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번에는 다를 거라며 시작한 사랑은
결국 똑같은 이별을 맞는다.
도대체 사랑은 왜 이 모양일까?”
결국 똑같은 이별을 맞는다.
도대체 사랑은 왜 이 모양일까?”
사랑의 시작과 끝에 관한
끝없는 증명
〈사랑의 증명〉은 텍스트 직업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오휘명 작가의 신간이다. 소설과 에세이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팬층을 쌓은 그는 소설적 에세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전부 허구인 것도 전부 사실인 것도 없겠지만 자신의 이야기인 듯, 인물의 이야긴 듯 이어지는 흐름은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또 사랑을 꿈꾸는 과정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사랑을 증명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다른 인물의 이야기와 짧은 아포리즘으로 읽는 맛을 더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이 그러하듯 주인공 남녀는 서로 가진 게 없는 상태에서 사랑을 시작한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도 없었고 정서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했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뜨거웠다. 다소 특별했던 만남을 떠올리면 모든 게 다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달콤한 순간도 잠시, 둘은 너무나 사소한 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그 대목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지 모른다. 운명처럼 시작된 사랑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작은 부분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남자는 이별 후 어떤 해방감을 느끼지만 계속해서 잔잔한 그리움에 휩싸인다. 그것도 무려 5년 동안. 그는 왜 자신이 그녀를 5년간 잊지 못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야기는 그의 내밀한 마음을 전개하며 확장한다.
마음속에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
이제는 사랑이 귀찮거나 사치처럼 느껴지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주인공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말할 것이다.
때로는 찌질하게,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바보같이, 때로는 멋들어지게 사랑을 한다. 사랑은 절대 단 하나의 모습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책에는 명확하게 살아있는 두 인물이 나오지만 가만히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올리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나만의 사랑에서 주인공일 테니까.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지고 기술의 발달이 많은 것을 대체할지라도 결국에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넓은 의미를 가지겠지만 언제나 가장 뜨거운 것은 남녀의 사랑일 것이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을 증명하는 것은 직접 겪어 보는 일뿐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났을 땐 사랑이라는 가장 거대하지만 추상적인 그 감정이 내게 한발 다가와 있을 것이다.
끝없는 증명
〈사랑의 증명〉은 텍스트 직업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오휘명 작가의 신간이다. 소설과 에세이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팬층을 쌓은 그는 소설적 에세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전부 허구인 것도 전부 사실인 것도 없겠지만 자신의 이야기인 듯, 인물의 이야긴 듯 이어지는 흐름은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또 사랑을 꿈꾸는 과정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사랑을 증명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다른 인물의 이야기와 짧은 아포리즘으로 읽는 맛을 더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이 그러하듯 주인공 남녀는 서로 가진 게 없는 상태에서 사랑을 시작한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도 없었고 정서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했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뜨거웠다. 다소 특별했던 만남을 떠올리면 모든 게 다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달콤한 순간도 잠시, 둘은 너무나 사소한 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그 대목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지 모른다. 운명처럼 시작된 사랑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작은 부분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남자는 이별 후 어떤 해방감을 느끼지만 계속해서 잔잔한 그리움에 휩싸인다. 그것도 무려 5년 동안. 그는 왜 자신이 그녀를 5년간 잊지 못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야기는 그의 내밀한 마음을 전개하며 확장한다.
마음속에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
이제는 사랑이 귀찮거나 사치처럼 느껴지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주인공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말할 것이다.
때로는 찌질하게,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바보같이, 때로는 멋들어지게 사랑을 한다. 사랑은 절대 단 하나의 모습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책에는 명확하게 살아있는 두 인물이 나오지만 가만히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올리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나만의 사랑에서 주인공일 테니까.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지고 기술의 발달이 많은 것을 대체할지라도 결국에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넓은 의미를 가지겠지만 언제나 가장 뜨거운 것은 남녀의 사랑일 것이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을 증명하는 것은 직접 겪어 보는 일뿐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났을 땐 사랑이라는 가장 거대하지만 추상적인 그 감정이 내게 한발 다가와 있을 것이다.
사랑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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