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돌 칼날 - 서정시학 세계시인선 16

나비, 돌 칼날 - 서정시학 세계시인선 16

$15.00
저자

팔다니엘레벤테

저자:팔다니엘레벤테
팔다니엘레벤테의세대에서국제적으로가장널리인정받는헝가리시인중한사람이다.그는8권의헝가리어저서와,15권의번역서를출간하였다.그의작품은영어,독일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폴란드어등1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그는예술잡지이자출판사인PRAE의공동창립자이며,15년동안부편집장으로활동했다.2012년에는유럽연합문학상헝가리심사위원장을맡았고,2012년부터2016년까지는ELTE대학교출판부편집장을역임했으며,2020년부터2023년까지는헝가리국영문화원Pet?fiCulturalAgency의이사로활동을해왔다.
또한2016년이후에는부다페스트국립서커스단CapitalCircusofBudapest의드라마투르그/대본작가로서,부다페스트국제서커스페스티벌을포함해50편이넘는작품제작활동을해왔다.
그는국제문학제및시축제,학술회의에자주초청되는작가로서헝가리,브라질,프랑스,루마니아,세르비아,미국등지에서다수의문학상및예술상을수상했다.주요수상및영예로는제13회국제서커스페스티벌특별상(헝가리,2020),칸심사위원특별상(제75회칸영화제,프랑스,2022),뮤즈페이퍼시문학상(MUSEPAPERPoemPrize,미국,2023),프론티어포이트리초상상(FrontierPoetry“PortraitPrize,”미국,2025)롱리스트선정등이있다.

역자:최소담
고려대학교영어영문학학사,뉴욕주립대학교버팔로캠퍼스(UniversityatBuffalo,SUNY)영문학박사.미국문학전공.
역서『비용의넥타이』(AttilaF.Balazs),MiracleinKumgangsan(DaljinKim),『살아있는것들』(LauraGaravaglia,공역)등.
현전주대학교영어교육과부교수.

목차


서문|4

1부
나비날개가운|13
새들|15
발자국|17
주목할만한사람|18
사계|19

2부
순진한이민자의기도|23
스테인드글라스창에새겨진당신신의삶처럼|26
햇빛을받는자는누구든진실을말해야한다|28
뉴부다는여기서멀다|30

3부
당신은내게낯선언어|35
섬의가죄성|42
우리는저녁으로진홍빛생선을먹었다|43
레테강기슭에펼쳐진해변|46

4부
한경비원의고독|49
눈물은영혼의고름|51
구식|54
성안나에게드리는기도|57

5부
꿈속의폭스바겐마이크로버스|61
긴머리소녀의발라드|66
뉴부다의출입통제주거단지|72
중상류층전업주부이자세아이의어머니를그린삼면화|76
출구|84
장례식후|85

6부
다니엘이라는이름의알|89
묘지에올라가축구하자|92
나는발길을돌리리라,소원하나품지못한유성처럼|95
강바람속으로|98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당신이떠나갈때면
발걸음마다얼마나많은한숨이가득차오르는가?
당신이끝내뒤돌아보지않을때면
한숨마다얼마나많은발걸음이필요한가?
-「출구」

나는주위를둘러보며,강둑풍경을즐기고,
발자국들,동물의발자국들을찾는다,
그리서두를것도없이.

강가는매끄럽게펼쳐져있고,시간의모래는흩날리고있다-
난아무생각이없다는것이문득생각난다.

내발자국이시간의무게를견뎌낼수있을지지켜보며
계속거닌다.

내발자국은견디지못한다.질투심에사로잡혀,
걸음걸음더힘주어발을내디뎌본다.
지난삼십년간
이강가에서본적없는
그런발자국을남기고싶다.

시간이씻어낼수없는그런발자국을,
모래도,물도,시간도,모래도,물도,
그어떤남자도여자도지워버릴수없는그런발자국을.
-「발자국」

그일은끝내일어나지않았다.배를타고떠나려고기다렸지만허사였다.
나는이제분명히안다-당신을잃어버린이해안너머에는
절망과방랑뿐이다.

당신이떠난지일주일후,나는해변의모래속에
묻어두었던당신의기억들을다시파내었다,
그것들을한조각,한조각풀어헤쳐,
밀려드는파도속에담가,
소금기를핥아내었다-정말그러고야말았다-
그리고나서당신을다시묻었다.

한달뒤다시,
그리고세달뒤또다시.

나의경계하는욕망들은수평선이라는빨랫줄위에
빨래처럼걸려있다.
나는빈코코넛껍질속에내말들을매듭지어넣었다.
머릿속에서
올이풀려해어지면서도완강히버티는당신의그림자품으로
당신을계속밀어올리는
조류에맞서나는완강히버티고서있었다.
-「섬의가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