놀이터에 만난 토끼가 “진짜 행운은 바닷속에 있는 흑진주가 가져다준다”는 게 아닌가! 이 말에 혹한 지운이는 토끼 짬짬이를 따라 용궁으로 안내해 줄 자라를 만나러 간다. “흑진주가 행운을 불러 모은다”라는 이야기에 자라 랑랑이까지 ‘행운 삼총사’의 일원이 된다. 하지만 바닷속 용궁 모험은 시작부터 녹록지 않다.
흑진주를 지니고 있는 대왕 조개는 삼총사의 무리한 요구에 “도둑놈들!”이라며 쫓아오고, 도망치던 삼총사는 상어 경비병들에게 붙잡혀 용왕님 앞으로 끌려간다. 짬짬이를 보자마자 〈토끼전〉 속 토끼를 떠올리며 분노한 용왕님은 삼총사를 가시 미역 창살로 만들어진 용궁 감옥에 가둬 버리기까지 한다. “잘못했다”며 애걸복걸한 끝에 다행히 용왕님의 용서를 받고, 탐내던 흑진주까지 선물 받아 풀려난 지운이는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친구 다운이와 골목에서 ‘꽝!’ 하고 부닥친다. 다운이는 들고 있던 게임기 액정이 부서졌음에도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야”라고 이야기하고, 지운이는 ‘다운이처럼 생각하는 것이 행운의 비결일지도 모른다’라는 사실과 함께 중요한 것은 흑진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도 깨닫는다.
한편, 용왕님의 명령으로 〈토끼전〉 속 전설의 토끼가 정말로 흑진주 덕분에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지 알아본 짬짬이와 랑랑이는 흑진주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사기였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둘 역시 중요한 것은 흑진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깨우침을 얻는다.
교과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3. 알맞은 높임 표현
3학년 1학기 국어 활동 8. 의견이 있어요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저자

백혜진

아이들의마음을들뜨게할재미있고유쾌한이야기,진심이담긴따뜻한이야기를쓰기위해오늘도노력합니다.쓴책으로《망망망망망했다》,《맛난이채소》,《진짜범인은바로나야!》,《똥손금손체인지》,《놀이터미션》,《꿀꺽!돼지저금통》,《입이딱붙어버린엄마》등이있습니다.

목차

뭘해도꽝!…9
행운을찾는방법…17
전설의토끼…28
왕점랑랑이…39
대왕조개와흑진주…47
용궁감옥…58
날따라해봐요!…69
행운의비밀…78
에필로그_용왕의부탁…88

출판사 서평

■부정적인생각의고리를만들어내는,비교의굴레
경품추첨이벤트에서나한테만‘꽝’이나오면어떤기분일까?장난은같이쳤는데나만혼난다면?똑같이찍었는데친구는정답이고,나는오답이라면?이런일이반복되다보면‘왜나는이렇게운이없지?행운이나만피해가나봐’라고느낄지도모른다.《뽀글뽀글행운삼총사》의주인공지운이처럼말이다.
지운이가자신에게‘운’이없다고생각하는가장큰이유는짝꿍‘다운이’와스스로를때문이다.다운이에게는언제나좋은일만생기는것같은데,자신은뭐하나제대로되는일이없는것만같다.짬짬이와랑랑이역시마찬가지다.

“운이없는탓에꼬리털도태워먹고,이렇게끝이휑해졌지뭐야.그뒤로점점더운이안따르는거있지?”(p.29)

“맨날이상한사람들만등에타서는등껍질에왕점이있다고약올리질않나,북치듯이마구두드리질않나,등위에서방방뛰는사람까지있었다니까.그래서온몸이아파.후유.(p.42-43)

삼총사는각자의이유로행운을가져다주는흑진주가절실하게필요하다.그렇지만사실세사람에게가장필요한것은행운을불러모아줄흑진주가아니다.남을부러워하는마음을버리고,언제나내주변에있는행운을발견할수있도록해주는관점의변화다.

■동전의양면같은불운과행운
세상모든일에는‘음(陰)과양(陽)’이있다.없다.‘행운’과‘불운’도마찬가지다.수백억복권에당첨된사람의불행한말로는이미여러번언론에다루어졌다.그렇다고행운과불운의구분이불가능한일은아니다.다만그것은상황과는크게관계가없다.똑같은상황앞에서누군가는그것을불운으로인식하지만,또다른사람은행운으로인식하니까말이다.똑같이물이반정도차있는컵을봤다고하자.부정적인사람은‘물이반밖에없잖아?’라고투덜댈테지만,긍정적인사람은‘물이반이나남아있네?’라고생각할것이다.마치다운이처럼말이다.
지운이와부닥쳐넘어지고,들고있던게임기의액정까지깨진상황에서도다운이는“역시난운이좋아!”라고웃어보인다.이같은다운이의반응은지운이에게도새로운깨달음을준다.

다운이처럼생각해보니내옆에도소소한행운들이꽤있다는생각이들었어.일단다운이가안다친게다행이었어.내탓이라며게임기물어내라고하지않는것도다행이었고.용궁감옥에갇혀평생엄마아빠를못볼뻔했는데금방다시만날수있는것도다행이었어.
“그러게.우리둘다운이좋네.”(p.84)

상황이똑같아도관점을달리하면좋은점이보인다.지운은활기차게집으로돌아가며‘나에게앞으로또어떤행운이찾아올까’설렌다.앞으로지운이는자신에게운이없다며억울해하지않을것이다.‘우리주위에는소소한행운이존재한다’는사실을깨닫고,‘힘든일이지나가면좋은일이찾아올수있다’는믿음을갖게되었을테니말이다.독자들은이런지운이를보며나자신과세상을바라보는관점은우리의삶자체를바꾼다는사실을여실히배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