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박세현 경장편)

여담 (박세현 경장편)

$13.49
Description
시를 응시하는 시인의 태도를 문자로 타이핑하는 유사소설
이 책은 굳이 갖다 붙이자면 에세이픽션이나 오토픽션으로 불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어느 개념에도 사이좋게 부합되지 못한다. 소설이라 규정하기 헐겁거나 까다로운 지점에 텍스트가 걸쳐 있다. 소설을 쓰겠다는 시인 ‘나’는 마지막까지 소설을 한 줄도 쓰지 못한다. ‘나’의 고민은 소설이 아니라 소설을 싸고도는 막과 같은 현실을 또 하나의 픽션으로 바라본다는 데 있다. 소설을 쓰겠다고 중얼거리는 그 자체가 소설의 중심이자 증상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소설은 시를 응시하는 시인의 태도를 문자로 타이핑하는 유사소설이다. 경장편은 거기에 붙인 가짜 시그니처다.
저자

박세현

1953년생.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소설인듯소설아닌소설같은,그런데그럼에도불구하고소설이라속으면서읽게되는소설이다.”(명소은,독자)

“읽고,쓰고,지우고,표절을반복하면서,썼던시다시복제하면서다른시를발견한듯자신의시적체면을깨우쳐나가는동사적인보고서가박세현의이른바경장편일것이다.”(이심정,시인)

“저만치,세상과멀어진시의그늘을살고있는글작가가자신의글쓰기를픽션의형태속에집어넣고,대충만든동영상같은시뮬레이션을재연하고있다.영화로찍히기전의맨날것으로존재하는독립영화를본듯하다.”(이제금,독립영화감독)

“누구나쓸수있지만아무도쓰지않은작문이있다.≪여담≫이딱그렇다.소설을타이핑한작가는‘소설에는함량미달이지만그부족한부분을사랑하게되었다’고말한다.독자도이경장편의함량미달을사랑하게될지도모른다.”(허풍,프라이데이뉴스파티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