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부터 다가온 반야심경의 행복 : 고통에서 행복으로 건너가는 마음새김 이야기

서른부터 다가온 반야심경의 행복 : 고통에서 행복으로 건너가는 마음새김 이야기

$18.50
Description
시詩처럼 만나는 반야심경 이야기
여러분도 영혼의 백신 같은 〈반야심경〉을 옆에 놓고 어느 순간 홀연히 고통으로부터 행복으로 건너가는 이정표를 발견하기를 소망해 본다. 산 자에게는 업장을 소멸시켜주며, 영가에게는 병든 영혼을 치유한다고 내가 아는 스님 분들이 술회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그러한 행복을 찾아 누리시기를 바란다. 베토벤의 장엄한 ‘환희의 노래’ 교향곡 9번처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가 구경究竟에 다다른 깨달은 보살을 위한 헌사라는 것을 여러분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

정찬주

오랜기간,불교적사유가배어있는명상적산문과소설을발표해온작가.1983년『한국문학』신인상으로작가가된이래,자신의고유한작품세계를변함없이천착하고있다.호는벽록(檗綠).1953년전남보성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고,상명여대부속여고국어교사로교단에섰다가십수년간샘터사편집자로법정스님책들을만들면서법정스님은저자를재가제자로받아들여‘세속에있되물들지말...

목차

작가의말
시詩처럼만나는반야심경

1부서른부터다가온반야심경의행복

1장공空이여,피안의나룻배여
내안의행복을버리지말라|관자재보살은또다른‘본래의나’|조견은삼매다|보살은조견중에무엇을보았을까?|고통으로부터행복찾기|공空은무위자연과이웃사촌이다|행복하십니까?|내발자국에꽃이피어나려면|사리불과목련의우정이부럽다|당신의소울프렌드는누구인가?|인생을주인공으로살고싶거든|집안은좁지만집밖은넓다|매화꽃향기로귀를씻을수있을까?

2장깨달음이여,영원하여라
공空을알아야‘거짓나’를버릴수있다|죄업을깨끗이하고싶다면|<반야심경>은강가강이다|‘없다’라는자비로운백신주사|텅빈충만의마음|공空이다,놓아버려라|무無로‘놓아버리기’를깨닫는다|집착하지않는순간에지혜가나온다|작가에게전도몽상이란무엇인가?|<반야심경>은업장을소멸하는노래|공空은천개의연꽃잎이열리는것|아제아제바라아제는인생찬가|<반야심경>은병든영혼도치유한다

2부행복한마음새김이야기

1장절은한권의시집詩集이다|보시를하려거든상相없이하라|기도한영원생명과무한능력을깨닫게한다|윤회하더라도주인공이되어야|사람들은왜‘무소유’에열광했을까?|이제는풍류를알아야할때|자비와사랑은다르다|화두란대문을두드리는기와조각

2장부처는어디에있는가?
뭇생명은‘또다른나’|부처님은왜파마머리를했을까?|우리말속에는불교가살아있다|집안에있는부처|법당에서만난부처님의두제자|108배란무엇인가?|진정한도반|영원한행복을선택한부처님가족

출판사 서평

반야심경에세이

이삼일동안읽어왔던<서른부터다가온반야심경의행복>원고를오늘늦은오후무렵에야모두덮었다.칠팔년전통도사사보에연재했던‘나만의반야심경행복’과십여년전불교언론에연재했던‘생활속의불교이야기’란원고를마치일기장을꺼내보듯쉬엄쉬엄음미하며읽었던것이다.

원고가일기장같은느낌이든이유는<반야심경>을학문적으로해설한것이아니라<반야심경>의문장이나단어가내현실적인삶속에서,혹은오래된기억속에서자유분방한시어詩語처럼곳곳에들어있기때문이아닐까싶다.그러니까이책은<반야심경>의해설서가아니라<반야심경>에세이라고해도무방할것같다.

1부‘서른부터다가온반야심경의행복’은26개의소제목으로이루어졌는데,모든원고를시詩처럼행을나눈것은나와독자상호간에사유와감성을교감하기위해서그랬다.더솔직하게말하자면내가경험한<반야심경>의오의奧義나영감을독자에게감성적으로전해주고자일부러행을나누었다.

2부‘행복한마음새김이야기’는15개의소제목으로이루어졌는데,1부의바탕이되는내경험이나지식을징검다리삼아쓴고백적인산문들이다.때문에2부의일부내용은1부에서시처럼함축적으로나탈수도있을것이다.비록1부와2부가형식은다른것같지만내용면에서는일맥상통하고있으므로모두다읽고나면내가말하고자하는주제가더선명해지리라고믿는다.

_작가의말

책속에서

해탈꽃을피우지못하는‘어제의나’로살아서야내삶이라는것이무슨의미가있겠는가.타성에젖은삶은‘어쩔수없는생존’이지새순처럼올라오는‘거듭나는삶’은아니라는생각이든다.
---p.16

아내와함께새벽이슬에신발을적시며부도터를시계방향으로한바퀴돌면서속마음으로참회했다.‘전생에지은빚을갚겠습니다.’‘지은허물을참회합니다.’아내도모르는나만의참회바라밀인데,참회를무심코하다보면내발자국에도꽃이피어날성만싶었다.향기를공양하는부처를향적여래香積如來라했던가?그렇다.내둘레에서향기가나게하려면참회밖에없다.비가올때까지기우제를지낸다는인디언처럼.
---p.58

차가운꼭두새벽에이불이나를고맙게덮고있는것을모른채내가이불을덮고있다고만일방적으로생각했다.이도리만알게된다면세상은고마운것들로가득차있다.집이나를받아줘서고맙고,차가나를태워주어서고맙다.이웃이있어서고맙고,가족이있어서고맙다.하늘이있어서고맙고,땅이있어서고맙다.세상에존재하는모든것들이고마울뿐이다.
---p.98

자신의원력대로태어나주어진인생을주인공으로산다면얼마나멋진일인가.그러나깨닫지못한우리는아직도지은업에따라윤회하고있다.업대로이리저리끌려다니는삶이즐거울수는없다.괴로운일이다.오죽하면부처님께서고해를건넌다고했겠는가.땅위를걸어가는것도힘든데파도치는물위를건너가는셈이니말이다.
---pp.195~196

그러자부처님께서말했다.
“진리의길을걷는것도마찬가지다.의욕이지나치면초조한마음이생기고,열심히하려는뜻이없으면태만해진다.그러니극단적으로생각하지말고항상가운데길로걸어가야한다.그러면머지않아이속세의미혹을벗어나게될것이다.”
---p.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