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송소영의 시에는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한없는 매혹과 그리움이 압축되어 담겨 있다. 비록 “네게 가는 길은 아직 아득하다”지만, 시인은 대상을 향한 미적 외경을 거두어들이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존재 전환을 꾀하면서 대상을 마음 깊이 안아 들인다.
그리고 “가까스로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를 통해 어김없이 스스로에게 회귀해 들어온다. 자신의 형이상학적 기원을 끝없이 상상하면서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 누구나 작가”가 되는 곳곳에서 시인은 “한 번도/활활 타올라 본 적 없는” 자신을 삶의 순수 원형으로 우뚝 세워가고 있는 것이다. “얼어가는 몸을 버티며 극지방에 홀로” 서서 상처와 고통을 치유해가는 그녀만의 견인의 시학이 여기 이렇게 우뚝하고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송소영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황원荒原’이라는 시어가 단연 눈에 띄었다. 황원은 거친 들판을 일컫는다. 이 시어는 시집에서 늙고 앙상해질 몸, 욕망하는 내면, 우리가 살아가는 고통의 세계를 두루 뜻하는 듯하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그러한 황원 위를 불어가는 ‘바람’과도 같은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각의 작품은 바람처럼 자유를 꿈꾸는 노래이되, 시인은 황원 그곳의 불모를 회피하지 않고, “이 사랑을 긍정하리라”(「가시나무새」)라고 적극적으로 발언한다. 나는 한 편 한 편의 시를 황원에 핀 야생화라고 불러주고 싶다.
- 문태준( 시인)
그리고 “가까스로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를 통해 어김없이 스스로에게 회귀해 들어온다. 자신의 형이상학적 기원을 끝없이 상상하면서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 누구나 작가”가 되는 곳곳에서 시인은 “한 번도/활활 타올라 본 적 없는” 자신을 삶의 순수 원형으로 우뚝 세워가고 있는 것이다. “얼어가는 몸을 버티며 극지방에 홀로” 서서 상처와 고통을 치유해가는 그녀만의 견인의 시학이 여기 이렇게 우뚝하고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송소영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황원荒原’이라는 시어가 단연 눈에 띄었다. 황원은 거친 들판을 일컫는다. 이 시어는 시집에서 늙고 앙상해질 몸, 욕망하는 내면, 우리가 살아가는 고통의 세계를 두루 뜻하는 듯하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그러한 황원 위를 불어가는 ‘바람’과도 같은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각의 작품은 바람처럼 자유를 꿈꾸는 노래이되, 시인은 황원 그곳의 불모를 회피하지 않고, “이 사랑을 긍정하리라”(「가시나무새」)라고 적극적으로 발언한다. 나는 한 편 한 편의 시를 황원에 핀 야생화라고 불러주고 싶다.
- 문태준( 시인)
풍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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