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 헌화가 (양장본 Hardcover)

해파랑 헌화가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최해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해파랑 헌화가』는 우리네 삶과 인간의 가없음을 돌려주고 있다. 수수만년 누적돼 오며 우리 민족 DNA에 각인된 정서와 사상을 오늘의 삶에서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때론 응축된 서정으로, 때론 한스럽고 신명 나는 서사로 오늘 우리네 삶의 뿌리와 깊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집 『해파랑 헌화가』는 토착적 삶과 정서에 바탕해 우리네 심성에 살갑고 신명 나게 안겨든다. 짧은 4행시로 시의 본디와 읽는 맛의 깊이를 돌려주고 있다. 오늘 현실적 삶을 서정적으로 응축해 생생하면서도 우리 민족 전래의 현묘한 사상인 풍류를 파고드는 깊이와 운치가 있다.
  시가 날로 길어지고 난삽해져 독자들이 외면하는 요즘 이렇게 응축된 서정과 서사로 척척 감겨드는 시편들 얼마나 좋은가. 민족과 인간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이때 근원, 뿌리로 돌아가 우리네 변할 수 없는 항심恒心을 드러내고 있어 얼마나 소중한가. 날로 진화하는 이 인공지능 시대에 다시 환골탈태換骨奪胎, 인간성의 르네상스를 부를 시집으로 『해파랑 헌화가』는 읽힌다.  
- 이경철(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최해춘

경북경주시현곡면가정리출생.
2006년계간『서정시학』으로등단.
시집『행복의초가』,『허공에난길』,『살다가,문득』,『슬픔을이기는방법』.

목차

시인의말|5
1부

블랙독|13
러브버그|14
반구대암각화|15
에밀레종|16
애기동백|17
별빛,감은사|18
해파랑헌화가|19
산동네|20
싸리꽃|21
애기똥풀|22
말벌집|23
조각달|24
검은물잠자리|25
호박죽|26
그해겨울,1973|27



2부

서글픈택배|31
참새들의저녁|32
지심도|33
백로|34
서라벌의밤|35
겨울,주산지|36
바람과바람|37
산벚나무|38
버드나무숲길의넙치떼|39
족두리꽃머리에이고|41
여생餘生의바다|42
아름다운간판들|43
선돌과노송|44
검결劍訣|45
출항|46



3부

수양매|49
메밀밭|50
앵무가|51
혜통스님|52
절해고도|53
박쥐|54
처처불상|55
귀향|56
사랑채|57
작은방삼촌|58
망모와모란꽃|59
고라니급식|60
달빛주단|61
직박구리|62
느릅나무목젖|63



4부

가을에쓰는편지|67
껍데기들|69
설중매|70
목어|71
상현달과소쩍새|72
먼눈짓너머|73
감꽃목걸이|74
선인장|75
금장낙안金丈落雁|76
만어사물고기염송|77
K역을스치며|78
1909.10.26.|79
사람아,비가온다|80
까치와고택|81
봄날,화엄경|82
해설┃우리네심성에척척안겨드는농축된서정과서사|이경철|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