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시 (박세현 시집)

아주 사적인 시 (박세현 시집)

$19.98
Description
시는 잠시 시인 척 할 뿐
≪아주 사적인 시≫는 박세현의 14번째 시집이다.
259편의 시가 아홉 개의 파트로 분절되었고, 앞에는 긴 작가 인터뷰가 수록되었다. 자기 시의 동어반복적 지속 그리고 자기 시를 표절하는 방식은 이번 시집에도 시전되는 박세현 특유의 필기 방법이다. 시는 읽는 장르가 아니라 쓰는 장르라는 자기 입증에 충실하면서, 시인은 짐짓 시란 무엇인가를 캐묻지만 그건 단지 언어라는 픽션을 겨냥한 헛시늉이다. 시는 잠시 시인 척 할 뿐이라는 언어관을 횡단하는 시쓰기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시집의 납품이다.
저자

박세현

강릉에서태어났다.
빗소리듣기모임객원으로살고있다.

목차

작가인터뷰:영혼의빈구멍

=불꺼진극장
=어쩌다문학이본업인양살았고서적여럿을인쇄했지만시장의반응은구차하다.독자의분발을촉구한다
=도망치다붙잡혀와시를쓰는심정으로
=두대의고물노트북을위한시
=경로우대연합사무실개소식축사
=내시집을구매하신분에게커피타임을제공할수도있다.커피값은더치페이
=박세현서점
=집에가도할일없는인류들은부디연대하시라
=가제본이후의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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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좋은시인은각자의시적인정점혹은극점을가지고있다.시인이가진시힘의최대치가터져나오는지점을가리키는말이다.물론자신의정점을만들지못하는시인들이대다수다.정점을오해하는시인도줄잡아87%는될것이다.본인의경우는어떤가.
◁시쓰기경력만으로본다면정점이한두어개는만들어졌어야마땅하다.웃으면서가볍게답하겠다.정색하지말기를바란다.내시의정점혹은극점이라면나는이미그곳을지나쳐온것같다.그래서지금은이게아닌가봐,하면서모르고지나쳐온정점으로되돌아가는중이다.아시겠지만이제는그곳이또어딘지헷갈린다.여기같은데,저기같은데.문학하기에서확신만큼비속한것이있겠는가.(〈작가인터뷰〉에서)

박세현은시를쓰고시는박세현을쓴다.
시는그의부업이고본업은없다.
박세현의시를읽지않았다면
그의독자로설정되지않았다는뜻이다.
당신은안심할일이다.(장민옥독자의시집날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