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속을 헤엄치네, 고래 - 서정시학 서정시 156 (양장)

바위 속을 헤엄치네, 고래 - 서정시학 서정시 15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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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석

저자:김석
1957년경북포항출생.영남대학교상경대학졸업,Pittsburgh대학경영대학원전략마케팅과정수료,계명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과졸업.
2004년『시인정신』으로시,『문학청춘』으로시조등단.
시집『거꾸로사는삶』,『침묵이라는말을갖고싶다』,『괜찮다는말참,슬프다』외.
대구예술상,『대구문학』올해의작품상수상.
삼성생명대구지역단장,경북지역단장,금복주기획·홍보담당상무역임.대구문인협회사무국장,감사,대구예술가총연합회감사역임.한국문인협회,대구문인협회,대구시인협회,죽순문학회,진각문학회회원.

목차


시인의말|5

1부땅[地]

시선|15
꽃길|16
여름밤|17
재활용우체통|18
할미꽃|19
상처|20
명자꽃|21
고수高手|22
제초제|23
텃밭풍경화|24
묵언默言|25
너나들이|26
부부|27
수목장|28
손주|29
로봇청소기|30
하늘이노랗다|31

2부물[水]

수심水深|35
비우다|36
채우다|37
웃프다|38
반성|39
네탓|40
바꾸다|41
한잔더|42
핑계|43
막걸리의말씀|44
빼기|45
공갈빵|46
말싸움판|47
무료급식소|48
청둥오리|49
반려석|50
멈추다|51
사문진|52

3부불[火]

유족|55
오독誤讀|56
환장하겄네|57
딜레마|58
내기|59
I’mpossible|60
걸레|61
키|62
무당벌레|63
같은데,다른|64
길라잡이|65
낚시|66
시집|67
지워지다|68
낮추다|69
반지하|70

4부바람[風]

허물|73
천년바위|74
울음의무게|75
단골|76
참꽃|77
도道란|78
무심사|79
들다|80
이뭣고|81
반구대|82
상처의꽃|83
그것도모를까봐|84
앙코르와트|85
행실이발라야지|86
주지나말든지|87
갠지스의노을|88
살불살조殺佛殺祖|89
해설┃시선일여詩禪一如의세계┃김동원|90

출판사 서평

추천사

“시선일여詩禪一如의세계”
초기김석의시는연작시선문답에서‘시는무엇인가’,‘삶은무엇인가’에대한깊은화두를참구했다면,이번4행시에이르러텅빈행간의울림을형상화하였다.흐르는찰나를‘선禪’의세계로끌어올린그의시는,선시「살불살조殺佛殺祖」에서도잘나타나듯,부처를만나면부처를죽이고조사를만나면조사를죽이는,‘낯선시’의경계를꿰뚫었다.언어이전과언어이후를교직한김석만의독창적시의독법을발견하였다.이번시집은깊이고뇌하고사색한자의입을빌려,4행시의도저到底한세계를열었다.
-김동원(시인,문학평론가)

책속에서

피면서지고,지면서피는꽃
꽃잎밟으며꽃놀이나온사람들
나무위쳐다보지만
발아래는못.본.척
―「시선」전문

능성동텃밭입구고장난전기밥솥
쌀안치고밥짓는어머니찾는
우체부,솥뚜껑열고
밥을준다.가끔씩
―「재활용우체통」전문

상추,쑥갓,파,부추,감자,고추,배추,무,계절마다텃밭에
점하나로그림을바꾸는
너,호미다!
날카로운붓
―「텃밭풍경화」전문

수국의자잘한꽃잎져,나리고
수국이있었다는사실조차지워진날
당신의웃음도지고
이름마저지워지고
―「지워지다」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