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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
정일근시인은경남진해출생으로경남대사대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대학재학중인1984년무크『실천문학』(통권5호)과1985년한국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시집으로『바다가보이는교실』,『경주남산』,『기다린다는것에대하여』,『소금성자』,『혀꽃의사랑법』등이있으며,시와시학젊은시인상,소월시문학상,지훈시문학상,이육사시문학상,김달진문학상등을수상했다.경향신문,문화일보기자로일했으며,경남대교수를거쳐현재석좌교수로시창작을강의하고있다.사진은2003년정부가시상하는‘예술가의장한어머니상’시상식에서어머니와아들이함께찍었다.시인이어머니를소재로쓴‘둥근,어머니의두레밥상’,‘어머니의그륵’,‘신문지밥상’등의시가중·고등학교국어교과서에수록됐다.시인의어머니,안숙자여사는2025년4월세상을떠났다.시인은어머니를추모하며이시집을엮었다.
1부어머니날낳으시고12 열일곱살의바다13 파일연등燃燈14 아구16 가덕대구17 어머니날낳으시고18 어머니의감성돔20 둥근,어머니의두레밥상22 어머니의그륵23 신문지밥상24 밥보리살타菩提薩?25 주먹은나를밥먹인다26 감나무주장자27 어머니,여자라는28 분홍꽃팬티30 어머니의배추?32 고추는힘이세다34 정구지꽃35 아,시다시36 세월의화음37 어머니의문장38 봄꿈,진해39 목욕을하며40 오메보시布施2부어머니의자리44 그림일기46 윤삼월바다47 김밥의시니피앙48 진해50 변비에대하여52 어머니의자리53 하얀민들레54 시맛55 꽃의모성56 어머니의수틀57 어머니의고래3부아버지날기르시니60 아버지61 꼬리별62 흑백사진63 봄비64 따뜻한달걀66 사진도늙는다67 아버지,내소리저편의세상에살고있는68 몸·269 홍시70 바람개비72 사월,진해74 무巫-아버지75 묘묘杳杳한밤76 고래,孤來4부어머니가신후에80 어머니의주술81 공짜시인82 여든일곱살,어머니84 점강漸降의사랑85 접시꽃나무86 꽃장葬88 어머니의삼층탑이되어89 어머니란그넓은바다를90 사진,어머니아버지의2025년92 시인의이유
정일근시인이또한권의시집을낸다.얼마전작고하신모친의49재회향일(廻向日)에맞춰여태썼던아버님어머님에대한시를모았고,신작도열편이나들어있다.아버님보다는어머님에대한시가더많다.어릴때세상뜨신아버님과달리어머님은구순을바라볼때까지모셨으니그럴만도한일이다.고인안숙자(1938.3.9.~2025.4.29.)여사는손크고손끝야문어른이셨다.아구찜손맛이야진해·마산일대에이름났고,장아찌밑반찬도입천장에착착달라붙었다.필자의마당가에는봄철새순을데쳐무치기도하고고추장장아찌를담아두고두고먹기도하는참죽나무가여러그루서있다.어머님의‘압도적’맛에눌려해마다새순을몽땅따다바치고장아찌를얻어다먹는호사를누렸다.작년봄,이제힘이달려더못하겠다며내년부터는가지고오지말라하시더니,올해새순따놓고주춤거리는사이에그만가시고말았다.정시인의친구들에게늘친아들로대해주시던그얼굴이벌써그립다.-박병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