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문현미 시집 『별이 빛나는 서대문 형무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펴내는 한 시대의 도록圖錄으로서, 흔치 않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풍요롭게 견지한 기념비적 시집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온몸으로/빼앗긴 땅에 기어이 봄을 심은//눈부신 별들”(「시인의 말」)을 일일이 회억回憶 하면서 광활한 역사로 확장해가는 시선과 필치를 세련된 의장意匠으로 보여준다. 아닌게 아니라 시인은 서정시의 시간 예술로서의 속성을 매우 충실하게 구현하면서 한 시대를 형성하고 규율해온 저항의 축을 아름답게 구축하고 펼쳐낸다.(……)
하지만 이번 시집은 한 시대의 역사를 정공법적으로 다룬 ‘서사시집’이 아니다. 철저하게 역사의 한순간을 향하여 예술적 승화과정을 부여한 ‘이야기가 있는 서정시집’이다. 전사前史는 현재를 되비추고 현재의 역사는 과거를 되부른다. ‘시인 문현미’의 내면적 진정성으로 가득한 언어가 우리 역사를 이처럼 아름답게 되부르고 있다. 이번 시집 상재를 축하드리면서 이 연작 시편들이 한 뼘 희망으로 빛나는 눈부신 서릿발처럼, 우리에게 크나 큰 위로와 용기를 건네주기를, 그래서 이번 시집이 온전한 미학적 성과로 기억되기를 마음 깊이 희원해 마지 않는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하지만 이번 시집은 한 시대의 역사를 정공법적으로 다룬 ‘서사시집’이 아니다. 철저하게 역사의 한순간을 향하여 예술적 승화과정을 부여한 ‘이야기가 있는 서정시집’이다. 전사前史는 현재를 되비추고 현재의 역사는 과거를 되부른다. ‘시인 문현미’의 내면적 진정성으로 가득한 언어가 우리 역사를 이처럼 아름답게 되부르고 있다. 이번 시집 상재를 축하드리면서 이 연작 시편들이 한 뼘 희망으로 빛나는 눈부신 서릿발처럼, 우리에게 크나 큰 위로와 용기를 건네주기를, 그래서 이번 시집이 온전한 미학적 성과로 기억되기를 마음 깊이 희원해 마지 않는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별이 빛나는 서대문형무소 (문현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