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번 윤효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시월詩月』 시편들은 고독을 담보로 ‘언어의 고원’에서 산출된 사색의 계통을 잇는 ‘시인의 족보’로 채워져 있다. 그것은 고투하는 삶의 현장을 벗어나 자신 안으로 길들어진 산책을 통해 건너온 잉여물인 것. 고독을 에너지로 실존의 영역을 관조하고 투사하는 그의 시에는 “오늘 밤에도/글썽이는 별 하나”(「노량진」)를 찾아간다. 이 별은 산책자로서 고독한 존재의 실체인 자아를 마주하게 되는 기관 없는 정신에의 실체로서 현존한다.(…)
시인의 산책은 현실을 떠나 현실을 바라보는 여정으로서 충만해진 고독한 자신으로부터 절제된 언어와 조응한다. (…) 그것은 시행이 행간에서 최소화되면서 하나의 대상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의미한 세계를 창조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이러한 시적 기법은 내용으로부터 대상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으로부터 세계가 생겨나게 한다. (…)
이로써 윤효 시인은 멈춤의 바라봄 속에 뜨는 ‘시의 달’을 향하여 ‘시월詩月’이라는 ‘사유의 사원’을 산책한다. 거기서 파생되는 절제된 시행을 통해 우리는 그의 고독한 기계가 작동시킨 ‘실존적 육체미’와 함께 시작되는 ‘시원의 생명성’을 마주하게 된다.
- 권성훈(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시인의 산책은 현실을 떠나 현실을 바라보는 여정으로서 충만해진 고독한 자신으로부터 절제된 언어와 조응한다. (…) 그것은 시행이 행간에서 최소화되면서 하나의 대상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의미한 세계를 창조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이러한 시적 기법은 내용으로부터 대상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으로부터 세계가 생겨나게 한다. (…)
이로써 윤효 시인은 멈춤의 바라봄 속에 뜨는 ‘시의 달’을 향하여 ‘시월詩月’이라는 ‘사유의 사원’을 산책한다. 거기서 파생되는 절제된 시행을 통해 우리는 그의 고독한 기계가 작동시킨 ‘실존적 육체미’와 함께 시작되는 ‘시원의 생명성’을 마주하게 된다.
- 권성훈(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시월 (윤효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