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의 눈 (양장본 Hardcover)

적막의 눈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이복현의 자유는 소유에서 해방되면서 자유를 획득하는데 그것은 ‘고도화된 자유’로 쓰인다. 이 고도화된 자유는 그의 시편에서 윤리적 화법으로서 현출하는 인간존재의 사유를 담보하고 있다.
(중략)
이 시집은 이복현 시인이 “평생토록 준비한 선물”로서 그것은 내외적 경험 속에서 얻은 가치이며 “침묵으로 말하는 눈동자”라는 이성적 영역에서 “내 거친 영혼이 어쩌다가 피워올린” 정신적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이때 정신적 영역을 밝히는 것이 영혼이며, 영혼은 바로 자유로 환원된다. 그의 영혼을 담보로 피워올린 시편들은 “아름다운 무늬를 엮어가는 삶”(「부끄럽지 않다」) 속에서 부끄럽지 않게 써 내려간 겸손에의 표상으로 “온몸으로 쓴 시”이며 “땀과 사랑과 결핍으로 쓴 시”라고 말한다. 그의 시편들에 숨겨진 땀과 사랑과 결핍이야말로 ‘윤리적 고백’으로서 이복현을 읽어내는 핵심어이기도 하다. 거기에 그의 시 의식은 온몸으로 밀고 나간 “날줄, 씨줄, 매 순간의 짜임 짜임이/올올이 고운” 시적 담론으로 증명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 누구도 훔칠 수 없는/찬란한 태양을 품고”(「천일염」) 뜨겁게 축출한 언어를 행간에서 가공하고 있는 이복현 시편들을 긍정하게 된다.
- 권성훈(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저자

이복현

1953년전남순천에서태어나서울에서성장했다.1994년〈중앙일보〉,1995년『시조시학』을통해데뷔했다.1999년대산문화재단창작기금(시부문)을받고,그해계간『문학과의식』겨울호에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했다.2000년시집『따뜻한사랑한그릇』외1권을간행했다.한국시인협회,한국작가회의,충남작가회의회원이다.

목차

시인의말|5
1부

울음의열매|13
적막의눈|14
그리운새|16
별이부끄러운밤|18
이삭하나의마음으로|20
자라는눈물|22
심해생각|23
그림속에서비를맞다|24
사립문열어두고|26
새들의무덤|29
긴꿈|30
숲의정사|32
구절초꽃|34
자아自我분실신고|35
비문祕文|37
봄비젖어피어나다|38
일출|40



2부

비갠하늘보름달|43
흰새만큼만|44
푸른길|45
백마강|46
11월의저녁|48
조각구름|50
반딧불이|52
늦은저녁의비파가락처럼|54
대룡리|56
자국마다꽃이핀다|58
한여름의폭죽|60
등꽃그늘|61
어디에나경전|62
거울을닦으며|63
양파|64
그리움의뼈|65
멸치|67



3부

불면의바다|71
책갈피에꽂아둔노래|73
유달산|75
캠프파이어|77
입동|79
어머니의잠|81
백년이넘도록피어있는꽃|83
고목의유서|84
옹이|86
보은報恩|88
워낭|89
민달팽이|91
밤의보석들을캐는광부|92
나무비린내|94
이팝나무꽃|95
저녁,시골버스정류장|97
월하미인月下美人|99



4부

살아있는날의명상|103
바보들의천국|105
눈물의힘|106
어머니의빈고방庫房|108
겨울소나무|110
아무것도남기지않는새|112
죽은새들을추억함|114
내마음의보석|116
오래된세탁기|118
얼음궁궐에들다|120
가업의힘|121
고라니생각|124
비너스|126
광복절아침에|130
부끄럽지않다|134
천일염|136
영원한선물|137
해설┃윤리적고백과고도화된자유|권성훈|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