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복현의 자유는 소유에서 해방되면서 자유를 획득하는데 그것은 ‘고도화된 자유’로 쓰인다. 이 고도화된 자유는 그의 시편에서 윤리적 화법으로서 현출하는 인간존재의 사유를 담보하고 있다.
(중략)
이 시집은 이복현 시인이 “평생토록 준비한 선물”로서 그것은 내외적 경험 속에서 얻은 가치이며 “침묵으로 말하는 눈동자”라는 이성적 영역에서 “내 거친 영혼이 어쩌다가 피워올린” 정신적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이때 정신적 영역을 밝히는 것이 영혼이며, 영혼은 바로 자유로 환원된다. 그의 영혼을 담보로 피워올린 시편들은 “아름다운 무늬를 엮어가는 삶”(「부끄럽지 않다」) 속에서 부끄럽지 않게 써 내려간 겸손에의 표상으로 “온몸으로 쓴 시”이며 “땀과 사랑과 결핍으로 쓴 시”라고 말한다. 그의 시편들에 숨겨진 땀과 사랑과 결핍이야말로 ‘윤리적 고백’으로서 이복현을 읽어내는 핵심어이기도 하다. 거기에 그의 시 의식은 온몸으로 밀고 나간 “날줄, 씨줄, 매 순간의 짜임 짜임이/올올이 고운” 시적 담론으로 증명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 누구도 훔칠 수 없는/찬란한 태양을 품고”(「천일염」) 뜨겁게 축출한 언어를 행간에서 가공하고 있는 이복현 시편들을 긍정하게 된다.
- 권성훈(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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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이복현 시인이 “평생토록 준비한 선물”로서 그것은 내외적 경험 속에서 얻은 가치이며 “침묵으로 말하는 눈동자”라는 이성적 영역에서 “내 거친 영혼이 어쩌다가 피워올린” 정신적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이때 정신적 영역을 밝히는 것이 영혼이며, 영혼은 바로 자유로 환원된다. 그의 영혼을 담보로 피워올린 시편들은 “아름다운 무늬를 엮어가는 삶”(「부끄럽지 않다」) 속에서 부끄럽지 않게 써 내려간 겸손에의 표상으로 “온몸으로 쓴 시”이며 “땀과 사랑과 결핍으로 쓴 시”라고 말한다. 그의 시편들에 숨겨진 땀과 사랑과 결핍이야말로 ‘윤리적 고백’으로서 이복현을 읽어내는 핵심어이기도 하다. 거기에 그의 시 의식은 온몸으로 밀고 나간 “날줄, 씨줄, 매 순간의 짜임 짜임이/올올이 고운” 시적 담론으로 증명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 누구도 훔칠 수 없는/찬란한 태양을 품고”(「천일염」) 뜨겁게 축출한 언어를 행간에서 가공하고 있는 이복현 시편들을 긍정하게 된다.
- 권성훈(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적막의 눈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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