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정우진의 첫 시집은 모호하고 흐릿한 세상을 “절대로 슬픈 사람의 것일 것 같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음화陰畫를 구성해간 단단한 미학적 결실이다. 물론 세상의 표면에 대해 분노하거나 감동하는 일은 그가 수행하는 몫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삶이라는 난경難境을 비추는 실존적 역상逆像으로서만 시를 써갈 뿐이다.
지구가 멈춘 순간 - 서정시학 시인선 217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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