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를 찾아서 : 글쓰기 다섯 길을 걷다

코끼리 코를 찾아서 : 글쓰기 다섯 길을 걷다

$27.11
저자

간호윤

현재인하대학교초빙교수,〈인천신문〉논설위원이며〈인천일보〉와여러매체에글을쓰고있다.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거쳐인하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예닐곱살때부터명심보감을끼고두메산골논둑을걸어큰할아버지께갔다.큰할아버지처럼한자를줄줄읽는꿈을꾸었다.12살에서울로올라왔을때꿈은국어선생이었다.그국어선생을거쳐고전을가르치고배우며현대와고전을아우르는글쓰기를평생갈길로삼는다.그의저서들은특히고전의현대화에잇대고있다.고전을읽고쓰기에자칭‘고전독작가’라한다.
한국고소설비평연구(2002년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기인기사(2008),아름다운우리고소설(2010),다산처럼읽고연암처럼써라(2012년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그림과소설이만났을때(2014년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연암박지원소설집(2016),아!나는조선인이다(2017),선현유음상·하(개정판,2017),욕망의발견(2018년한국연구재단저서지원),연암평전(2019),사이비1(2016),사이비2(2019),조선읍호가연구(2021),조선소설탐색,금단을향한매혹의질주(2022),별난사람별난이야기(2002)등50여권의저서들을펴냈다.

목차


들머리
일러두기

1.심도(心道,마음길):집터찾기
전쟁하는마음
숭고한백치
바위같은마음
조선시선언
사실과진실
무소의뿔처럼
사자의어금니
시마를찾아서
화씨451도와섭씨233도
돌한조각
글쓰기묘방은무방

2.관도(觀道,보는길):터닦기1
날아가고날아오는글자들
욕망이욕망한그곳
눈길돌리지마!
요술에걸린베틀

3.독도(讀道,읽는길):터닦기2
우리나라의가장나쁜버릇
이것은쥐일뿐이야
숟가락과젓가락이밥맛을아나
봉인된비밀문서

4.사도(思道,생각길):터닦기3
즐거워도생각하고슬퍼도생각하니
무딘도끼날로야
숙부에서조카로
생각굴(思慮窟)

5.서도(書道,쓰는길):집짓기
글이란뜻을나타내면그만이다:주춧돌놓기
사람사는세상을쓰면된다:기둥세우기
무릇6가지선법이있다:보와도리얹기
정기를뭉쳐하나로만들어라:상량보얹기
새로운말을만들어라:기와얹기
유격의기병인비유를활용하라:추녀만들기
이말을하려저말을하라:서까래얹기
세세하게묘사하라:산자얹기
문장은간단하게뜻은곡진하게써라:기와지붕잇기
그릇을바꾸고환경을달리하라:용마루만들기
저것을끌어와이것을증거하라:벽만들기
옛것으로새것을만들어라:구들과부뚜막놓기
불여퇴고(不如推敲),퇴고만한게없다:집안팎쓸기
스스로깨달아아는것일뿐이다:문패달기

[부록]글읽기10계명과글쓰기세걸음,그리고글쓰기12계명
글읽기십계명
글쓰기세걸음
글쓰기12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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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글쓰기고수들에게서읽어낸글쓰기다섯가지방법론

이책은저자가글쓰기길을거닐며고수들한테읽어낸글쓰기다섯가지방법론으로구성되어있다.
첫번째길은심도(心道),즉마음길이다.집을짓기전에집터를어디로정할까를찾는시간이다.스티븐킹은≪유혹하는글쓰기≫에서“글쓰기란목수의집짓기”라고했다.집을지으려면집터부터찾아야한다.내가살고이웃이살집터이기에마음가짐이매우중요하다.글쓰기는글을쓰려는간절한마음으로잉태한자궁에서태어난다.‘마음길’은작가로서흔들리는마음을다잡는글들로구성했다.
두번째길은관도(觀道),즉보는길이다.집터를닦아보는첫번째시간이다.글쓰기는사물을보는것으로부터출발한다.사물을보려면기존의눈을버려야한다.그리고특별한시각에서바라보아야한다.‘보는길’은사물보기를하는글들로구성했다.
세번째길은독도(讀道),즉읽는길이다.글쓰기를하는데(터닦기)는독서가중요하다.독서를통하여글쓰려는자의안목이넓어지기때문이다.‘읽는길’은책읽는방법과책을읽으며느낀글들로구성되어있다.
네번째길은사도(思道),즉생각길이다.글쓰기를하는데(터닦기)어떠한생각을담아낼것인가를정하는시간이다.생각은구슬을꿰는작업이요,글에대한사랑이다.생각을한자로쓰면사유(思惟)이다.<월인서>를보면‘思ㅅㆍㅇㄴㆍㄴㅅㆍ랑ㅎㆍㄹ씨라,惟ㅇㆌㅇㄴㆍㄴㅅㆍ랑ㅎㆍㄹ씨라’하였다.생각을사랑해야글묘리를깨닫는다.‘생각길’은생각을담아낸글들로구성되어있다.
다섯번째길은서도(書道),즉쓰는길이다.집을짓는시간이다.즉글을써보는시간이다.글쓰기에관해고민한다양한글들이이책에소개되고있다.‘글쓰기’글들은수사법에서부터각종글쓰기기법들을끌어와쓴글들을모았으므로당연무게의중심이다.글쓰기역시집을짓는것과같이많은중요한단계가있다.그단계들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글쓰기의고수가되어있지않을까싶다.
또한이책은‘부록’에‘글읽기10계명’과‘글쓰기세걸음’,그리고‘글쓰기12계명’을실어독자들에게글을쓰는데도움을주고한다.

글쓰기는작가로서삶의경험이녹아있는그어느곳에서시작된다.‘그어느곳’이란,권정생선생의‘강아지똥’같은경우이다.강아지똥에비가내리고땅에스며들어그곳에서민들레가핀다.강아지똥을남과다르게바라볼줄아는마음이선손걸어야민들레가피어난다.이책을읽으면작가의식을찾게된다.이작가의식이있어야남과다른글쓰기를한다.
이책의주제는‘코끼리코’다.‘작가의식’이있어야‘마음길,보는길,읽는길,생각길,쓰는길’을제대로걸을수있다.글은마음으로써야한다.책읽기는마음으로읽어야한다.그리고행동으로이어져야한다.이세상그어느곳을가도‘나’는‘나’단한사람뿐이다.
이책의독자는고등학생이상의지식을갖추었으면누구든볼수있는책이다.특히사고의폭을넓히거나글쓰기를하고싶은이들에게큰도움이될책으로적극추천한다.

“‘당신의글을당신에게판다면?’누군가나에게이런질문을한다면난어떻게답할까?적어도난,내가감동하지않는글을나에게팔지않겠다.‘내글을나에게판다면?’이란마음으로썼다.이책은글읽기와글쓰기에도움을주려는책이다.평생글쓰기를한저자의노하우를모두담았다.글읽기와글쓰기에관심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독자로환영한다.”(간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