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작가선 (고대부터 근대까지)

일본 여성작가선 (고대부터 근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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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 여성작가선
-고대부터 근대까지-

일본고전문학하면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 모노가타리≫, 세이 쇼나곤의 ≪마쿠라노소시≫를 바로 떠올리는 사람이 많고, 현재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미야베 미유키 같은 여성작가들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에 막연히 일본문학사에서 여성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본문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소양을 가진 사람들도 그렇게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 내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것은 특정 시기의 작가, 특정 작품뿐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통틀어 보면 남자 작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러한 오해 때문에 여성문학사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여성문학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문학사를 간단하게 서술하고 시대별 중요 여성작가와 그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시한 후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하고 있다. 작품은 시, 소설, 일기, 여행기 등으로 각 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여성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그런 작품을 낼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

김정례,조아라

전남대학교일어일문학과교수.
전남대학교일어일문학과를졸업하고도호쿠(東北)대학대학원석사및박사과정을수료했다.일본의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와국문학연구자료관,교토대학의초빙교수를지냈다.일본고전시가와전통문화에대해연구하고있으며주요저역서로≪바쇼의하이쿠기행≫(총3권),≪일본고전시가선≫,≪일본문학을읽는시간≫(공저),≪언어속의한일관계(言語の中の日韓関係)≫(공저),≪사상공간으로서의한일관계(思想空間としての日韓関係)≫(공저)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여성작가로읽는일본문학
일러두기

제1장고대의여성작가와작품
고대여성문학1:신화「고사기(古事記)」
고대여성문학2:시가집「만요슈(万葉集)」

제2장중고의여성작가와작품
중고여성문학1:일기문학「가게로일기(蜻蛉日記)」
중고여성문학2:수필「마쿠라노소시(枕草子)」
중고여성문학3:소설「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제3장중세의여성작가와작품
중세여성문학1:일기문학「도와즈가타리(とはずがたり)」
중세여성문학2:여행기와일기문학「이자요이일기(十六夜日記)」

제4장근세의여성작가와작품
근세여성문학1:가가노지요조의하이쿠
근세여성문학2:아리이쇼큐니의하이쿠

제5장근대의여성작가와작품
근대여성문학1:소설「키재기(たけくらべ)」
근대여성문학2:단카「헝클어진머리칼(みだれ髮)」
근대여성문학3:소설「생혈(生血)」
근대여성문학4:소설「노부코(伸子)」
근대여성문학5:소설「방랑기(放浪記)」

현대여성작가추천
일본여성영화추천
참고문헌
편역저자후기

출판사 서평

이책은일본여성작가들의대표적인작품을고대부터근대까지정리하여시대적배경과함께읽고감상함으로써여성이라는관점에서일본문학사의큰흐름들을살펴볼수있다.
현재일본문학사를다룬책이나시대별작품선은많지만고대부터근대까지의여성작가를전부다루고텍스트와함께실은책은많지않다.또한젠더문제에관한관심이높아진지금일본의여성사,여성문학,여성작가들을살펴봄으로써일본인들의보편적감성과젠더의식,공감대를도모할수있을것이다.아울러이책은일본여성작가들,여성사에관심있는독자들에게입문서로서의역할을출실히할것으로판단된다.

“여성운동가이며평론가였던히라쓰카라이초(1886~1971)는1911년일본최초의여성잡지≪세이토(靑鞜)≫를발간하며‘태초에여성은태양이었다’라고썼다.그의말처럼7세기이전까지여성과남성은비교적동등하고평등한삶을살았으며많은여성수장들이존재했다.스이코천황,지토천황등의여성천황과그들을보필했던누카타오키미외다양한계층의여성들이읊은시가≪고사기≫와≪만요슈≫에남아있다.
하지만강화되는가부장제사회속에서여성에대한차별과억압이만연해졌고,일본여성작가들은부당한사회제도에맞서싸우거나시대에순응하고버텨내며문학활동을이어갔다.그들의문학적성과는빛났지만,그들중작가로서제대로인정받는이는많지않았다.예컨대일본의교과서에작품이수록된작가는고전에서는무라사키시키부와세이쇼나곤,근대는히구치이치요와요사노아키코정도일것이다.
이책은고대부터근대까지의일본문학속여성작가에주목하여시대에순응하거나맞서싸웠던그들의역사를톺아보기위한자료로서각시대여성작가들의작품을선별하여번역하고해설을시도한것이다.모쪼록이책을통해일본여성작가와문학의텍스트읽기가깊어지기를,일본여성문학의역사성과현대성및특수성과보편성에대한이해와관심이깊어지기를기대한다.”(뒷표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