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양장)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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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우리가 이왕이면 아주 행복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우리 마음의 온도를 1도쯤 올려줄,
그래서 지쳐버린 하루를 5배쯤 단단하게 해줄
따듯한 응원의 문장들.
특유의 부드럽고 다정한 언어가 그대로 녹아든 글을 SNS상에 올리며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서미태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서미태의 글은 몹시 독특하다. 사랑, 이별, 관계, 자존감, 행복, 우울, 불안, 외로움 등 이미 수없이 들어온 익숙한 말이라도 서미태라는 렌즈를 통과하면 온도가 1도쯤 올라간다. 같은 노래도 누가 부르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장르의 음악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서미태가 바라보는 세상은, 서미태가 포착한 일상은, 서미태가 건네는 마음은 이상하게도 읽는 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데우며 때로 울컥이게 만든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잘했어요, 당신은 잘될 거예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워요.” 서미태가 쓰는 모든 글에서는 이런 다정한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온다.

서미태의 삶은 다수에서 조금 비켜나 있다. 20대 중반,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 대부분의 또래 친구들과 달리 서미태는 졸업까지 2학기가 남은 학생이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자 글을 쓰는 작가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누구보다 분주하게, 누구나 그렇듯이 나름대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면서도 매일 꼬박꼬박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수만 명의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에는 이처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작가가 사랑(1부)과 사람(2부)과 삶(3부)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포착해낸 순간들을 알차게 담아냈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에서 유독 사랑받았던 글들을 추가해 그의 책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 같은 책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든 하루를 보낸 나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기가 어색하고 쑥스럽다면 이 책이 대신 마음을 전해줄 한 통의 편지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서미태

부지런하고게으른사람
낙천적이고불안한사람
이기적이고다정한사람
가지런하고삐뚠사람

사랑은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모순이라며,
사랑과사람의발음을가끔우물거리는사람.

《당신은꽃이아니어도아름답다》를쓴사람.

인스타그램@tellme_sum

목차

프롤로그/내모든것

1부

-어깨
-당신이당신이기때문에
-나는밤새당신을생각한다
-주말에뭐해요
-꾸준한사랑
-당신을남깁니다
-그래서사랑은짧다
-잔잔하고평범하게
-현기증
-우리엉성한사랑을해요
-단지그뿐이다
-시끄럽지않아서귓속말을하며
-좋아하는사람이있는데요
-계절을타지않는
-우리의매일이반짝이도록
-마음만큼
-번갈아가며,나란히
-봄이었다
-들숨과날숨
-해질녘
-그리고크리스마스
-사랑인줄알았다
-구름
-어떤이별은한걸음늦곤한다
-좋아했던것,좋아하는것
-사랑한사람이있었습니다
-이해
-다시울게되는날
-있잖아,나는여전히사랑해
-지우려해서자국이남았습니다
-짓궂은사랑
-이런,
-여름밤
-이름
-소리없는울음
-조금만더사랑할걸그랬어
-당신이내내그립겠습니다
-3월의끝에서
-나는그렇게사랑을배웠다
-아낌없이다정할것
-사랑해?나를
-내사랑을그대에게드려요
-습관
-우리바다보러가자
-이제조금알것같습니다
-고마운사람,사랑
-포갠손을놓지않기

2부

-마음을담는그릇
-아빠
-손이시릴땐
-매미가자꾸만운다
-당신이좋아하는
-가장듣고싶은말
-안아주세요
-일단먹고나서생각해
-빨래
-둥글게둥글게
-어른이란
-전북군산시구영2길
-전주,골목길
-요며칠너무힘들었다면
-하늘과구름과글과마음
-바나나
-미소가서툰사람
-걱정화분
-사람마음이제일어렵지
-세상에믿을사람하나없다지만
-이것도삶이라면
-나를돌보는법
-생각하기나름이겠지요
-잔잔한마음으로잔잔한하루를
-외로움의정체
-누구에게나어려운일
-손해가,손해가아니었음을
-마음껏사랑을고백하세요
-이왕이면아주행복하면좋겠다
-언제나나는당신편
-고민많으시겠지만
-수고하셨습니다

3부

-길
-얼루룩덜루룩한세상
-마음이꽉얹힌날
-잘살고있다고
-조금티나게
-의미없는시간은없다
-주량은소주두잔
-꿈이뭔가요?
-요가
-마음처럼안될때
-그럴수도있는거잖아
-90년대생은이렇게살고있다
-너무조급해하지말아요
-눈사람같은사람
-미술선생님
-나는부산사람입니다
-마음이흔들릴때마다
-당신은뭐든지할수있는사람
-스스로찾아오는행복
-꿈을잊지않는것이꿈
-포스트잇이아니네?!
-지금당장시작할것
-일단‘멈춤’
-나를키운것들
-흐린뒤맑음
-매순간행복하지않아도
-당신과함께라면
-오래오래예쁠테지

에필로그/토마토주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해질녘에당신이가득하다.
이제는하루가끝나갈때면
당신이보고싶다는말이다._52쪽

연말이면사람들표정이편안해보인다.어찌되었든,한해가끝나간다는것을몸으로도느끼는때여서그러할까.내리는눈을바라보면서,하얗게깔린눈을바라보면서하얀도화지를떠올리고‘그래,다시새로그리면되는거지’다짐할수있어서그러할까._53쪽

“편안하게잘살아”당신의마지막인사가떠올랐고,‘당신도꼭그래야해’끝내전하지못한마음이마저웅얼거렸다.시들어가는꽃엔물을줄게아니라,도로묻을곳을찾아야한다.당신을묻어둔마음을다시금토닥이는시간이었다.걸음늦은이별이그제야도착한것이었다._57쪽

이제다시사랑하지못할사람을미워하는것만큼안타까운것도없지요.잊으려애쓰는것만큼미련한것도없고요.지우려이름을부르는것만큼처량한것도없었습니다._62쪽

무언갈주고받을때,저울이필요하지않다면,그건둘이사랑한다는것.따라서아낌없는사랑은즐겁다.사랑은넘칠수록여유로워지는,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모순._85쪽

사랑합니다.당신을생각하며쓴이편지를곱게쥐어당신께건넵니다.우리사랑만하며살수는없지만,당신께사랑만속삭이며살고싶습니다.사랑이무엇인지나는이제조금알것같습니다._92쪽

나는아주힘든어느날,계획없이대구로당일치기여행을떠난적이있다.일찌감치무궁화호를타고대구에도착해서아침으로돈가스를먹고,점심으로돈가스를먹고,저녁으로돈가스를먹은뒤집에돌아왔다.그게대체뭐냐고비웃을수도있지만,상상이현실이되었을때,유치하고어이없고의미없는상상이현실이되었을때,그것이얼마나큰위로가되는지,그것이얼마나자상한일인지절실히깨달았다._126~127쪽

밝은인상을갖고싶으면평소에미소짓는습관을가지라고말합니다.원하는것을갖기위해먼저또다른것을가져야한다는게내게는조금어렵게다가옵니다._132쪽

눈동자에눈물이고이면순간세상이더선명해보일때가있습니다.헤어짐이주는슬픔이가슴에고이면순간내가가야할세상이더선명히보일때가있을것입니다.슬픔이슬픔이기만한경우는그리많지않으니까요._150쪽

밥만먹는게아니라,마음도먹는것이다.밥만꼭꼭씹어서속을편안케하는게아니라,마음도야무지게먹어서삶을편안케해야한다.세상을마냥뒤쫓을게아니라현재내위치에서제자리걸음도할줄알아야한다.그래야앞이든뒤든넘어지지않고균형을잡을수있다._174쪽

당신의하루는분명점점더좋아지고있다._190쪽

아프게사랑할것,다정하게살아갈것,여유를베풀것,어려움은품어줄것,추억을남길것,바른말을사용할것,바른생각을행동으로옮길것,꾸준하게쓸것,아주가끔울것,감정에솔직하되모두드러내지말것,새로운음식을맛볼것,겉으로판단하지말것,인연을믿을것,잘못은고백할것그리고다시아프게사랑할것.
이꿈들을잊지않는것이지금나의꿈이다._221~2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