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혼자가 됨으로써 섬세하게 쪼개져 있는 나를 보게 되었고 거기서 발산하는 감정과 감각들을 밀어내거나 억제하지 않고 직시해 관찰했다. 매우 혼란스럽고 감당하기 힘든 그 무엇이 무질서하게 요동쳤고 그 지점을 도망치지 않았다. 어디까지 허용될지 모르겠다. 길 위에서 자지러지게 웃어도 보고 가장 좋은 것이 어떤 것인가도 맛보았다. 펑펑 울어도 보고 못 견디게 그리운 날도 있었다. 무엇이 이토록 열렬하게 했을까. 무엇이 이토록 충만하게 하였을까, 무엇이 이토록 평온하게 하였을까. 과도한 상상이나 오만은 아닌지, 수없이 묻고 또 물으며 그곳을 가고 또 갔다.
사유과 기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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