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경기도 안성이 낳은 시인으로 문학관이 세워진 조병화와 박두진이 있고 정진규, 임홍재 같은 시인도 있다. 여기에 이제는 강성희라는 이름이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이유는 어느 누구보다 고향의 이곳저곳을, 고향 마을의 이모저모를 열심히 다루었기 때문이다. 앞서 낸 4권의 시집은 서사성이 있어 사실적으로 그린 반면 이번 시집은 4행 안에 최소한 집약시켜 넣어 고향의 자연과 인심을 노래하였다. 안성의 과거지사와 여러 곳의 풍경을 지금까지 5권의 시집에 담은 강성희 시인의 작업은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안성은 시인의 손에 의해 훌륭히 복원될 것이다. 안성은 복 받은 도시다. 철도와 지하철 선로가 놓이지 않아 개발과 건설이 느리게 진행되었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었음을 시집을 읽어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자연과 인간이 다투지 않고 함께 존재했던 땅, 사람이 사람 사이에서 人間이었던 안성에서 태어나고 자라 지금 시를 쓰고 있는 강성희 시인이야말로 안성을 빛낸 또 한 명의 시인이다.
-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옹이를 다듬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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