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이를 다듬다 (양장본 Hardcover)

옹이를 다듬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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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기도 안성이 낳은 시인으로 문학관이 세워진 조병화와 박두진이 있고 정진규, 임홍재 같은 시인도 있다. 여기에 이제는 강성희라는 이름이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이유는 어느 누구보다 고향의 이곳저곳을, 고향 마을의 이모저모를 열심히 다루었기 때문이다. 앞서 낸 4권의 시집은 서사성이 있어 사실적으로 그린 반면 이번 시집은 4행 안에 최소한 집약시켜 넣어 고향의 자연과 인심을 노래하였다. 안성의 과거지사와 여러 곳의 풍경을 지금까지 5권의 시집에 담은 강성희 시인의 작업은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안성은 시인의 손에 의해 훌륭히 복원될 것이다. 안성은 복 받은 도시다. 철도와 지하철 선로가 놓이지 않아 개발과 건설이 느리게 진행되었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었음을 시집을 읽어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자연과 인간이 다투지 않고 함께 존재했던 땅, 사람이 사람 사이에서 人間이었던 안성에서 태어나고 자라 지금 시를 쓰고 있는 강성희 시인이야말로 안성을 빛낸 또 한 명의 시인이다.
-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저자

강성희

저자:강성희
경기도안성출생.안성산업대토목공학과졸업.중앙대학교평생교육원시창작반수료.
2022년『문학나무』로등단.
시집『빛을물고오다』,『깻잎장아찌가있는부부의밥상』,『부드러운게좋아』,『돌바위골이야기』.
영광원자력발전소,사우디아라비아수로관건설현장,한강뱃길준설공사후안성시청에근무.
한국문인협회,안성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회원.

목차

시인의말|5

1부동행

동행|15
책갈피|16
연인의걸음나비|17
기찻길2|18
부부1|19
부부2|20
부부3|21
부부4|22
부부5|23
난방비아끼려|24
셋방에서|25
아내의생일|26
가을볕아래|27
살림살이|28
두들겨야살아난다|29
진료대기중|30
나무시계|31
징검다리|32
세월은자리이동|33
부르고싶다|34


2부사람이밉더라도

옹이다듬듯|37
모교운동장|38
귀한손님|39
눈좀붙이자|40
분재|41
하지마|42
장미|43
물속의황사|44
천리를가는데|45
사람이밉더라도|46
자욱길|47
마음공부|48
한겨울터널|49
우짖다|50
별들의회의|51
사과와토마토|52
흔들리지않는다|53
말이없네|54
담|55
제비의고향|56


3부불타는엉덩이

반달|59
홍매화|60
기다리는봄|61
노란아우성|62
웃음1|63
웃음2|64
웃음3|65
돌고래훈련|66
세상이열리다|67
믿음|68
벗님|69
보아주세요|70
한눈팔기|71
불타는엉덩이|72
방아질|73
옷을벗다|74
허수아비|75
노란사랑|76
별난집세|77
보금자리|78


4부손맛

손맛|81
무에좋아|82
거북이걸음|83
작은우주|84
앞서거니뒤서거니|85
개다리소반|86
귀가막히다|87
귀이개|88
민둥머리와모자|89
자전차|90
뭉치면죽는다|91
흩어져야산다|92
밟아주세요|93
머리카락|94
물|95
외발손수레|96
열아홉누나|97
구멍낸고무신|98
커다란고무신|99
무관심|100
해설┃4행에담아낸인정미담과애향의시편┃이승하|101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늘새로워서좋다

삶의굽이굽이

메아리를낚는다

2025년
강성희


책속에서

시간을대패질한다

시詩의말머리
깊이박힌옹이하나

대팻밥처럼쌓이는말의씨앗들
-「옹이다듬듯」전문


지친날개
따라내린기러기

곁에있을게
네가날때까지
-「동행」전문


바다건너날아오는황사
자동차와공장이뿜어내는매연

폐수똥물이쏟아지는물속은어쩔까나
마스크도눈을감을수도없는물고기는
-「물속의황사」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