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후와 잉여

징후와 잉여

$24.92
Description
시에 대한 생각과 시인 읽기와 시집 읽기

이 책의 제목은 ‘징후와 잉여’이다. 현대시를 일별하면서 체감한 시에 대한 사유를 모았다. 시에 대한 생각과 시인 읽기와 시집 읽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이를 통해 현대시의 징후의 끝자락을 엿보는 작업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제1부는 다양한 주제로 현대시를 읽은 평론을 모았다. 신화적 상상력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공부 중에 있는 주제이다. 현대시의 징후와 담론에 대한 생각, 현대시가 가진 잠재성에 대한 생각, 시에 드러난 시간에 대한 생각을 풀어 놓은 평론들을 소개한다. 시운동 동인은 필자가 습작 시절부터 지금까지 애독하는 시인들이며 동인지를 분석하면서 이들의 청춘을 엿본 것 같은 마음에 오랫동안 달떴다. 오랫동안 문학 매체의 편집자로 일해 온 필자는 그 경험을 헤집어 문학매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글도 소개하고 있다.
제2부는 다양한 시인들에 대한 시인론을 담았다. 이형기 시인에서부터 젊은 시인에 이르기까지 11명(이형기, 조오현, 허형만, 원구식, 김영승, 전기철, 김수우, 김충규, 김은상, 이초우, 김바다)의 시인에 대한 분석 평론이다.
제3부는 시집을 내밀하게 읽고 분석한 평론들을 담았다. 문정희 시집에서부터 당대 가장 주목받는 12권의 시집들(문정희, 박형준, 허연, 강정, 김태형, 김선우, 김종태, 길상호, 오은, 이귀영, 유계영, 이원복 시인의 시집)에 대한 독서록이다.
저자

이재훈

1972년강원도영월에서출생했다.1998년「현대시」신인상에서'수선화'외4편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집으로「내최초의말이사는부족에관한보고서」,「명왕성되다」,「벌레신화」,「생물학적인눈물」,「돌이천둥이다」.저서로「현대시와허무의식」,「딜레마의시학」,「부재의수사학」,「징후와잉여」,「환상과토포필리아」,대담집「나는시인이다」가있다.건양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중앙대대학원문예창작학과석박사과정을졸업했다.'현대시'편집장,'시와세계'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중앙대강사를역임했고,현재건양대,경기대,열린사이버대에서강의하고있다.한국시인협회젊은시인상,현대시작품상,한국서정시문학상,김만중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새로운징후와담론의가능성
신화적상상력의시적재현
현대시의새로운징후와담론의가능성
숨어있는잠재성과열린가능성의유희적결말
저녁나라의미학자들과현실적꿈:≪시운동≫동인의재해석
시간에대한철학적성찰
생존하지말고다시태어나야하는운명:문학매체의생존전략
새로운독자를위해매체는어떻게진화해야하는가

제2부우주의궁극적실재
허무의시학:이형기론
선시에나타나는모순어법의발현양상:조오현론
담박(淡泊)의시학:허형만론
우주의궁극적실재를추구하는자유인:원구식론
성속을초월하는힘과성찰의내력:김영승론
문명에저항하는부조리의시학:전기철론
초월의노마드:김수우론
구름의시적도상학(圖像學):김충규론
비장하게아름다운성속(聖俗)의담론:김은상론
동굴의시학:이초우론
불구와사랑의존재론:김바다론

제3부격렬한생명의방식
격렬한생명의한방식:문정희시집≪응≫(민음사)
발견의존재론:박형준시집≪줄무늬를슬퍼하는기린처럼≫(창비)
허무의존재론:허연시집≪당신은언제노래가되지≫(문학과지성사)
귀신과내통한예지의굿판:강정시집≪귀신≫(문학동네)
뒤편의영적해석자:김태형시집≪고백이라는장르≫(장롱)
혁명을넘어생명으로:김선우시집≪나의무한한혁명에게≫(창비)
이명(耳鳴)의순례:김종태시집≪오각의방≫(작가세계)
울음의고백록:길상호시집≪우리의죄는야옹≫(문학동네)
부조리한언어의건축술:오은시집≪우리는분위기를사랑해≫(문학동네)
존재의비밀을탐구하기위한시적노정:이귀영시집≪우리가퇴장하면강남이강남일까≫(천년의시작)
연대의파레시아:유계영시집≪지금부터는나의입장≫(아침달)
단절의극복과스밈:이원복시집≪리에종≫(파란)

출판사 서평

이책은이재훈시인의평론집으로,경진출판에서는〈작가와비평〉시리즈4번째평론집이다.이재훈시인이성실하게읽은시인과시집의내밀한평론을한권으로모아세상사람과조우한다.
미학적으로완성도있는시는무엇인가.
완성된시에대한준거틀을제시한다면어떤수사가가능할까.
이러한질문에대한지은이나름의답을다양한시분석을통해독자들과만난다.

시에대한다양한관점과미학적가치를바탕으로꼼꼼히분석한내밀한내재적비평이다.시는늘예기치않은곳에서미학적인성과를거두기마련이며,시는늘완성에서벗어나려는,마치미완이장르의본질인양완성의여지를남기는사례를숱하게제시한다.이미지가뛰어나면진술이부족하고,수사가뛰어나면주제의식이약하며,이미지와진술의조합이적합하더라도매력이없는경우가숱하다.한순간의이미지만으로도감격을줄수있으며,단한줄의진술만으로도사유의울림을주는놀랄만한경우도있다.겉보기에완성도있는시처럼보이지만아무에게도흥미를주지못하는시도있으며,쓰다만것같은미완의시일지라도가슴에오래남아서떨림을주는경우도있다.이처럼시는완성을향해가면또다시미끄러지고실패의늪으로향하는본질적특성을가지고있다.시는쓰고남는것이아니라버리고남는것으로쓰인다.그잉여의산물이가까스로시의언어가되어퇴적된다.오랫동안퇴적과발효의과정을거친언어는시인의발화에의해때론터트리고,때론옹알거리며,때론씨줄과날줄로엮어져서한편의시로태어난다.시가창조되는모든과정을압축적으로표현할수있는말이바로‘잉여’이다.완성에서모자라거나넘치는시들이완성에이르지못하지만결국완성을향해나아가는운명을받아들이는것이다.이러한시의본질적특성을책에서는끊임없이고민하고사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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