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들

가설들

$18.02
Description
소설가가 되기 위한 6개월의 비행,
부천상동시립도서관 시민작가교실 소설집 발간

〈2022 시민작가교실: 나도 소설가〉
봄이 가을에게 책 한 권을 건네다

부천시가 주관한 (2022년 4월 5일 꽃봉오리가 한창 올라올 무렵 시작하여 9월 13일 가을에 종강한) 〈2022 시민작가교실-나도 소설가〉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24주를 만나 소설 이론과 창작 마당을 열었다. 소설가가 되기 위한 6개월의 비행이었다.
부천시립상동도서관 〈2022 시민작가교실-나도 소설가〉를 종강하고 작품성 있는 훌륭한 작품들을 골라(9명, 14작품) 소설집 ≪가설들≫로 출간한다. 수강생들을 지도한 간호윤 교수(고전독작가)는 이 책을 발간하며 이렇게 말한다.

“소설의 정의가 어디 있는가? 우리네 삶에서 소설이 나왔으니, 우리네 이야기 중 남을 만한 것을 쓰면 소설이 된다. 나는 그렇게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을 뿐이다. 첫술에 배부른 이가 어디 있고 대가는 또 뭔가. 쓰고 또 쓰다 보면 세상 보는 눈도 글쓰기도 시나브로 느는 게 이치다.
나는 이 책에 실린 소설이 모두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에 따라 작품은 얼마든 다르게 읽히기 때문이다. 모든 베스트셀러가 명작이 아니듯, 비록 세상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 작품이라도 고전이 되는 작품은 얼마든 있다.
문단의 자리는 임자가 없다. 좋은 작품을 쓰는 이의 자리다.”
-〈산파역을 마치며〉(간호윤 고전독작가) 중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지만, 그 속의 고뇌와 가치를 담아 완성하는 재미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누군가와 웃음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김현주 작가)라고 하며 독자들을 향해 마음을 건네는 것은 이 소설집의 탄생을 의미한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하길 소망한다.
저자

2022시민작가교실시민작가

추계예술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석사.‘생각의씨앗’논술교습소운영.어린이,청소년논술교재집필.

목차

산파역을마치며_간호윤

이미옥__닭목살만먹는남자/아기장수/가설들:성냥팔이소녀재구성
정명숙__숨바꼭질
이선민__나로말할것같으면
딸기바__풋짝사랑
김현주__시간속에담겨진추억/보랏빛돌
정아름__샐리와은영씨/1평
윤슬__‘No!’를없애드립니다
류규형__동트는무렵/딸은어디에도없었다
김영순__아모르파티

편집후기
지은이소개

출판사 서평

[단편소설줄거리]

〈닭목살만먹는남자〉
‘나’는연애에실패하고다이어트를시작한다.단식원에서성공적으로다이어트를마친단식원스태프를얼마후만난다.단식원을그만두고다이어트카페를차렸다는말을듣고그의카페에드나들며자주만나게된다.닭목살만먹어도만족하는남자와닭한마리를다먹어야만족하는‘나’는결혼하게되는데….

〈아기장수〉
‘나’는아기장수라불린다.태어날때4kg의몸무게로화제가되어지역신문에났고,태몽이용꿈이다.아버지는그가왕이될인물이라며추켜세우고,무엇이든할수있다는근거없는자신감으로몰아붙인다.그러나‘나’는그런아버지가부담스럽게만한데….

〈가설들〉
새해첫날,한소녀가얼어죽은채발견됐다.소녀의죽음을둘러싼갖가지가설들.소녀의죽음을슬퍼하거나죽게만든자신들을반성하거나,‘만약에~했더라면’이라는수많은가설을쏟아낸다.급기야소녀의죽음을기리기위해시신을다이아몬드로만들어기념관을만들기로하는데….

〈숨바꼭질〉
요양보호사로취업한나는요양원에근무하면서,입소한노인들에대한대우가소홀함을발견한다.그래도부원장의깐깐함으로식사수발만큼은오빠가입소해있는요양원보다는낫다는생각을한다.오빠는혈관성치매로연하곤란이있어서음식을제대로섭취하지못하여피골이상접한상태다.나는다니던요양원을그만두고오빠면회를간다.올케의결정으로오빠는비위관사용은하지못하고있으며,치매약이나고혈압약등은드시지못하고있다.진해거담제와위장약신경안정제만드시고있었음을면회가서알게되었다.오빠는집에가고싶어하지만,입소후한번도집에다녀오지못했다.오빠한테좀더잘해드려야겠다는생각을하였으나오빠는심정지가와서병원의중환자실에입원하게된다.그와중에도올케는요양원에다시못가고집으로모시게될까봐걱정을한다.오빠는얼마후돌아가시고,나는어린시절오빠와숨바꼭질을하던기억을떠올리고,내가찾을수없는곳에오빠가숨었음을괴로워한다.지인인마리아가이상적인요양원을만들어보자는내용의문자를준다.

〈나로말할것같으면〉
‘천국이아니라지옥이군.’대장수건은한심한표정으로그들을바라보았다.그러면서도문득‘나도움직일수있나?’궁금해져몸이곳저곳힘을주어보았다.하지만솜털하나움직이지않았다.손하나까딱않고도세상을호령하던그였다.대장수건은왜움직여야만했을까?그를변하게한것은무엇일까?
〈나로말할것같으면〉은‘수건이살아움직인다면?’이라는상상으로부터시작되었습니다.수건공장에서청춘을보낸김여사는“수건은곧내인생”이라고말합니다.그런김여사의집에우연찮게고급호텔대장수건이딸려오게되면서일어나는에피소드를담았습니다.

〈풋짝사랑〉
이십년동안사랑을할수없던여자와이십년동안사랑을하지않던남자의사랑재활이야기.이십년전사건의피해자두명의재회는우연일까,운명일까?

〈시간속에담겨진추억〉
주인공은지겹게느껴졌던직장생활을과감하게끝내고앨범하나를뒤적이게됩니다.어렸을때찍었던사진들중에시골집할아버지와할머니의사진을보며추억을되새깁니다.시간은흘러어른이되었어도추억은남아풋풋한웃음을선사하는과거를회상합니다.

〈보랏빛돌〉
학창시절짝사랑했던소년을그리워하는애틋한내용입니다.같은아픔이있어서로를누구보다이해할수있는순수한마음을나눕니다.슬픔이슬픔으로만남겨지지않고위안으로남겨질수있음을느낄수있는소설입니다.

〈샐리와은영씨〉
미용실에서일하는은영씨는출근길에이탈리아바버샵을소개하는프로그램을보면서동경에빠진다.은영씨는미용실에서실장샐리와갈등을겪는다.미용실사장과은밀한관계인실장은젊고예쁜은영씨를질투하고사사건건꼬투리를잡는다.그러다갑자기실장의손에마비가와손님의머리를고데기로태우게되는데,은영씨는거울을보다가추하게변해버린자신의미래를보고미용실을나간다.

〈1평〉
1단지와2단지에사는중학교아이들사이에시비가붙는다.싸움의원인은아파트평수다.급기야말싸움은몸싸움으로번지고,싸움으로인해‘나’는소울메이트라고생각했던2단지에사는지아언니와도멀어지게된다.마지막승부를놓고아이들은아파트놀이터에서만나게되는데,1~2단지평수차이를알게되면서싸움은어이없게끝나게된다.

〈‘No!’를없애드립니다〉
거절을잘못하는미영씨.우리회사에‘No!’는필요없다.매일‘No!’를없애는신약을먹는회사에취직합니다.하지만부작용이있었는데요,미영씨에게무슨일이벌어질까요?

〈동트는무렵〉
직장생활을하며부하직원과갈등을빚는주인공이술에취하여권위적인경찰과부도덕한택시가사의행동을고발하며밝은사회를추구하고자하는소설.

〈딸은어디에도없었다〉
주인공이아들의죽음에원인을제공한여고생을우연히만나아들을잃은슬픔을달래며딸과아버지처럼생활하지만결국딸이될수없고보내야만하는안타까운소설.

〈아모르파티〉
농촌출신아가씨로서울의일류대학을졸업하고대기업에다니며서울에서생활하는재기발랄한30대아가씨선영이!휴가를맞이하여자신이좋아하는취미생활을즐기고,시골집에가족과친구들을만나는과정을통해젊은이들의결혼관을이야기한다.할머니는선영을결혼시키기위한노력의일환으로친구의손자를만나는자리를만들고노심초사한다.결국두젊은이는무관심같은결말로가던중일말의사건으로인하여둘은다시만나게되는상황이된다.결말은독자들이알아서맺어주길바란다.

#부천시#부천시립상동도서관#소설집#단편소설#시민작가#시민작가교실#간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