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 오에 컬렉션 1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 오에 컬렉션 1

$18.00
Description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오에 소설 이론의 최고봉!

일본 이와나미 신서岩波新書 제1권
1988년 출간 이래 현 38쇄! 문학 입문서의 절대지존 등극!

2024년 오에 겐자부로 타계 1주년 기념
역사적 한국 첫 출판!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성신여대 일문학과 교수 남휘정)

“소설을 읽고자 하는 사람, 또 쓰고자 하는 사람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이 책을 읽어라! 나는 이 책을 보며 소설가로서 인생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다···.”
(소설가 마치다 코우)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가 2023년 향년 88세로 타계했다. 2024년 1주기를 맞아 오에 간행 위원회는 ‘오에 컬렉션’을 다섯 권으로 엄선하여 기획했다. 그중 제1권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를 먼저 세상에 내놓는다. ‘이와나미 신서’ 첫 책으로 스테디셀러이자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인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는 새롭게 읽고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이미 불멸의 현대적 고전이 되었다! ‘읽기’는 과연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실례를 들고, 아울러 ‘쓰기’까지 그 방법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21세기 문학 입문서’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20대 대학생 작가로 데뷔하여 80대에도 현역으로 적극 활동하면서, 격동하는 시대와 늘 함께하는 가운데 다양한 소설의 방법을 찾아 왔다. 책갈피를 넘길 때마다 그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에서는 글쓴이가 문자로 전달하는 ‘목소리’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독자적인 성과만을 앞세우지 않고, 풍성한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이 수용한 사상적 배경을 전달하는 매개자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세계문학으로 평가받는 오에 겐자부로가 소설 창작에 어떠한 방법을 모색했는지, 또한 무엇을 어떻게 읽고 쓸 것인가에 대해 진심을 담아 이야기한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새로운 독자를 찾아가는 소설가와의 창조적 관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향후 세계문학 안에서 한국문학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인가, 그 변화하는 21세기 문화 지형 속에서 세계의 모델을 제시하는 문학적 상상력의 힘을 이 책에서 반드시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자

오에겐자부로

저자:오에겐자부로大江健三郞

소설가.1935년에히메현愛媛출생.1959년도쿄대문학부불문학과졸업.1994년노벨문학상수상.2005년황석영소설가와광복60주년기념대담.2023년타계.

소설:『외치는소리』『개인적인체험』『만엔원년의풋볼』『홍수는내영혼에이르고』『새로운사람이여,눈을떠라』『하마에게물리다』『M/T와숲의이상한이야기』『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만년양식집』등.

평론:『새로운문학을위하여』『읽는행위』『쓰는행위』『소설의전략』『소설의방법』등.



역자:이민희李敏姬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고고려대와한림대에서연구원과강사로활동하였다.지은책으로『일본대중문학형성기와아쿠타가와문학:야스키치시리즈·사소설·메타픽션』이있으며,옮긴책으로『일본프로문학지의식민지조선인자료선집』『일본인,경성을보고듣고느끼다』『처음읽는로마사』『카프카답지않은카프카』『프로만알고있는소설쓰는법』등이있다.



해설:남휘정南徽貞

성신여자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연구교수.동경외국어대학에서오에겐자부로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논문으로「근미래의‘위험한감각’」「오에겐자부로의‘죽음과재생’」「현대의‘비극의표현자’」「시대적메타포와‘개인’」「포스트‘전후민주주의’와뉴에이지」「오에겐자부로의‘후기작업’」등이있고,옮긴책으로『세계가읽는무라카미하루키』『읽는행위』등이있다.

목차

일러두기
오에컬렉션을발간하며

제1부새로운소설방법론
1.‘소설의목소리’를듣다
새롭게문학을바라보며
소설의방법론
새로운문학입문서
밀란쿤테라의소설쓰기

2.다양한레벨에서관계맺기
『그리운시절로띄우는편지』와『신곡』
일상어와문학어
『신곡』의다양한감동
다양한읽기의효과
신세대작가의소설작법

3.기본적수법‘낯설게하기’(1)
작은하나의말
이화,낯설게하기
시클롭스키의『러시아포멀리즘논집』
소설과르포르타주
톨스토이의『전쟁과평화』

4.기본적수법‘낯설게하기’(2)
무용의낯설게하기
문학의낯설게하기
말의낯설게하기
나쓰메소세키의『명암』
문학,소리를갖다

5.‘낯설게하기’에서전략화·문체화로
살아있는듯생생한문체
사물을사물로바라보기
울림을가진말
글쓴이의전략파악하기
문학을혁신하는힘

제2부새로운문학의원리
6.상상력은어떤역할을하는가(1)
야나기타구니오의상상력
발자크의『환멸』
체호프의『결투』
열린마음닫힌마음

7.상상력은어떤역할을하는가(2)
타르콥스키의〈노스텔지아〉
바슐라르의『공기와꿈』
상상력의기능
인간다운결의
말은세상그자체

8.문학,세상의모델을만들다
야우스의『도전으로서의문학사』
문학과사회의관계
로트만의『문학이론과구조주의』
톨스토이의전쟁모델
새로운‘기대의지평’

9.읽기와쓰기의전환장치(1)
그리운모국어
살아있는모든것은노래를부른다
읽기와쓰기의전환
로렌스스턴의『트리스트럼샌디』
찰스디킨스의『황폐한집』

10.읽기와쓰기의전환장치(2)
읽는행위
쓰는행위
구상하는행위
로베르트무질의『특성없는남자』

제3부새로운문학의미래
11.익살꾼=트릭스터
익살꾼의몸짓
메타포로서의익살
익살의신화
익살의신화적원형
전복을꿈꾸며비상하는트릭스터
『전쟁과평화』속트릭스터

12.신화적여성(1)
신화적존재가발휘하는힘
신화에서비롯된유아원형
신화에서비롯된여성적원형
윌리엄포크너의『촌락』
윌리엄포크너의『마을』

13.신화적여성(2)
수신자남성
수신자와발신자의구도
이노센스남성
발자크의『마을의사제』
커다란장해와거대한정열

14.카니발과그로테스크리얼리즘
도스토옙스키의『죄와벌』
제사와축제,비참과골계
바흐친의『도스토옙스키론』
그로테스크리얼리즘
이부세마스지의『제비붓꽃』

15.새로운글쓴이에게(1)
말의활성화
활성된말의예
글쓰기에임하는자세

16.새로운글쓴이에게(2)
문학에임하는자세
공동체를향한호소
히로시마와핵문제
조지캐넌의『핵무기망상』
마지막소설

해설:남휘정
연보:오에컬렉션간행위원회

출판사 서평

추천사

어떻게쓸것인가,어떻게읽을것인가,어떻게살것인가!여러분은이책을통해시대를초월하여새로운독자를찾아가는소설가와의창조적관계를경험하게될것이다.
-남휘정(성신여대일문학과교수)

소설을읽고자하는사람,또쓰고자하는사람은프로든아마추어든이책을읽어라!나는이책을보며소설가로서인생을깊이반성하게되었다.하염없이눈물만흘렀다···.
-마치다코우(소설가)

이책은쓰기와읽기의양쪽에서문학을이해하기위한방법론을담고있다.‘기술자처럼중립적인입장으로쓰지않겠다’고하는작가의의지와책임감이뜨겁게전해온다.
-아마존재팬리뷰어

책속에서

세월이흐르면서지금까지이해한차원이겹치고합쳐지면서읽는능력이제대로갖춰진다.더군다나젊었을때맛본생생한감동은,한차원읽는법을끌어올린기억으로인해새로운읽기가파묻히는일없이언제까지나그리움으로남아빛을발한다.
---p.43

현재활동하는작가로소설을쓰며살아가는인간이,신세대작가가될젊은이들에게보여주고싶은‘소설작법’이기도하다.
---p.44

문장한구절에멈춰서서의식의힘을한곳에집중하여말이표현하고있는사물에가닿는다.이러한능동적행위는너무나인간다운것이다.
---p.58

나그네여
모든일뒤로하면
차디찬돌덩이도쉼터가되네.
---p.83

살아있는모든것은노래를부른다.
---p.145

포크너와같은현대작가에서도스토옙스키,발자크와같은19세기작가로거슬러올라가그들의작품을읽는일은효과적일터이다.이는곧신화적원형을어떻게만들어내는지에관한구체적인장치·수법을배우는길이다.
---p.220

한톨의모래에서세상을보는것
야생에피어난한송이꽃에서천국을보는것
너의손으로무한한세상을움켜잡아라
찰나에영원을.
---p.245

돌이켜보니,외국문학을저마다그나라문화의역사적인문맥에서총체적으로파악했던일이내게배움을주었다.
---p.245

자기안의기둥으로세계축을세우기위해노력하고,자신의말이사물·인간·사회·세계와마침내화해할수있다는믿음을갖자.
---p.261

상상력이란실제로자신에게주어진이미지,고정된이미지를근본부터다시만드는능력이다.
---p.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