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그대로

푸르른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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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민주주의의 전진은 정치 영역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역사적으로 민주주의는 교육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사회의 퇴행을 막고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하였다. 사람의 정서에 호소하고 영감을 키우는 시는 민주주의 교육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푸르른 그대로』가 지역의 민주주의 교육이 진일보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1부는 마산의 민주주의 시문학의 흐름을 대표하는 시인 권환, 정진업, 이선관, 우무석의 시세계에 대한 해석과 평설 그리고 대표 시들을 담았다. 마산의 근대 시와 민주주의 시의 시작은 권환 시인을 통하여 동시에 일어났다. 권환은 조선프롤레타리아동맹(카프)을 대표하는 문사였다. 권환은 노동자와 농민의 해방을 통하여 일제의 침략을 물리치고 민족의 해방과 새로운 나라의 건설을 추구하였다. 권환의 시정신은 해방 후 정진업으로 이어졌다. 정진업은 지역의 근대 연극의 발흥에 초석을 놓았으며 겨레의 정의로운 공화국 건설을 열망하였다. 정진업을 존경하던 이선관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마산의 민주주의 정신을 상징하는 시인으로 손꼽힌다. 아직 현역인 우무석은 10·18 부마민주항쟁에 바치는 시집 『10월의 구름들』로 정진업과 이선관의 시 정신을 계승하였다.
이 4명의 시인 선정은 오로지 필자에 의한 것이다. 마산이 낳은 훌륭한 시인들은 많다.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살펴봐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통합 이전의 마산 지역에서 성장하여 생애의 대부분을 마산에서 활동한 시인들 가운데 민주주의라는 주제에 자신의 많은 시를 할애한 시인을 기본적인 기준으로 삼았다. 여기서 선정된 시인들과 작품들이 마산의 민주주의 시문학의 전모를 이루지는 않는다. 행여 민주주의라는 관점이 불러일으킬 오해를 불식하기 위하여 미리 밝혀 둔다.
2부는 3·15 마산의거와 10·18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시 일부를 선정하여 실었다. 1부와 마찬가지로 시 선정은 오로지 필자의 몫이다.
저자

배대화

경남마산출생.한국외국어대학교,동대학원을거쳐일본동경대학교대학원졸업.문학박사(러시아문학전공)
경남대학교노어노문학과,국어국문학교교수역임.현경남대학교명예교수

|저서및역서|
『오이디푸스와서사』,『세계의소설가2』(공저),『이선관시전집』(공동편저),『사할린섬』(체호프저,역서)

|논문|
「벨르이의《뻬쩨르부르그》에대한라캉적읽기1;꿈-무의식적담론」,「도스토예프스키,G.프로이트,J.크리스테바」,「뿌쉬낀의「메타텍스트로서뿌쉬낀의“모차르트와살리에리”와“석상손님”」,「따르꼽스끼의『안드레이루블료프』에서영화이미지와창조적자의식」,「김춘수의『들림도스토옙스끼』에대한시론적연구」,「이선관시의미학적특성」,「백석과마르샤크-러시아문학과백석(4)」등.

목차

1부
마산민주주의시의별자리

권환
정지한기계ㆍ12|우리를가난한집여자이라고ㆍ15|소년공(少年工)의노래ㆍ18|명일(明日)ㆍ20달ㆍ22|산과구름ㆍ23|청당(淸塘)ㆍ25|동경(憧憬)ㆍ26|자화상ㆍ27|한역(寒驛)ㆍ28|풍경(風景)ㆍ29|고향ㆍ30|윤리ㆍ31|집ㆍ33|가을ㆍ34|행복ㆍ35|곽첨지(郭僉知)ㆍ36|선창뒷골목ㆍ38■평설-마산민주주의시문학의기원ㆍ39
정진업
하루ㆍ68|강남으로가자ㆍ70|푸르른그대로ㆍ72|임의날개위에ㆍ73|국화ㆍ76|바다·Ⅰㆍ78|바다·Ⅱㆍ80|이루어질나라는ㆍ82|갈대ㆍ84|소녀의노래ㆍ85|거리ㆍ86|바람ㆍ87|가을비처럼ㆍ89|손톱ㆍ91|원근법ㆍ94■평설-새로운공화국을꿈꾼시인ㆍ96
이선관
창동네거리·Ⅱㆍ122|애국자(愛國者)ㆍ124|헌법제일조(憲法第一條)ㆍ125|나는ㆍ126|번개식당을아시나요ㆍ127|그이는ㆍ129|독수대(毒水帶)ㆍ131|독수대·3ㆍ132|독수대·4ㆍ133|체르노빌·1ㆍ134|체르노빌·3ㆍ135|살이살과닿는다는것은ㆍ136|만약통일이온다면이렇게왔으면좋겠다ㆍ137|내가사는방ㆍ138|마산,그창동의허새비ㆍ140|보통시민(市民)ㆍ142|겁나는종이호랑이ㆍ144|역시마산은이땅의변방이아니라는…ㆍ145|척박한이땅에땅심을북돋아주기전에ㆍ146■평설-휴머니즘과근원적생명감각의시ㆍ148
우무석
교방동시편ㆍ174|여름연가ㆍ176|붉은방ㆍ177|자정의밀항ㆍ179|소쿠리안의뜬구름ㆍ181|수평선(水平線)이있는집ㆍ182|지하실수족관ㆍ183|강남(江南)유치장ㆍ184|반성없는반성문ㆍ185|A급연행ㆍ187|그날산복도로를달렸다ㆍ188|신마산연애다리ㆍ190|전야ㆍ192|길들의브라운운동ㆍ194|이선관시인의양복안주머니ㆍ196■평설-항쟁과기억의새로운변용ㆍ197


2부
마산민주주의기념시편

김태홍
마산(馬山)은!ㆍ218|유서(遺書)ㆍ220|보았느냐!들었느냐!ㆍ222
이석
마산에서의봄ㆍ224|초혼ㆍ226|마산의3·15그리고34년ㆍ228
이제하
다시바다ㆍ230
정규화
그리움에게ㆍ232|마산ㆍ233|3월15일마산에서ㆍ234
최명학
이가을의삼일오ㆍ238|애기봉산자락엔ㆍ240
강신형
표적을위하여ㆍ242|만취(漫醉)ㆍ244|마산의눈물ㆍ245
정일근
새양복과연애와10월18일과ㆍ247|시월,처음ㆍ250|십점일팔은없다ㆍ251
이서린
그러나아니었다ㆍ253|잊혀진계절ㆍ255
김유철
돌멩이날다ㆍ256|당신은언제나오시렵니까ㆍ257

출판사 서평

『푸르른그대로:마산·민주·시혼』는근대도시마산이품고있는시인과시를민주주의로이어길을만든다.권환,정진업,이선관,우무석.4명의시인들은서로다른시대의민주주의적사건과기억을시로담아내었고,서로연결되어마산의민주주의시정신을계보화한다.아니,이책이계보화를시도한다.지금여기마산은이4명의시인들이민주주의를경험하고기억하던그날의미래다.과거의기억이있고역사가있는한,공간은시간이역사로흐르는현장이된다.마산의민주주의역사가발산하는정신의깊이를보듬고모아내는힘이근대마산의역사로이어지길기대한다.
-이선미(경남대학교교수)

한국문학에서시는시대정신을늘드러내는표징이었다.『푸르른그대로-마산·민주·시혼』은우리지역민주주의시문학의흐름을한눈에살필수있는작은시문학사이다.
-조재영(시인·창원시립마산문학관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