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다 (양장본 Hardcover)

환하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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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극한 도道는 보아도 볼 수 없고 들어도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신령스러운 종을 쳐 일승一乘의 원음圓音을 깨닫게 하겠다”고 성덕대왕 신종神鍾을 만들어 치는 이유를 밝힌 글이 그 에밀레종에 새겨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 아니 하늘을 나는 비천녀상 틈새에 있는 이 명문銘文, 참 명문名文이다.
‘일승의 원음’이라니. 말한 바 없이 한 설법으로 우주 삼라만상 각자의 근기에 따르면서도 한 소리로 듣게 해 모두를 제도한 부처님의 둥그런 소리라니. 시에서도 그러한 원음을 울리려 얼마나 많은 시인이 무의미의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가.
공즉시색空卽是色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 상반이 둘이 아니라 둥글게 하나임을 단박에 깨치게 하는 ‘일승의 원음’ 에밀레종 소리. 그 둥글디둥글게 퍼져가는 소리 내 언어, 내 시에서 언제 한번 울려올 날은 있을는지.
-「시작詩作 단상斷想」에서
저자

이경철

전남담양출생.
2010년『시와시학』등단.
시집『그리움베리에이션』.

목차

시인의말|5

1부영원이보일듯한순간

빅뱅!구스타프말러심포니No5|15
정초서설인상|17
립스틱봄비|18
라당스,볼레로|19
해남갓꽃|20
맥문동민초꽃|21
조선텃밭|22
꽃천지,공명共鳴|23
벚꽃이장移葬|24
빈집봄꽃다비식|25
도시섬,숨터|26
한탄강주상절리구비길|27
늦꽃|28
가을햇살속에선|29
환하다|30
땅끝반점飯店|31


2부경계의꽃

개불알꽃판타지|35
상팔자해바라기|36
처서무렵|37
화령전華寜殿변성곡變聲曲|38
5월한낮뻐꾹새소리|39
경계의꽃|41
싸리꽃눈곱만한염치|42
성벽위고추잠자리|43
석양의네잎클로버꽃|44
남산골‘겨울나그네’|45
햇살이사|46
도봉에낙엽지는소리|47
상고대|48
세모歲暮유감|49
원시遠視,한겨울속나비떼|50


3부그냥,그렇게

산수유현상학|53
동파문東巴文상형문자|54
봄햇살딱따구리목탁|55
빨랫줄위콩쿠르|56
물위의동백꿈|58
땅끝봄,여여如如|59
훌,딱,벗,고-|60
가을산에물들다|61
파미르고원새벽빗소리|62
유아독존처처불|63
적광보전寂光寶殿루미나리에|64
강화동검도東檢島채플|65
회복실연옥|67
죄없는사랑|68
혼술깡통거지|69
입동立冬그냥,그렇게|71


4부또한세상바람속

여강驪江개불알꽃|75
파도와달빛이중소나타|76
다도해그리움|78
백로白露,그리움기미|80
사랑,꽃샘바람기상쇼|81
사우나눈물|82
새해혼술|83
가을초입부음|84
햇살시래기국|86
단한번보지못한내꽃|87
수락산소풍|89
가을동구洞口|90
애기모란동백|91
삼도천주막|92
황하삼협黃河三峽병령사炳靈寺와불臥佛|94


5부마고를찾아서

유목의꿈|99
천수시天水市복희씨伏羲氏|101
화염산火焰山천불동千佛洞|102
울산대곡천암각화|103
차마고도하이웨이|104
천산天山천지天池야생화|105
바이칼호수에앉아|106
화산벼랑길짐꾼|107
파미르고원오르니|108
낮게엎드리니|109
엉겅퀴꽃랩소디|110
그대,황금빛나팔소리|112
마추픽추굿바이보이|114
이슬람문양홀씨|116
이어져있다|117


6부시작詩作단상斷想_생각과언어너머느낌과울림

바이칼에수장水葬된영매靈媒|120
새벽산보|122
제대로미끄러져야하는데|124
그리움시론詩論|126
빅뱅BigBang|128
감기|130
고슴도치딜레마|132
풍류風流|134
원음圓音|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