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을 위한 매뉴얼

외동을 위한 매뉴얼

$14.00
Description
99.9퍼센트 인간이 100퍼센트 안드로이드에게
나를 이해하는 단 하나의 존재는, 바로 너야
황금펜아동문학상, 혜암아동문학상,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부문에서 수상한 송선혜 작가의 첫 SF 단편 동화집 『외동을 위한 매뉴얼』이 출간되었다. 머지않은 미래, 인간과 로봇의 다양한 관계를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을 비롯해 오직 인간만 느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감정을, 모순적이게도 로봇이 더욱 깊이 느낀다는 SF적 상상력을 비롯해, 소통의 부재와 관계의 단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긴 작품집이다.
저자

송선혜

바다가보이는곳에서자랐습니다.월요일이면멀더와스컬리가나오는〈엑스파일〉을보고가을이면새콤한홍옥사과를먹으며다음을기다렸습니다.이제는세상의숨겨진이야기를캐보려고합니다.현재는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혜암아동문학상,천강문학상,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았고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선정되었습니다.『외동을위한매뉴얼』은첫책입니다.

목차

너는코코가아니야 ̄7쪽
진짜강아지콩이 ̄25쪽
두번째버전손주 ̄41쪽
외동을위한매뉴얼 ̄61쪽
다쳐야사는아이 ̄79쪽
완벽한사람 ̄97쪽

출판사 서평

인간적이지않은인간,기계적이지않은로봇
진정한인간다움이란무엇일까?

책의전체적인배경은죽은반려동물을복제하고,가족역할을대신해줄로봇을개발하는등과학기술이발전한가까운미래이다.모두부족함없이살고있지만,각자마음속에는누구에게도말할수없는아픔이있다.그아픔을유일하게이해해주는것은인간이아닌존재들이다.
「너는코코가아니야」속서아는잘난언니와줄곧비교당하며살다가어느날충동적으로데려온복제강아지에게서자기와닮은점을발견한다.「진짜강아지콩이」의진우는엄마의숨막히는간섭속에서살다가로봇개콩이에게진심을털어놓으며진짜'나다움'에대해생각하게된다.「두번째버전손주」의윤병호할아버지는자식들대신생일초코케이크를준비하는손주로봇에게조금씩마음을열고,「외동을위한매뉴얼」속외동아이서준은유일하게믿고따르는로봇형노준이폐기되는걸어떻게든막으려한다.안드로이드엄마처럼되기위해몸의절반을인공으로대체하려하는하리의이야기「다쳐야사는아이」,동생을끔찍하게싫어하는미카의충격적인진실이담긴「완벽한사람」에서는마침내인간과로봇의경계가흐릿해진다.

서준이는형이라는말을하루에257번정도말했다.잠꼬대하면서형이라고부르는걸세면더많을지도모른다.나는그말을들을때마다기쁨,즐거움,설렘이라는감정을떠올렸다.
 ̄「외동을위한매뉴얼」중에서

현재우리사회는엄청난속도로발전하고있다.인간의감정을읽을줄아는AI에서더나아가외모나행동까지사람과구별할수없는로봇이나오는시대가왔을때,우리가잊지말아야할소중한가치란과연무엇일까?인간적이지않은인간,기계적이지않은로봇의이야기가담긴『외동을위한매뉴얼』은그고민을조금앞당겨보여준다.

〈줄거리〉
⦁너는코코가아니야(제19회황금펜아동문학상수상작):반려견코코가떠나자서아는헥사클론연구소에서복제강아지를주문한다.평소언니와비교당하며서러움속에서살던서아는강아지에게마음을쏟지만,가족들은강아지가불량이라며반품하려고한다.
⦁진짜강아지콩이(제3회혜암아동문학상수상작):콩이는감시기능을가진애완견로봇이다.엄마는콩이를진짜강아지라고속인다.진우는엄마가어울리지말라는친구를데리고와서놀고콩이는그걸그대로전송한다.
⦁두번째버전손주:하늘테크놀로지에서나온로봇‘손주’는윤병호할아버지의집에기증된다.손주는자회사의물건을팔아광고지수를올려야자유의몸이된다.할아버지는자식들에게돈을물려주기위해비싼물건을절대로사지않지만,점차로봇손주에게마음을열게된다.
⦁외동을위한매뉴얼(제12회천강문학상아동문학부문수상작):노준이는외동아이들을위한로봇이다.서준이는노준이덕분에말이트이고밝아진다.하지만서준이의부모님은둘째를임신하면서노준이의계약을해지하려한다.
⦁다쳐야사는아이:안드로이드엄마와살고있는하리.낡은로봇은종료센터로보내야한다는아빠의말에하리는로봇들이모여사는비밀기지로탈출하기위해자신의몸을바꾸려한다.
⦁완벽한사람:미카는인공다리를한동생루카를못마땅히여긴다.어느날축구를하다가발을다친루카는아빠를졸라병원에가고,그곳에서엄청난진실을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