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 - 토마토미디어웍스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 - 토마토미디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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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한 후유노 요조라의 대표작,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 2023년 틱톡 드라마화되며 일본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이 후유노 요조라의 작품 중 처음으로 한국에 출간된다.

아마노 테루히코는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인 소년이다. 불꽃 축제를 찍으러 외출했던 테루히코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서 무심코 카메라를 들어버린다. 그리고 그 소녀에게 사진을 촬영하려 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뷰파인더 속에 들어온 소녀는 동급생인 아야베 카오리였다. 평소와는 달리 그늘진 얼굴 때문에 그녀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것이다. 카오리는 학교에 소문이 나지 않길 원한다면 자신의 전속 사진작가가 되라고 하는데…….

평생 어울릴 일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 여름이라는 한 시절을 함께 통과하며 자신들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소설,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는 로맨스 소설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저자

후유노요조라

저자:후유노요조라
사이타마현거주.2019년『보름달이뜬밤에너를찾다』를출간하며대학교재학중데뷔했다.스타츠출판사에서진행한'영상화총선거'에서본작품인『그순간의너를나는영원히잊지않아』로우승하여2023년틱톡드라마화된바있고,출간당시이색적인형식이었던140자소설집『모든사랑이끝난다고해도』시리즈로큰성공을거두었다.
지은책으로는『보름달이뜬밤에너를찾다』,『그여름,꿈의끝에서사랑을했다』,『100년을뛰어넘은너에게사랑을노래한다』,『여명마지막날에너』등이있다.

역자:박주아
어렸을때부터일본에살며자연스럽게일본문화와일본문학을접하게되었다.한국에서고등학교를졸업한후다시일본으로건너가메이지대학상학부에서회계를전공했다.졸업후일본기업에서수년간근무했고,의료통번역사로도활동하며지자체및여러병원들과일했다.『별이되고싶었던너와』,『가짜영매사』,『부디그녀가죽을수있기를』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프롤로그…006
제1장…009
제2장…045
제3장…095
제4장…123
제5장…181
제6장…207
제7장…233
제8장…255
에필로그…274

출판사 서평

일본에서누적판매량100만부를돌파한후유노요조라의대표작,『그순간의너를나는영원히잊지않아』.2023년틱톡드라마화되며일본독자들에게다시한번큰사랑을받은이작품이후유노요조라의작품중처음으로한국에출간된다.

아마노테루히코는풍경사진을찍는것이취미인소년이다.불꽃축제를찍으러외출했던테루히코는한소녀를발견하고서무심코카메라를들어버린다.그리고그소녀에게사진을촬영하려했다는사실을들키게된다.뷰파인더속에들어온소녀는동급생인아야베카오리였다.평소와는달리그늘진얼굴때문에그녀일거라고는상상하지못한것이다.카오리는학교에소문이나지않길원한다면자신의전속사진작가가되라고하는데…….

평생어울릴일없을것같았던두사람이여름이라는한시절을함께통과하며자신들만의사랑을찾아가는소설,『그순간의너를나는영원히잊지않아』는로맨스소설을기다리는당신에게최고의선택이될것이다.

초여름의어느날,
불꽃놀이가한창인밤하늘아래에서목격한
동급생의쓸쓸한표정

아마노테루히코는풍경사진을찍는게취미인열일곱살소년이다.그는불꽃놀이가한창인밤하늘을찍으러갔다가우연히같은반친구인아야베카오리를보게된다.카오리는늘밝고명랑해서어딜가더라도주목받는소녀인데,어째서인지평소의그녀답지않게어딘가쓸쓸해보인다.그래서일까.테루히코는사진으로남겨야한다는생각에무심코카메라를들고만다.그러나셔터를누르는것보다카오리가테루히코를알아채는게더빨랐다.카오리는테루히코에게이일을들키고싶지않다면자신의전속사진작가가되라고요구한다.
테루히코는‘너라면반드시최고의사진을찍을수있다.’는아버지의유언에부응하기위해매일사진을찍고있었다.하지만인물사진을찍는일에는재능이없는것같아서풍경사진위주로촬영을해왔다.테루히코가카오리의요구를선뜻받아들일수없는이유이기도하다.그러나카오리는이일을거절한다면학교에테루히코의일을소문낼거라고말하고,테루히코는결국그녀의전속사진작가가되기로한다.
그렇게두사람의촬영여행이시작된다.사진을찍기위해평소보다조금먼곳에가기도하고,혼자라면가지않았을곳에가기도한다.그과정속에서테루히코는카오리의또다른면들을발견한다.어쩐지학생답지않은금전감각이나지나치게자기중심적인면모들을말이다.초여름의어느날,그녀를향해셔터를누를뻔했던그날의일이아니었다면영원히알지못했을모습일테다.테루히코는그런그녀에게호기심과부담감을느끼던차에,간호사인엄마가중얼거리는말을듣고서카오리가백혈병환자라는사실을알게된다.테루히코가축젯날에보았던그녀의쓸쓸한표정은,죽음을앞둔소녀가미처숨기지못했던표정인것이다.

아직일어나지않은일이
관계를이루는가장중요한요소가된다는것

테루히코가찍었던사진은단순한사진이아니었다.어쩌면오늘찍은그녀의모습은,다른이들에게기억될그녀의마지막모습일지도모른다.언젠가찾아올그녀의죽음을맞닥뜨리기전까지그런일은계속해서반복될것이다.자신이찍은사진이그녀의마지막사진이될거라고생각하자,테루히코는도망치고만싶다.사람과관계맺을때자연스레따라오는기대감이숨막혀서타인과의접촉을자제해온테루히코에게너무나무거운역할이기때문이다.
카오리에게더이상전속사진작가가될수없다고전하고돌아오려는데,그녀가여태감추어뒀던자신의두려움에대해이야기한다.

“적어도내가기대는사람들이조금이라도웃을수있도록,나도웃고있어야지하고항상미소지으려고하는데…….그러다보니어느순간알수가없더라.나정말행복해서,즐거워서웃고있는걸까?언제죽어도이상하지않은데웃을수있다니이상하지?”_본문속에서

그이야기를들은테루히코는중학교1학년때병원에서울고있던한여자아이를웃게하기위해찍었던사진을떠올린다.바로그것이테루히코의첫인물사진이었다.그러나테루히코는얼마지나지않아아버지의죽음을겪게되면서,아버지가남긴유언에부담을느껴더이상인물사진을찍지않게되었노라고카오리에게털어놓는다.지금까지미묘하게엇나가던두사람이비로소서로를바라보게되는순간이다.그리고둘의관계는급격하게변하기시작하는데…….

“너는어떻게하면웃어줄까.”
단한사람을위한눈물과미소

두사람은어떤미래도존재하지않을것같은,죽음이가리고있던자리를함께바라보기로한다.그런그들이마주한것은남들의기대에부응하지못할까봐두려움에떠는고등학생이었다.연약하고걱정이많은소년과소녀,있는그대로의테루히코와카오리였다.
카오리는자신에게남은시간이별로없다는사실때문에‘현재’에맹목적으로매달려왔다.자신을지탱해주는가족과친구들에게‘행복한나의모습’을보여줘야만한다는의무감에얽매여밝고쾌활한모습을연출해왔던것이다.테루히코가느꼈던카오리의자기중심적인면모는사실남겨질사람을위한배려인셈이다.그런카오리는테루히코와하루하루를보내면서새로운바람을만나게된다.바로‘현재’가아닌‘미래’에대한바람이다.

“좀더살고싶어졌어.너랑더오래같이있고싶어졌어.많은곳을함께가고싶고,여러가지일을같이하고싶어졌어.너와사랑에빠지고싶어졌어.”_본문속에서

테루히코도변하는카오리의모습을보면서조금씩자신의마음을깨닫게된다.타인과관계맺는일로부터계속도망치기만했던테루히코가똑바로앞을바라보며천천히카메라셔터를누른다.

“나는너를찍고싶어.웃는얼굴을포함해서,너의모든순간을내손으로담고싶어.너랑있는시간이즐겁기때문이야.”_본문속에서

『그순간의너를나는영원히잊지않아』는나자신조차외면하고말았던스스로의속마음을돌아보게해주는작품이다.어느덧성큼다가온여름,자신을외면할수밖에없었던이들에게권하고싶은이야기이기도하다.소설속의두사람과함께한다면,뷰파인더너머로흐릿하게번지는불꽃을볼수있을것이다.