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이입문서의진정한장점은비트겐슈타인사상의다양한측면을그주요한점에서다루고있다는점이다.(p.12)
비트겐슈타인은“모든사람을위한철학자”가아니라“철학자들을위한철학자”이다.(p.22)
사람은자신의존재가그러하기를기꺼이바라지만전혀그러하지않은것만을다른사람에게서사랑하는것처럼,사람은자신의존재가그러하기를결코원하지않지만부분적으로여전히늘그러한것만을다른사람에게서미워한다.(p.33)
『논고』의저자는자신이철학에서궁극적인말을했다고믿지만,이작품의해석은여전히나뉜다.자신의주장을논증하거나설명하는것은정원사의진흙투성이손으로장미를더럽히는게될것으로생각하는특수한귀족적미학에따라,저자는자기의생각들을신탁이나일기예보처럼전한다.(p.71)
비트겐슈타인은근대성의특징인과학주의혹은‘엄격한’과학의인식론적제국주의를비판한다.(p.83)
언어는사실들로이루어진세계를반영한다.그러므로그것은사실에속하지않는일체의것을표현하는데는무력하다.도덕적이거나심미적인가치를표현하려다자연적사실들을넘어서려고시도하는진술들은참이지도거짓이지도않은,무의미한사이비명제들이다.그러므로그것들은뜻이비었지만“무의미하지는않은”모순들및동어반복들과구별된다.(p.95)
자살자는지상의모든것을,그것을훔치지않음으로써모욕한다.그는모든꽃을,그것을위해살기를거부함으로써모독한다.”(p.118)
천재는성자에대한기독교적개념의낭만적이고‘세속화된’한형태이다:“성자처럼,천재는보이지않고설명되지않은길로진리에직접접근하는데반해,재능이있는사람은조금씩전진하기위해직관의유일한빛에의하기보다는규칙적이고반복가능한방법들을써야한다.천재는은총에의해진리에도달하고,작업에의하지않는다”(pp.130-1)
『탐구』는『논고』와연관하여읽어야한다.왜냐하면비트겐슈타인의생각들은“오직그의옛사고방식의배경위에서그것과의대조를통해서만올바른조명을받을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p.144)
철학자들의언어는이미,말하자면너무꽉끼는구두로인해기형화된언어이다.(···)철학자는건전한상식의개념들에도달할수있기전에자신속에서지성의수많은병을치료해야만하는사람이다.(p.156)
규칙을따른다는것은“하나의보고를한다는것,하나의명령을내린다는것,하나의장기놀이를한다는것”과똑같이사회적실천이다.(p.162)
세계가어떻게있느냐가신비스러운것이아니라,세계가있다는것이신비스러운것이다.(p.196)
프로이트가부분적으로틀렸다면,그에게그것은자기가전적으로틀렸다는것,즉자기가꿈의본질을실제로발견한게아니라는것을뜻했을것이다.(p.211)
프로이트가코페르니쿠스,다윈,그리고그자신에의해가해져인류가받은세가지나르시시스트상처라고판별한것은황색언론만큼인기있고돈벌이가되는“세가지지적유혹”으로재규정되어야할것이다.(p.215)
철학은지혜의탐구가아니며,신학의시녀가아니며,제일원리들의학學이아니며,만학의여왕도아니다.그것은모든것을있는그대로놔두며,아무것도증명하지않으며,아무것도설명하지않으며,아무것도변화시키지않으며,아무것도단언하지않는다.(p.230)
추천사
이책은비트겐슈타인사상의다양한측면을그주요한점에서다루고있다.즉비트겐슈타인의전기와후기의논리-언어철학뿐만아니라그의윤리-미학적관점과종교관,수학과과학및문화에대한그의태도,그의자연사적-인류학적접근방식및그와정신분석과의관계,그리고그의말기의인식론적사유등오늘날비트겐슈타인사상을이해하는데빠트려서는안될부분들의요점을요령있게소개하고있다.또한이책은프랑스어권에서의비트겐슈타인연구동향과수준을엿볼수있게해준다.그동안비트겐슈타인에대한국내의소개와연구가주로영미와독일쪽의문헌에의존하고있었던만큼,이책은우리의이해범위를넓히는데도움을줄수있을것이다.
(옮긴이이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