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말 :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 : 염세주의 철학자

$18.00
Description
자신만만한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26세부터 4년에 걸쳐 완성한 자신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에 대해서, 낡은 관념의 단순한 재생이 아니라 독창적 사상으로서 어느 정도 성공적이며, 일관된 체계를 지니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매우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다른 무수한 책이 쓰일 수 있는 하나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쇼펜하우어가 이토록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 책은 거의 25년 동안이나 세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부록과 보유》는 쇼펜하우어의 인격을 온전히 담은 책으로, 이 작품만으로도 그가 인간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이 드러난다. 즉, 쇼펜하우어의 인생을 집대성한 경험의 축적이자 인생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행복이란 얻을 수 없는 것이며, 차라리 삶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옳다’는 확신을 지니고 있었던 이 늙어가던 사상가는 그래도 이미 받아들인 삶을 혼신의 힘을 다해 행복과 연결시키려는 규범을 짜내고 제시하였다.
저자

아르투어쇼펜하우어

저자:아르투어쇼펜하우어(ArthurSchopenhauer)
독일의저명한철학자이자사상가이다.아르투어쇼펜하우어는1788년2월22일독일의단치히에서부유한상인의아들로태어났다.그의철학은플라톤과칸트의영향을받았으며,특히비관주의적세계관으로유명하다.동양철학에대한그의관심도독창적인사상연구에중요한역할을했다.
쇼펜하우어의철학은주로인간의의지와욕망이고통의근원이라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그는인간존재의핵심을‘의지’로보았고,이의지가끊임없는욕구와충동에의해추동된다고주장했다.이러한욕구와충동은결코완전히만족될수없으며,따라서인간은끊임없는고통속에서살아간다고생각했다.
가장유명한작품은《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1818)》로,이책에서인식과현실의본질에대해심오하게탐구했다.칸트의이상론적철학을비판적으로계승하며,현상과물체자체에대한이론을전개한다.쇼펜하우어는현상세계가개인의의지에의해형성되고,이의지는고통과불만의끝없는원천이라고설명한다.
쇼펜하우어의철학은후대의많은사상가들에게영향을미쳤다.특히지그문트프로이트의정신분석학과프리드리히니체의철학에깊은영향을주었다.또한그의사상은19세기와20세기의문학,예술,심리학에도영향을미쳤다.
쇼펜하우어는니체,프로이트로등강력한근대철학의기둥을이루는철학자들의스승격인사상가다.소위기존의낡은체제를‘틀렸다’고선언하는과감하고반항적인철학의원류인것이다.외로웠던성장기와,반항심을폭발시키던짧은교단생활이후,사회와학계에실망한나머지30년가까이칩거하며거의사유와집필에만매달려살던쇼펜하우어가가려뽑은정수중의정수이다.
1860년9월21일,72세의나이로프랑크푸르트에서생을마감했다.

역자:이강래
경남함양출생
2015년창원동네서점살리기대표
창원협성문고이사
현재마산대신서점대표
저서
『행복한삶으로의여행』『삶365일』
『삶의완성을위하여』『한국의야담』
『한국의민담』『한국의농담』『한국의해학』외다수
방송ㆍ언론활동
경남도민일보칼럼기고
MBCㆍKBS‘새책소식‘코너진행
MBC‘휴먼TV공감’출연

목차

Prologue

제1부/인간과삶
생존과허무
생존하는괴로움

생물의삶
죽음
생성(生成)

제2부/행복과사랑
행복
재물
중매결혼연애결혼

제3부/사색과학문
철학하는방법
사색
이론
학자
저술
예술
독서
법과정치

제4부/처세
나에대한처세
타인에대한처세

제5부/명예와명성
명예
명성
예지
인격

출판사 서평

삶은시간과공간의백지위에그려진그림이다!

삶은끝없는영혼과같고,삶에대한강한의지는덧없는꿈과같다.삶은시간과공간의백지위에의지가그려놓은짓궂은그림이다.이그림이눈깜짝할사이에사라져버리면그뒤에또다른짓궂은그림이그려진다.

인생의고통과좌절을내세운
자신만만한염세주의자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행복은자기자신에게만족하는사람에게만있다"라는아리스토텔레스의말을내세우며,욕망이나만족의양이적당하다면가장행복한생애라고주장한다.사랑이란종족보전을위한하나의속임수요,행복이란얻을수없는것이며망상의산물이니차라리삶자체를받아들이지않는것이옳다는확신을지니고있었던이늙어가던사상가는그래도이미받아들인삶을혼신의힘을다해행복과연결시키려는규범을짜내고제시하였다.쇼펜하우어가자신의철학의핵심을간추려쉽게설명한『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부록과보유』를통해인간을포함한이세상만물은생존의지를지니고있으며세계는그의지의표상이라고한실존철학,지금만나보자.

책속에서

낙천주의자들이그토록찬미하는이세상에서지금어떤일들이일어나고있는가?그렇게견고히짜인무대위에어떤배후들이등장하고있는가?조금이라도현실적이고성실한인간이라면낙천주의자들의만세소리에맞장구칠엄두가전혀나지않을것이다.즉,인생의비극과희극의재료밖에남지않는것이바로현실인것이다.
---p.25

고통은적극적으로작용하는반면,행복과쾌락은소극적으로작용한다.따라서어떤사람의삶이행복한지불행한지는그자신이누린기쁨과즐거움이얼마나컸는지보다고통이얼마나적었는지로측정해야한다.인간의운명은동물의운명보다한층더견디기쉽다.
---p.29

의지의가장완성된객체화라고할수있는인간은결핍의차이도제일심하게드러낸다.인간은욕구와욕망이구체화된존재로,한마디로욕망의덩어리다.늘욕망을안고사는인간은지상에살면서도모든것을신에게맡기겠다고말하면서자신의욕망과괴로움을빼놓고는모조리불확실한상태로살아간다.
---p.51

인간의이기심처럼큰것은없다.우주도그것을다포장할수없을정도다.지나가는사람에게우주의멸망과자기자신의멸망가운데어느쪽을선택하겠느냐고물어보라.어떤대답이돌아올지뻔하다.인간은저마다자기자신을세계의중심에놓고,모든것을자신과결부시키려고한다.사소한일은물론이고심지어국가의파멸같은큰일에서도인간은자신의이해타산을앞세운다.즉,대부분의인간이자신만이참된존재이고다른사람은한낱그림이나어리석은존재라고여기는것이다.이얼마나가소로운일인가!
---p.130

우리가실천해야할노력은무시한채제3자의의견을과대평가하면서늘불안과괴로움에시달리는모습은일종의고질적인전염병이라고할수있다.그래서우리는어떤행동을할때마다늘남의눈치를보게된다.즉,경험하고있는모든고뇌의절반이상이타인중심의마음에서비롯된다는사실을너무나많은사람이모르고있는것이다.타인중심의심리는병적인신경과민과희박한자부심을낳고,허영과겉치레의원천이되며,사치와교만의바탕이된다.이런불필요한근심걱정을벗어버린다면인간의사치와낭비는현재의십분의일로줄어들것이다.
---p.241

“나는나의입장을무(無)위에올려놓았다”라는괴테의말은,사람은모든욕망으로부터벗어나벌거숭이처럼아무것도없는존재로되돌아갈때비로소인간행복의기초가되는정신적평정을얻을수있다는뜻이다.이정신적평정은현재의삶전체가소중하다는사실을발견하는데없어서는안되는요소다.따라서우리는오늘이라는날은한번만올뿐두번다시오지않는다는사실을마음에새겨두어야한다.하지만우리는내일이면또다시오늘이온다는잘못된생각을가지고있다.이러한생각은내일역시오직한번밖에오지않는다른날이라는점을간과한것이다.
---p.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