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문을 지나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마법의 문을 지나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14.02
Description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의인화된 식용유 아이크즈의 여정을 통해 쓰레기가 버려진 이후를 상상해 보고, 재활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폐기름이 된 아이크즈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자신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지속 가능한 나라’로 떠난다. 재활용의 마법을 통해 빛나는 모습을 다시 찾은 아이크즈에게 앞으로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나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법의 문을 지나면》은 메리엠 에르메이단, 메르베 아틸간, 두 튀르키예 작가가 쓰고 그린 책이다. 패턴과 대칭성이 돋보이는 이국적인 그림을 통해 이야기 속의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

메리엠에르메이단

1984년에아다나에서태어나,무스타파케말대학교에서교육학을공부했다.2010년부터2014년까지독일베를린에지내다튀르키예로돌아온뒤,교육업무향상을위한다양한훈련을받았으며,「동화에서상징찾기」라는창작드라마논문을썼다.교사,창작연극지도자,P4C어린이철학교육자,작가및자원재활용자원봉사자로활동중이며2011년부터블로그를운영하고있다.어린시절,튀르키예를둘러싼지중해를바라보면서마음껏상상의나래를펼쳤다.거리에서,나무꼭대기에서하루종일놀기도하고언니오빠들의이야기를들으면서자랐다.오렌지나무의잎사귀,튀르키예의추쿠로바Çukurova시에서자라는목화솜,푸르른지중해를보며꿈을키웠다.이제는딸과아들을키우는엄마로,문학과교육관련웹사이트에아동문학과교육에관한기사를쓰고있다.동화를좋아해서현실과꿈이뒤섞인세계를아이들과함께여행하다가또다른재능을발견하고2019년10월에그림책『잘알려지지않았지만정말사랑받는꿈』을펴냈다.『마법의문을지나면』은우리나라에처음으로소개되는작품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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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21화이트레이븐즈선정도서★

우리가버린쓰레기들은어디로갈까?
버리고난‘다음’을생각해보기

#환경#지속가능성#재활용

국내하루평균쓰레기배출량은50만톤이훌쩍넘는다.특히코로나이후,배달음식주문이많아지면서가정에서배출되는일회용플라스틱양이크게증가했다고한다.이제는생활의일부가되어버린택배의포장재들도빼놓을수없다.기후변화로인해바다와북극이예전과달라지고있다는기사를접할때면,내가버린쓰레기가환경오염의원인이된다는사실을새삼실감하게된다.
‘지속가능성’은기업이나국가차원에서는중요한키워드가된지오래이지만어린이들의눈높이에맞게좀더쉽고친근하게다뤄질필요가있다.《마법의문을지나면》은의인화된식용유의모험을통해재활용의과정을우화적으로담고있어,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지속가능성의개념을자연스럽게이해하게된다.

아이들의마음을사로잡을,재활용의마법

아이크즈는‘쇼핑의나라’의한가게선반위에놓여있던식용유이다.채소와과일,꽃이비닐로포장되는이곳은매일매일많은물건들이소비되고또,쓰레기로버려지는우리의현실과꼭닮아있다.아이크즈는어느가정집에서요리에쓰이게되는데,한번끓고폐기름이되자버려진다.환경미화원에게도수거를거부당하자아이크즈는숨을곳을찾아나서고,친절하고지혜로운노인을만나함께‘지속가능한나라’로향한다.
재활용에대한이이야기가특별한이유는바로쓰레기의입장에서서술되기때문이다.신문지와유리병,천가방등버려진물건들이의인화되고,쓰레기가자연속에묻히는것이숨바꼭질하는모습으로그려져어린이독자에게친근하게다가간다.늘버려지고재활용되는대상이던쓰레기가주인공이된것이다.아이들은쓰레기가버려진후에어떤일들을겪는지를보면서재활용에관심을갖게된다.아이크즈가‘마법의문’을통과하는것으로재활용이은유적으로표현되어지속가능성이나자원의순환등자칫딱딱하고어려울수있는개념이어린이의언어로쉽게전달된다.

새로운모습으로다시태어나는쓰레기들

원래맑고깨끗했던아이크즈는거무튀튀한폐기름이되면서자신의모습을잃고만다.쓸모없고해롭다는이유로어디서도환영받지못하자크게상처를받으며,상냥하고아이들을좋아하던모습도점점찾아보기가어려워진다.그런아이크즈가‘마법의문’을통과한후원래의빛나는모습을되찾은것은‘나다움’을찾은것이라고도볼수있다.자원의입장에서재활용이란,자원이스스로의역할을다할수있게돕는것이기때문이다.
그렇다면현실에서폐식용유는어떻게될까?예전에는가정에서처리하기가난감할뿐더러하수구에버려져수질오염을유발하곤했다.그러나최근에는재활용돼서바이오디젤이나지속가능한항공연료등친환경연료를만드는데사용된다고한다.책을다읽고나면,아이크즈도이렇게새로운일에다시쓰일날을진심으로응원하게된다.

환경을늘생각할수있도록마음속에별을심는그림책

《마법의문을지나면》은메리엠에르메이단이교사이자엄마로서아이들이재활용의개념을쉽고재밌게받아들이길바라는마음을담은이야기이다.저자는실제로재활용자원봉사자로활동하고있다고한다.지혜로운노인이아이크즈를존중하고도움의손길을내밀었듯,쓰레기들에관심을갖고적극적으로재활용을실천하고싶다는생각을갖게한다.같은튀르키예작가인메르베아틸간의그림이이야기에생명력을불어넣는다.오염된환경을반영한듯전반적으로톤다운되어회색빛이도는그림은슬픔에빠진아이크즈의마음과도상응한다.그림의또다른특징으로는옷감이나자연물이대칭을활용한패턴을이루고있는것을들수있다.시간을겹겹이쌓아올리는듯한이국적인그림은읽는사람으로하여금이야기에푹빠져들게한다.
한편,책을완전히덮을때까지별문양의그림이배경처럼계속등장하는데,이마법같은이야기가어린이들의마음에반짝거리며오래도록남길바라는소망이담긴것만같다.이반짝임이우리가환경오염의위기으로부터지구를지켜나가는씨앗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