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이솝우화는 가볍지 않다

마흔에 읽는 이솝우화는 가볍지 않다

$19.00
Description
‘순수’와 ‘상식’을 회복하는 시간, 마흔
이솝우화로 내 인생을 돌아보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타고난 이야기꾼 이솝의 짧은 우화를 바탕으로 순수와 상식을 회복하고, 이로써 삶의 균형을 다시 잡는 법을 나눈다. 어린 시절에 당연시했던 정의, 배려, 희생, 희망 등의 가치를 어설픈 지식과 능숙함으로 외면하며, 되레 부조리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이 책은 권한다. ‘능숙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마흔의 당신, 다시 사색하고 다시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똑바로 살아보자고.
저자

이길환

저자:이길환
경희대학교법대를졸업하고지방공무원으로14년째재직중이다.현재는정책지원관이라는자리에서지방의회의입법활동을지원하고있다.유튜브도서낭독채널‘나눔서재’를3년간운영하며인문,철학분야의책을200여권탐독했다.‘읽는삶’은자연스럽게‘쓰는삶’으로이어져일상속행복을찾는여정을글로남기고있다.브런치스토리에서‘책밤’이라는필명으로다양한주제의글을발행하고있다.
저서로《삶은덜어낼수록더단단해진다》,《마흔고비에꼭만나야할장자》,《딸에게주고싶은가장좋은말》,《너랑걷는이길이참좋아》등이있다.

인스타:@chaekbam_brunch
유튜브채널:나눔서재

목차


Prologue마흔에읽는이솝우화

Ⅰ스스로걷는길,깨달음
1인생의부는마음에서비롯된다
2‘정신승리’는포기할줄아는용기다
3‘성실함’은황무지를비옥하게만든다
4믿음은남이아닌,자신이준것이다
5인생의변곡점은스스로만드는것이다
6질투는타고난본성을외면하는자에게찾아온다
7못가본길을걷기전에지금걷는길을사랑하라
8칭찬에휘둘리지않는인생을살아가는방법
9먹잇감을잡기위해서는압도적인능력이필요하다
10모방은변형해야의미가있다
11진실한삶에편안함이깃든다

Ⅱ함께걷는길,관계
1‘의심해야할자’와‘믿어야할자’를구분하는안목
2등뒤에매달린자루를들여다보라
3정확하게알아야경계선을벗어날수있다
4절반보다조금더나누는것이현명하다
5‘돕는기쁨’은함께하는사람만이느낄수있다
6상대의슬픔을쉽게판단하지마라
7원망의싹을없애야인생의풍랑을이겨낼수있다
8호의는상대가받아들여야의미가있다
9‘강약약약’의자세
10‘진짜도움’을주는방법
11남을지적하는손가락이가리키는것은‘나자신’이다
12자식은활시위를떠난화살과같다
13행동이따르지않는말은허공을맴돌뿐이다

Ⅲ잠시쉬어가는길,회복
1자연스러운삶은‘마땅함’에서비롯된다
2잘쉬어야운도뒤따른다
3공을이루었으면몸은뒤로물려야한다
4작은촛불이모여삶을비춘다
5있는그대로를사랑할때삶은단단해진다
6일상이단단해야헛된희망에속지않는다
7실력없는사람의마음에자만심이싹튼다
8시련은고통을줄이는밑거름이다
9진짜위기는싸움을멈춰야보이는법이다
10정신이아름다운사람

Ⅳ다시일어나걷는길,다짐
1‘잘되돌아오는것’의의미
2기지,재치있게대응하는지혜
3마실물이넘칠때우물을파라
4노력하는삶
5인생의고난을비켜가는방법
6빈자리의크기는실력에비례한다
7탐욕은영혼의중독이다
8‘옛것’을익혀‘새로운것’을알아가는자세
9쓴소리는모진풍랑을이겨내는보약이다
10자기에게딱맞는옷을찾아입어라
11비교의시선은위를향해야한다

Epilogue다시꺼내보는이솝우화의지혜

출판사 서평

절대가볍지않은이솝우화,마흔을꿰뚫다
부조리하게사는마흔에게건네는인생지혜

초등학생시절,정의나배려,희생그리고희망의의미를명확하게알고있었다.그런데세상의이치를조금더깨닫고지식이라불리는정보를머릿속에가득집어넣고있는지금왜되레부조리하게살고있는걸까?
우리는당연한것을당연하게보지않게되는순간어른이된다.어린아이의순수함을잃어버리는탓이다.이제가슴한편에묻혀숨어버린순수함을되찾기위해이솝우화를다시읽어보자.
마흔에읽는이솝우화는절대가볍지않다.그저재밌는이야기읽기가아닌,그속에담긴울림을느끼고세상의이치를다시금깨닫는과정이다.이책을통해새로운시선으로우화를읽고사색하자.가슴속순수함을어른의순수함으로갈무리하는시간이,지난날을돌아보고살날을바라보는시간이될것이다.

조금더순수하게,조금더당연하게
이솝우화로다시읽는내인생길,마흔

마흔은인생의중턱이다.미혹되지않는불혹(不惑)이라는데,그어느때보다쉬이흔들린다.갈수록순수함을잃고,갈수록당연함에서멀어진다.그렇게부조리한일상에잦아든다.이책은고대그리스의타고난이야기꾼이솝의짧은우화를바탕으로순수와상식을회복하고,이로써삶의균형을다시잡는법을총4부에걸쳐펼친다.

1부‘스스로걷는길,깨달음’에서는삶의중심을세우는내면의힘을다룬다.
2부‘함께걷는길,관계’에서는사람사이의온도와신뢰의본질을논한다.
3부‘잠시쉬어가는길,회복’에서는마음의쉼과회복의지혜를살핀다.
4부‘다시일어나걷는길,다짐’에서는남은생을잘사는인생태도를밝힌다.

꼭지마다이솝우화한편과그로부터확장된인생의해석그리고저자의실제경험담이나란히이어진다.이를통해마흔이라는나이에걸맞은통찰과현실적성찰의실마리를제공한다.첫장부터끝장까지,이책은시종일관권한다.‘능숙하지만지혜롭지못한’마흔의당신,다시사색하고다시세상의이치를깨달아똑바로살아보자고.

책속에서

마흔에는때론앉은자리가불안하다고착각합니다.그래서다른일터를둘러보며못가본길에눈길이갑니다.하지만이제는압니다.그런착각은자신이갖다붙인온갖불만거리에서비롯된다는사실을말입니다.
이제는새로운일터를동경하는대신처음출근하던날을떠올리며지금자리에서최선을다하기로마음먹습니다.그러자숨쉬듯찾을수있던불만거리가점점사라집니다.그대신현재위치에서해보지못한일,못가본길이보이기시작합니다.그렇게먼곳이아닌지금자리에서못가본길을찾습니다._48~49쪽

사람의과거를살펴야믿을만한사람인지알수있습니다.그런데판단의근거가되는과거는자기가직접보고듣고느낀것이어야한다는점을깨닫습니다.먼발치에서한두번본것을진짜로믿어서는안됩니다.그순간의심해야하는것은바로‘자기자신’입니다.그렇게상대의과거를‘잘’들여다보고관계를쌓아갑니다._82쪽

마흔에는‘강약약약’의자세로살아갑니다.강한자에게굳이강함으로맞서려고애쓰지않습니다.유연함의진짜힘을아는이유에서입니다.
반면약한자를대할땐낮은자세로그들의고마움을수시로되새깁니다.그렇게좋은사람을곁에두고인생을물처럼살아갑니다.120~121쪽

때때로마흔에는삶에찾아드는운을바라며삽니다.그런데그바람이커져자기도모르게무리를합니다.조금이라도애쓰면그운을복으로바꿀수있다는희망을품으면서말입니다.하지만충분히노력했다면적당히쉴줄도알아야합니다.편안하게내려앉을곳을찾는‘운’이라는녀석이부산스럽게움직이는당신을보고달아날지도모르기때문입니다.
이제는잘쉬기로마음먹습니다.그렇게몸과마음에깃든쉼이불현듯찾아오는운을스스로불러들이는‘복’으로바꿔줄테니말입니다._153쪽

우물을파야하는순간은목마를때가아닙니다.언제든물을구할수있는지금이우물을파야하는적기입니다.갈증을느끼고나서땅을파기시작하면늦습니다.거칠어지는호흡에입안은점점더마르고,결국물한바가지얻기도전에지쳐쓰러져버릴테니말입니다.
준비란고요한날나무기둥에대고이빨을가는일입니다.아무런위협이없더라도,설령그일이평생일어나지않는다고해도준비해야합니다.일생중단한번만날카로운송곳니를드러낼수있다면그걸로된것입니다.그렇습니다.준비는위기가현실이되지않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기도입니다._211~212쪽

과거의실수로부터배우기위해서는약간의긴장감을동반한집중력이필요합니다.그저실수자체를인지하는것만으로는부족합니다.건물의위치를파악하고눈에띄는간판을외우려는세심한노력이있어야제대로된길을알수있습니다.그렇게과거로부터배우고새로운길을찾는마음으로살아갑니다._2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