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서대문형무소 (문현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별이 빛나는 서대문형무소 (문현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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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현미 시집 『별이 빛나는 서대문 형무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펴내는 한 시대의 도록圖錄으로서, 흔치 않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풍요롭게 견지한 기념비적 시집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온몸으로/빼앗긴 땅에 기어이 봄을 심은//눈부신 별들”(「시인의 말」)을 일일이 회억回憶 하면서 광활한 역사로 확장해가는 시선과 필치를 세련된 의장意匠으로 보여준다. 아닌게 아니라 시인은 서정시의 시간 예술로서의 속성을 매우 충실하게 구현하면서 한 시대를 형성하고 규율해온 저항의 축을 아름답게 구축하고 펼쳐낸다.(……)
하지만 이번 시집은 한 시대의 역사를 정공법적으로 다룬 ‘서사시집’이 아니다. 철저하게 역사의 한순간을 향하여 예술적 승화과정을 부여한 ‘이야기가 있는 서정시집’이다. 전사前史는 현재를 되비추고 현재의 역사는 과거를 되부른다. ‘시인 문현미’의 내면적 진정성으로 가득한 언어가 우리 역사를 이처럼 아름답게 되부르고 있다. 이번 시집 상재를 축하드리면서 이 연작 시편들이 한 뼘 희망으로 빛나는 눈부신 서릿발처럼, 우리에게 크나 큰 위로와 용기를 건네주기를, 그래서 이번 시집이 온전한 미학적 성과로 기억되기를 마음 깊이 희원해 마지 않는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저자

문현미

저자:문현미
1998년『시와시학』으로등단.
독일아헨대학교문학박사,독일본대학교교수역임.
현백석대학교교수.백석문화예술관,백석역사박물관관장.
한국시인협회이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부회장.
시집『가산리희망발전소로오세요』,『아버지의만물상트럭』,『깊고푸른섬』,『사랑이돌아오는시간』,『바람의뼈로현을켜다』.칼럼집『시를사랑하는동안별은빛나고』등.역서『라이너마리아릴케문학선집1-4권』,『말테의수기』,안톤슈낙,『우리를행복하게하는것들』등.
박인환문학상,풀꽃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등수상.

목차


시인의말|5
프롤로그―천년의북|11

1부

늦은조문을오다|15
오래된거기|16
적막만큼떨리다|17
빙하기를건너왔다|18
눈부신서릿발|20
비로소|22
등불을켜다|24
모란이벙글때까지|26
나무가말을걸어올때|28
어떤수치|30
바람의길|32

2부

별빛아래우리는|35
그래서나는|36
얼음전선|38
지금은아무도없다|40
불꽃을읽다|42
절망이앉을뻔했다|44
바로그때|46
옥사의안쪽|48
방패에대하여|50
투혼에대한짧은기록|51
울음의힘|52
별이빛나는동안꽃은피어나고|54
울먹하다|56

3부

쉿!|59
꽃의비밀|60
간절한하루|61
그벽|63
백년의강을건너다|65
그리움은종소리를타고|66
봉선화예찬|68
휘청거리는오후|69
간빙기가없다|71
다만믿음으로|73
길은길을만들고|75
우두커니|77
벼랑끝에서다|78
바람의힘|79

에필로그―한뼘의희망으로|81
해설┃한뼘희망으로빛나는눈부실서릿발|유성호|83

출판사 서평

오직간절함이었다

온몸으로
빼앗긴땅에기어이봄을심은

눈부신별들

두손오롯이모아
다만경배드릴뿐

여기서부터천년-
아름다운별빛으로빛나리라

2025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